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Breaking the fundamental rule (KOR)

Feb 15,2020
MBC’s investigative news program “PD Notebook” has broken the fundamental rule in journalism, which is to deliver the facts as they are, no matter what.

On the program aired on Tuesday, a housewife in her 20s being interviewed was speaking about the frustration caused by housing insecurity of someone living off short-term rent.

But it turned out she was the owner of an apartment in Seoul valued at more than 900 million won ($760,000). The woman claimed she told the interviewer that she had bought a small apartment a day prior to the interview.

But that part was cut off when aired. When various questions around her brimmed online, she explained that the producer had asked her if her interview could go on air without blurring her face after editing remarks about the apartment purchase.

After the controversy, the program issued an apology for hiding the fact. It claimed the interviewee asked not to disclose her real estate deal as it was not finalized. But still, the explanation cannot be a responsible response from a national broadcaster.

Journalism cannot tolerate misreporting even at the request of the interviewee or the source. Protection of the source does not refer to this case. The program has fabricated news. It has more or less committed willful negligence.

The program was on the theme of people around Seoul without permanent homes. It addressed the housing issue that is one of the biggest and most complicated problems in Korea. Young people cannot dream of owning a home.

According to the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Human Settlements, the average age of a Korean making their first housing purchase was 43.3 as of 2018, compared with 40.9 in 2008.

The benign design of the program, however, does not excuse its folly. It should have corrected misrepresentation. The program is one of MBC’s oldest and most prestigious. It must issue a genuine apology and promise not to repeat such an act, as well as punish those responsible. It must not make a fool of the viewers twice.
조작 방송·가짜 뉴스 내보낸 'PD수첩'의 후안무치

정확한 사실을 전달해야 한다는 언론의 기본 취재윤리마저 무시한 행위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PD수첩'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날 'PD수첩'은 서울에 9억원대 아파트를 구입한 20대 주부 김모씨를 마치 무주택자인 것처럼 방영해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취재 과정에서 김씨가 제작진에게 "인터뷰 전날 소형 아파트 매수 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지불했다"고 밝혔으나 정작 방송에선 이와 관련된 내용이 편집·삭제되고 말았다. 방영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김씨가 SNS에 "PD님한테 연락이 와서 특정 아파트 매수 부분을 편집할 테니 모자이크 처리하지 말고 방송 나가면 안 되겠느냐고 물어왔다"고 올리면서 조작 논란이 확산됐다.

사건의 파문이 커지자 지난 12일 'PD수첩' 제작진은 "계약 체결 사실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 드린 점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런데 전제 조건이 구차스럽기만 하다. "A씨가 선금만 입금하고 등기가 이전되지 않았고, 계약 파기 등을 우려해 계약 사실을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과연 공영방송 MBC의 책임 있는 사과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잘못을 알면서도 취재원이 요청한다면 그대로 보도하는 게 언론의 자세인가. 상식 있는 저널리즘이라면 절대 용납해선 안 될 일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일이다. 취재원 보호는 이럴 때 쓰는 용어가 아닐 것이다. 'PD수첩’은 결과적으로 '가짜 뉴스' '조작 방송'이 되고 말았다. 범죄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면서도 그런 행위를 행하는 법률용어 '미필적 고의'마저 연상된다.

이날 'PD수첩'은 수도권 일대의 무주택자와 그들의 고민을 소개했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난제 가운데 하나인 부동산 문제를 조명했다. 실제로 요즘 젊은 층의 내 집 장만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생애 최초로 주택을 마련한 가구의 평균 연령은 2018년 기준 43.3세로, 2008년 40.9세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기획 취지가 방송 결과를 보장하진 않는다. 오류가 있거나 사실에 어긋난 사례를 반드시 걸러냈어야 했다. 더욱이 'PD수첩'은 MBC를 대표하는 시사 프로그램이지 않은가. 조작 방송이란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진정성 있는 사과와 제작자 징계,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 번 속은 시청자들을 두 번 우롱해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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