중앙데일리

Is an Olympic boycott worth it?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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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2,2019
CHANG HYE-SOO
The author is the sports team chief at the JoongAng Ilbo.

On Sept. 25, 1980, about a month after the Summer Olympics in Moscow took place, 107 athletes from Team Korea were gathered at a hotel in Seoul. The chairman of the Korean Sport & Olympic Committee at the time, Jo Sang-ho, went around giving medals to each athlete in consolation. He was comforting them because they were forced to miss out on the competition after years of training. He cheered them on for better results at the 1984 Olympics in Los Angeles. The Moscow Olympics took place at the peak of the Cold War and the United States boycotted the event following the Soviet invasion of Afghanistan in December 1979. About 20 countries, including South Korea and Japan, were pressured to join the U.S.-led boycott. Those who participated did not attend the opening ceremony or chose to walk in with the Olympic flag instead of their nation’s flags.

Egypt, Iraq and Lebanon pulled out of the 1956 Summer Olympics in Melbourne, Australia, in protest of the West’s support of Israel’s invasion of the Suez Canal after it was claimed by Egypt. North Korea and Indonesia passed on the Tokyo Olympics in 1964 after they clashed with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over eligibility issues.

The IOC itself can also sanction participation. South Africa was banned from IOC-sponsored events from 1964 to 1988 for its racist policy of apartheid. After Russia’s state-sponsored doping program was exposed in 2015, athletes involved in the scandal were banned from the Rio 2016 Games. Russia was also banned from competing in the Pyeongchang Winter Olympics in 2018. Instead of representing their country, they competed under the neutral Olympic Athletes from Russia name.

Some in the ruling Democratic Party (DP) have been campaigning for a boycott of the 2020 Tokyo Summer Olympics in protest of the retaliatory trade actions from the Abe administration. A poll showed that 70 percent of Koreans approve of the boycott. But what use have boycotts been in Olympic history? Instead of damaging the Japanese government, the move would only hurt young Korean athletes.
[카운터어택] 보이콧과 출전 금지

장혜수 스포츠팀장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7월 19일~8월 3일)이 끝나고 한 달여 지난 9월 25일, 서울 신라호텔에 11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 107명이 모였다. 조상호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들 목에 메달을 걸어준 뒤 “피나는 훈련을 하고도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겨냥해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위로했다. 미국은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1979년 12월)을 문제 삼아 모스크바 올림픽 보이콧을 주도했다. 한국·일본 등 20여 개국이 대회 불참으로, 일부는 개회식 불참이나 국기 대신 오륜기 사용으로 이에 동참했다.

앞서 1956년 멜버른 올림픽 때는 이스라엘의 수에즈 운하 점령에 항의해 이집트·이라크·레바논이 선수단을 철수했다. 1964년 도쿄 올림픽 때는 인도네시아와 북한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자격 논란을 빚다가 불참을 선언했다. 소련과 동구 공산권은 1980년 보이콧에 대한 보복으로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보이콧했다. 올림픽 보이콧은 ‘정치가 스포츠 정신을 훼손한 일’로 역사에 기록됐다.

보이콧의 대척점에 출전 금지 조치가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흑백분리정책(아파르트헤이트)을 시행해 IOC로부터 1964~88년 올림픽 출전을 금지당했다. 2015년 ‘맥라렌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국가 주도의 도핑 스캔들이 드러났다. 도핑에 연루된 100여명의 러시아 선수가 2016년 리우올림픽에 출전 금지됐다. 그게 끝이 아니다. 지난해 평창 겨울올림픽 때는 국가 차원의 출전 금지 조처가 러시아에 내려졌다. 출전이 허락된 러시아 선수는 국기 대신 오륜기, 국호 대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OAR)’라는 명칭을 썼다.

최근 일본 아베 정권이 경제 보복에 나서자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올림픽 보이콧이 효과적인 대응 카드가 될 거라고 한다. 그럼 한 번 올림픽 역사를 돌아보자. 보이콧이 무슨 효과를 발휘했던가. 입장도 바꿔 생각해보자. 지난해 평창은 러시아가 오지 않아 무슨 타격을 받았나. 아니, 못 온 걸 기억이나 하나. 태극전사 속만 태우는 보이콧 주장은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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