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No snow on Christmas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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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3,2019
KANG CHAN-SU
The author is an editorial writer of the JoongAng Ilbo.

A white Christmas won’t arrive this year. Except for some mountain areas, rain is forecast for Christmas Eve and Christmas Day.

Snow has become rarer in Seoul over the last decade. Not just in December. According to the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an average of 25.1 centimeters (9.88 inches) of snow fell in the city from December to February between 1981 and 2010. From 2011 to 2018, the average snowfall depth was 22.4 centimeters. Over the last five years, the maximum amount of new snow stopped at 17.3 centimeters. Winter rainfall stayed similar from the average of 67.4 millimeters (2.65 inches) between 1981 and 2010 to 70.8 millimeters from 2011 to 2018 and 66 millimeters over the last five years.

The precipitation level has remained more or less unchanged, but snowfall has lessened due to the warmer climate. Weather experts say that ice can turn into rain after just one degree change in temperature. Global warming and the urban heat island effect increase temperatures in the winter and lessen snowfall. From 1981 to 2010, the average winter temperature was minus 0.5 degrees Celsius (31.3 degrees Fahrenheit). The winter of 2017 was colder, with the temperature averaging minus 2.5 degrees Celsius. That winter saw 23.8 centimeters of snow. In 2012, when the winter temperature averaged minus 2.9 degrees Celsius, the snowfall total was 53.7 centimeters.

Snow in the western region of the Korean Peninsula comes from the icy clouds carried by northern winds. The clouds dump snowflakes from the Hwanghae Provinces in North Korea and lose much of the crystalline water by the time they arrive in Seoul. The last time Seoul experienced a heavy snowfall of more than 10 centimeters was on Jan. 4, 2010, when it reached 25.8 centimeters. Snowfall has been at zero this winter. Although snow causes messy and icy roads in big cities, winter doesn’t feel the same without snow.
강찬수 환경전문기자·논설위원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24, 25일 일부 지역에 강수가 있겠지만, 평년보다 기온이 3~5도 높아 산간을 제외하면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다.

사실 남부지방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에도 최근 10년 동안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3~4차례뿐이었다. 크리스마스 때만 아니라 서울에서는 눈이 줄고 있다.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81~2010년 겨울철(12월~이듬해 2월) 서울에는 눈이 평균 25.1㎝ 쌓였다. 매일 새로 내린 눈, 즉 일(日)최심신적설을 3개월 동안 더한 것이다. 하지만 2011~2018년에는 평균 22.4㎝로 줄었고, 최근 5년 동안에는 17.3㎝에 불과했다. 반면, 겨울철 강수량은 1981~2010년 평균 67.4㎜, 2011~2018년은 70.8㎜, 최근 5년은 66㎜로 큰 차이가 없었다.

전체 강수량은 변함없는데 눈이 준 것은 기온 탓이 크다. 기온이 높으면, 눈이 아닌 비로 내릴 가능성이 커진다. 기상 전문가들은 "기온 1도 차이로 눈이 비가 되고, 비가 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구온난화나 도시 열섬 현상으로 기온이 오르면 눈이 적게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추운 해엔 눈도 많이 내렸다. 1981~2010년 서울의 겨울철 평균기온은 영하 0.5도인데, 평균 영하 2.5도로 크게 낮았던 2017년 겨울 서울에는 적설이 23.8㎝로 다른 해보다 많았다. 또, 겨울 평균기온이 영하 2.9도였던 2012년엔 53.7㎝나 됐다.

겨울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내리는 눈은 차가운 북서 계절풍이 서해를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 때문이다. 눈구름이 황해도에 미리 눈을 뿌리는 바람에 서울에는 상대적으로 눈이 덜 내린다. 서울에 하루 10㎝ 이상 폭설이 내린 것도 2010년 1월 4일 25.8㎝가 마지막이다. 이번 겨울 들어 서울엔 눈발이 몇 차례 날렸을 뿐이고, 적설은 아직 0㎝를 기록하고 있다.

대도시에 내리는 눈은 불편을 초래하지만, 눈 없는 겨울은 뭔가 허전하다. 온난화로 아예 눈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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