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Twenties are tough (KOR)

Sept 30,2019
According to data from the Health Insurance Review Assessment Service, those in their 20s who have been to the hospital for mental illnesses surged 90.6 percent last year compared to five years ago. The doubling of young people seeing doctors for mental ailments in just five years is a shocking revelation.

During the same period, patients treated for mental troubles in their teenage years rose 66 percent, and those in their 30s rose 39.9 percent, suggesting that those in their 20s are exposed to greater stress. The growth of all mental illnesses such as panic disorders, anxiety, depression and bipolar disorders was highest among the age group in their 20s.

The 20s have long been a sad generation better known as the give-ups as they have given up on having romantic relationships, let alone marriage or having children, due to insecurity from the lack of jobs and unstable income. They have been complaining that their mother country is a “hell” for nearly 10 years. A growing number of them choose self-isolation or spend time ranting about their complaints and at others on online media platforms. They pin blame for job scarcity on the other gender or age groups. A sense of helplessness and hopeless is prevalent. Socioeconomic factors must have been behind the spike in mental illnesses in that particular age group.

Conditions for the young have improved little under the Moon Jae-in government. Labor income for those in their 20s fell 2 percent in the second quarter compared to the same period in 2017, whereas wages grew from 5 percent to 41 percent for other age groups. In July the youth jobless rate hit 9.8 percent, the highest since 1997. For August, those who have given up on looking for jobs, including those in their 20s, reached 542,000, the highest since 2003. The suicide rate among those in their 20s has stayed unchanged despite the overall suicide rate falling from 2011. The government must come up with radical and realistic measures to create decent and sustainable jobs for the young as well as social programs to aid their mental problems.
무너지는 20대들의 정신 건강

우리 20대 청년들의 정신 건강이 위험 수준을 넘어섰다. 한국의 미래 동력인 청년들의 마음이 급격하게 멍들어가고 있다. 국회 김광수 의원이 어제 공개한 건강심사평가원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20대들이 5년 전보다 90.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충격적인 수치다. 같은 시기 10대와 30대의 정신 질환 진료 환자가 각각 66%, 39.9%에 증가한 것에 비하며 요즘 우리 20대들이 얼마나 위태로운 환경에 놓여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조울증 등 모든 분야에서 20대 환자들의 증가율이 가장 가팔랐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

한국 사회 20대들의 힘겨운 처지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사회가 고령화되고 젊은이들의 취업 문이 좁아지면서 3포세대(연애·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N포세대를 넘어 ‘헬조선’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 등 자조적 신조어가 지난 10여년간 유행해왔다. 학업·취업·결혼 등에 따른 스트레스로 대인관계를 꺼리는 ‘방콕족’(은둔형 외톨이)이 급증했고, 기성사회에 대한 박탈감에 따른 세대전쟁도 격화됐다. 한정된 파이(수입·일자리)를 놓고 남혐·여혐이라는 젠더(성) 전쟁마저 빚어졌다. 아무리 ‘노오력’을 해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절망감도 확산됐다. 20대들의 마음이 무너지는 현상의 밑바탕에 이런 사회경제적 질곡이 깔려있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청년 관련 사회·경제지표는 나아지지 않았다.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2분기 20대 근로소득은 2017년 동기 대비 2% 줄었으나 다른 20~80대에선 5~41%가량 늘었다. 지난 7월 고용동향에서도 청년층 실업률은 9.8%를 기록, 1997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어제 발표된 8월 동향에서도 20대를 포함한 구직단념자가 54만2000 명으로 200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2019년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우리나라 자살률이 꾸준히 낮아졌지만 유독 20대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들의 정신 건강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청년들 대상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정신 질환 예방·치료를 위한 총체적 대책을 촉구한다. 맹자가 말했듯 항심(恒心)은 항상(恒産)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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