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Bonus parties in debts (KOR)

Oct 23,2019
The moral hazard issue at public enterprises has resurfaced. Despite multi-billion-dollar losses, executives have been taking home handsome bonuses. According to Rep. Choo Kyung-ho of the Liberty Korea Party (LKP), the combined debt of 35 public corporations increased by more than 9 trillion won ($7.7 billion) while their net profit decreased by more than 3 trillion won last year from a year ago. Still, the companies paid 150 executives more than 7.8 billion won in annual bonuses.

State utility Korea Electric Power Corp. (Kepco) reported on-year increases of more than 5 trillion won in debt and 1 trillion won in deficit last year under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s policy to phase out of nuclear reactors and promote renewable energy. In the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s performance review, the public company nevertheless received a B rating, enabling the payout of 327 million won in bonuses to executives. Korea Hydro & Nuclear Power and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 whose balance and income sheets deteriorated sharply under a radical reactor phase-out plan and health care system of the liberal administration — also handsomely paid their management.

But that was possible thanks to the greater weight of social responsibility in management review on public enterprises under the Moon Jae-in government. Of 100 points, general management for business performance accounted for 25 points instead of previous 31, while social responsibility was yanked up to 31 points from 19. Evaluation therefore hinged on how well the management obliged with government policies.

In a normal private company, a sharp deterioration in profits calls for restructuring starting with the management. But those executives congratulated themselves with generous compensations for dutifully following government policies. No wonder public enterprises have become dream workplaces for university students.

Correcting reckless management and honing competitiveness of the public sector have been neglected under the administration. The responsibility for their losses falls on taxpayers in the longer run. The government spent a whopping 2 trillion to support money-losing public institutions last year. The bonus binge adds to public outrage. The practice should be ended.

JoongAng Ilbo, Oct. 22, Page 30
빚더미 적자에도 성과급 잔치 벌이는 공기업들

공기업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주요 공기업들이 대규모 적자를 내는 등 경영 부실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이 두둑한 성과급을 챙겼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실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지정 공기업 35개의 지난해 총부채가 전년보다 9조원 이상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3조원 이상 감소했다. 그런데도 이들 공기업 임원 150여명에게 78억원이 넘는 성과급이 지급됐다.

한국전력의 경우 지난해 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의 여파로 부채가 5조원 이상 늘고 적자는 1조원이 넘었다. 하지만 경영 평가에선 B등급을 받아 임원 6명이 성과급 3억2700만원을 받았다. 탈원전 정책의 직격탄을 맞았던 한국수력원자력, '문재인 케어'의 영향을 받았던 건강보험공단 역시 실적 악화에도 성과급 봉투는 두둑했다. 이 정도면 경영진 책임을 물어야 할 정도인데도, 오히려 돈 잔치를 벌였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은 이번 정부 들어 공기업 경영 평가 방식을 실적보다 '사회적 책임' 부문 비중을 높였기 때문이다. 공기업 평가 배점 100점 중 '일반 경영관리'는 31점에서 25점으로 줄인 대신 19점이던 '사회적 책임'은 31점으로 대폭 강화됐다. 한마디로 정부의 정책 목표를 얼마나 잘 따라줬느냐를 공기업 평가의 잣대로 삼은 것이다. 정부는 탈원전 에너지 정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사회 보장성 확대 등에 공기업을 동원했다. '코드 정책' 전선에 내몰리며 공기업 경영은 멍이 들고 말았다.

민간 기업이 이 정도 실적이라면 당장 임직원들부터 허리띠를 졸라맬 것이다. 그러나 공기업은 고통 분담 대신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명목에 숨어 철밥통을 껴안은 채 두둑한 성과급까지 챙긴다. 이러니 대학생들이 공기업을 '신의 직장'으로 부르며 우르르 몰려가는 것이다. 상시 구조조정 압력에 시달리는 민간 직장인에게는 상대적 박탈감까지 안겨 주고 있다.

방만 경영 개선과 경쟁력 강화라는 공기업 개혁 과제는 문재인 정부 들어 뒷전으로 밀렸다. 그러나 공기업의 손실과 도덕적 해이는 결국 장기적으로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온다. 정부가 지난해 부실 공공기관에 투입한 지원금만 2조원에 달한다. 빚더미 속에 벌이는 성과급 잔치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차갑다. 생색은 정권이 내고, 부담은 국민이 진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반드시 감사원 등 관계 기관의 엄중한 조사와 개선 조치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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