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What space race? (KOR)

Oct 28,2019
CHOI JOON-HO
The author is the head of the science & future team at the JoongAng Ilbo.

Many things can be taken for granted. I don’t mean just family, loved ones, or country. We rarely appreciate Korean corporations who are battling to stay competitive in the rapidly changing world.

I was in Washington last week attending the 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 (IAC) commemorating the “one giant leap for mankind” — the 50th anniversary of human’s landing on the moon — when I received a press release from home. It was from KAIST, inviting the press to a ceremony marking the 30th anniversary of the founding of its Satellite Technology Research Centre (SaTReC).

Among the guests were the family of late Choi Soon-dal, the founding head of the institute who pioneered Korea’s satellite program, including the nation’s first small satellite Uribyeol 1 in 1992.

The scientist, who also served as the communication minister in the 1980s, studied electrical engineering at Standford University and worked at NASA’s Jet Propulsion Laboratory from 1969 to 1976 before returning home to set up the satellite research center at KAIST. He taught students and sent them to Surrey University in Britain to create a generation of space scientists and engineers.

The SaTReC Eye, which commanded a small space in the KAIST SaTReC booth at this year’s IAC, is a satellite making company created by Kaist students that studied in Britain. Those days, there were not any policies or financial backing to encourage innovation in start-ups.
The company now exports satellites to Southeast Asia and the Middle East. Although its revenue stops at around 46 billion won ($39.2 million), it sustains a profit margin of more than 10 percent and boasts a backlog of 100 billion won in overseas orders. It is a rare Korean space name that earns foreign revenue.

Even small countries like Luxembourg eagerly pursue their ambitious space policies through a state ministry. Korea Inc., however, is on its own to explore the space as the government apparently lacks any interest.
과학&미래팀장 최준호

안에 있을 땐 잘 모른다. 존재의 소중함을. 어쩌다가 나와보면 그제야 깨닫는다. 가족ㆍ연인ㆍ국가 얘기만이 아니다. 급변하는 세상 속을 헤엄치고 있는 우리 기업의 소중함도 그렇다.

인류의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2019 국제우주대회(IAC)’에 와 있는데, 모국에서 눈에 띄는 보도자료를 하나 받았다. 오는 30일 ‘KAIST 인공위성 연구소 창립 3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는 내용이다. 기념식에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초대 소장이자 한국 최초의 국적 위성인 `우리별 1호‘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故) 최순달 전 체신부 장관의 가족도 참석할 예정이다.

최 전 장관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JPL연구소에서 우주선 통신장치 연구위원을 지냈다. 이후 우주산업 불모지였던 1989년 KAIST로 와서 인공위성연구소를 세우고, 우주 분야의 인력 양성과 위성기술 전수를 위해 당시 학부생들을 영국 서리대학에 보냈다. 한국의 인공위성 연구는 이렇게 한 명의 선각자로부터 시작했다.

지난 21일 막을 올린 워싱턴 국제우주대회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시 부스 한쪽에 자리 잡은 '쎄트렉아이'는 그 시절 영국 유학을 떠났던 KAIST 학생들이 창업한 인공위성 제작 기업이다.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기술혁신형 연구소기업 창업이지만, 그땐 국가의 정책ㆍ제도적 지원도 없던 시절이다.

그렇게 잡초처럼 시작한 쎄트렉아이는 이제 동남아시아와 중동 다수 국가에 인공위성을 수출하고, 기술까지 전수해주는 어엿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아직 연 매출 460억원가량에 불과한 중소기업 수준이지만, 10% 이상의 순익을 올리고 ���국으로부터 주문받은 수주액도 1000억원이 넘을 정도로 알차다. 몇 안 되는 한국 우주기업 중 사실상 유일하게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룩셈부르크와 같은 소국들도 우주청을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세계와 우주정책 협력을 이끌어 나가는 시대에 ‘아직 우리는 시기상조…’라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우리 정부 아래에서 일궈내고 있는 실적이다. 버려진 돌 신세에서 모퉁이돌로 변신한 소중한 우리 우주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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