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A mass exodus (KOR)

Jan 08,2020
Blue House staff has been making a flurry of exits to run in the April parliamentary election. Yoon Young-chan, senior presidential secretary for public communications, Lee Yong-sun, senior secretary for civil affairs, Chung Tae-ho, senior secretary for job creation, and Han Byung-do, senior secretary for political affairs, have already packed up to prepare for campaigning.

When counting aides, secretaries and administrative officials, around 70 from the Blue House will be in the running during the upcoming election. Youn Kun-young, director for State Affairs Planning and Monitoring Office, became the latest to leave the Blue House. Youn, one of Moon’s closest aides, is expected to bid for Seoul’s Guro B district after SMEs and Startup Minister Park Young-sun announced that she would not run in the election. Joo Hyung-chul, an adviser to the president on economic affairs, is mulling resigning after discussing his bid for the Daejeon ticket with the party.

Presidential spokesperson Ko Min-jung is also rumored to follow suit. Her predecessors Park Soo-hyun and Kim Eui-kyeom have already expressed wishes to vie in the legislative election. Presidential aides are free to run in the election, but the Blue House has never produced so many election contestants. Under presidents Lee Myung-bak and Park Geun-hye, there were about 10. Under President Roh Moo-hyun, there were about 20 to 30. Even the ruling Democratic Party is joking that the so-called “Moon kids” will be dominating the election.

The election exodus has brought about changes to the Blue House. The State Affairs Planning and Monitoring Room had to break up after its chief Yoon left. Joo, who had replaced his predecessor Kim Hyun-chul, was in office for just 10 months.

If Blue House credentials are designed to aid aspiring politicians, it is a serious matter. Neutrality of the presidential office will come under question and governance could face challenges. Many already suspect Moon loyalists are being fielded in the upcoming election to put off a lame-duck period for Moon. The excess recruitment of Moon loyalists could damage the ruling party like it did for the conservative party under former President Park Geun-hye.

JoongAng Ilbo, Jan. 7, Page 30
도 넘은 청와대 참모들의 총선 출마 러시

청와대 비서관·행정관을 지낸 대통령 참모들의 총선 출마가 줄을 잇고 있다. 윤영찬(국민소통)·이용선(시민사회)·정태호(일자리)·한병도(정무) 전 수석 등 이미 표밭 갈이에 나선 수석·비서관급 인사 외에 행정관급까지 합치면 줄잡아 70여 명에 이른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어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사표를 냈다. 윤 전 실장은 며칠 전 불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역구(서울 구로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됐다. 주형철 경제보좌관도 조만간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 보좌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역할도 중요해 고민했던 건 사실”이라며 “고향인 대전에서 출마하고 싶지만, 당과 상의할 문제”라고 출마 결심을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럴 경우 전임 박수현·김의겸 대변인까지 모두 3명의 청와대 대변인이 총선에 뛰어드는, 낯 뜨거운 광경이 펼쳐질 수도 있다. 대통령 측근과 참모들의 선거 출마는 역대 정권에서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처럼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숫자가 많은 적은 없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선 10여 명 선, 그리고 노무현 정부 때도 20~30명 규모였다. 오죽하면 집권당인 민주당에서조차 "이대로 가면 나중에 친문 감별사가 나올지도 모른다"(이철희 의원)는 조크마저 나오겠는가.

잇단 출마자들의 사퇴는 청와대 개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윤 전 실장이 떠남에 따라 국정기획상황실은 다시 기획과 국정상황 업무로 분리되고 명칭도 국정상황실로 바뀌게 됐다. 김현철 보좌관 사퇴 후 50여 일의 공백 후 바통을 이어받은 주형철 보좌관의 재임 기간은 불과 10개월이다. "이럴 거면 경제보좌관을 뭐 하러 두느냐"는 볼멘소리가 벌써 나오고 있다.

청와대 개편이 효율적인 국정 운영이나 분위기 쇄신을 위한 목적이라기보다 예비 출마자의 경력 관리를 위한 것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청와대의 정파성에 의문이 제기되면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국정 운영은 어려워진다. 그렇지 않아도 총선 이후 집권당에 대한 청와대의 장악력을 유지해 정권의 레임덕을 막고 문 대통령의 퇴임 후 안전판을 만들기 위해 친문계를 대거 포진시킨다는 지적이 나오는 마당이다.

민주당에도 좋을 게 없다. 청와대 경력을 앞세운 대통령 참모들이 ‘문심’(문 대통령의 의중)을 팔아 후보 경선 등에서 불공정 경쟁을 펼친다면 그 피해는 부메랑이 돼 민주당 전체에 돌아갈 것이다. 20대 총선 당시 '진박 감별사' 논란을 감수하면서도 자신에게 우호적인 후보들을 내보냈지만 결국 선거에 패배한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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