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Not as promised (KOR)

Mar 17,2020
Rivaling political parties are putting the final touches on their rosters for the April 15 parliamentary elections. Despite earlier promises, few names are fresh. Internal wrangling and feuds over nominations have dejected voters in their wishes for a political breakthrough to help a country in distress due to the coronavirus outbreak.

Kim Chong-in — a former Democratic Party (DP) chairman who was approached by the opposition United Future Party (UFP) to head the campaign committee for the merged conservative party — clashed with the leadership of the party over the nomination of Thae Yong-ho, a former North Korean deputy ambassador to Britain who defected to South Korea. Kim called the nomination a “humiliation” as the candidate has no “roots in South Korea.” The accusation stirred controversy for hurting North Korean defectors.

Kim clashed with Kim Hyung-o, who was overseeing the UFP’s nomination process, and then turned down an offer to join the opposition party. His addition muddled up the power struggle between Kim and UFP head Hwang Kyo-ahn over nominations and dashed people’s hopes for reforms in the major conservative party ahead of the April 15 general elections.

The DP’s nomination race has also invited controversy after Rep. Keum Tae-sup failed to get a ticket for a seat in the National Assembly after he criticized former Justice Minister Cho Kuk in a confirmation hearing and cast a vote against the ruling party’s bill on establishing a separate law enforcement agency to investigate senior government officials, including prosecutors and judges. The lawmaker was crossed out by President Moon Jae-in’s avid loyalists.

Instead, Kim Nam-kook, a lawyer who wrote a favorable book on Cho, applied for the opening of Keum’s constituency. Although Kim later changed his constituency, the fiasco underscores how the DP stays exclusively to Moon’s fan club.

Only 28 percent of the DP roster are new faces. The ratio of young and female candidates has fallen sharply. The list is mostly comprised of the generation of student activists loyal to Moon.

The other parties are no better. Few fresh names or women have been added. The parties have once again defied public wishes for a generational change and political reform to pursue their self interests. It is now up to the voters to be scrupulous and pick the best candidates.
잡음만 무성, 실망스런 여야의 총선 공천

4·15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으면서 여야의 공천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 당초 여야가 약속한 세대교체 공천은 오간 데 없다. 인적쇄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공천을 둘러싼 잡음과 분란만 무성해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심란한 유권자의 마음을 더 후벼팔 뿐이다.

미래통합당은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 서울 강남갑 후보로 공천을 받은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거칠게 충돌하면서 비판을 자초했다. 황교안 대표가 영입에 공을 들인 김 전 대표가 김 전 공사의 공천에 대해 "국가적 망신이다. 남한에 뿌리가 없는 사람"이라면서 '탈북민 비하' 논란을 불렀다. 이에 김 전 공사는 "등에 칼을 꽂는 듯한 발언"(12일)이라고 비판한 뒤 어제께도 "탈북민과 실향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말"이라며 사과를 요구해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김 전 대표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해 '사천 논란'도 제기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친문 후보' 논란에 휩싸인 강남병 김미균 후보의 공천을 철회한 후 전격 사퇴하면서 당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공천 막바지 황교안·김형오의 파워 게임에 김 전 대표가 가세하면서 당초 내걸었던 혁신공천 정신은 오간 데 없다. 통합당이 내세운 정권심판론에 관심을 기울이려 했던 중도층이 달아날 판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조국 청문회에서 쓴소리하고 공수처법에 기권표를 던진 금태섭 의원이 경선에서 패하는 일이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다수인 권리당원들에게 찍히면 현역 의원도 공천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당초 '조국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금 의원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하면서 '조국 프레임' 논란이 일자 당 지도부는 김 변호사의 출마 지역을 다른 곳으로 돌렸지만, 당원들이 직접 나서 '친문 순혈주의'의 극단을 보여준 것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를 두고 "막대기에 '조국 수호'라 써서 내보냈어도 막대기가 공천받았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역시 중도층 이반을 부추길 수밖에 없는 참사다.

민주당의 현역 교체율은 28%에 불과하다. 청년과 여성 후보의 공천 비율도 참담하다. 대신 기득권의 상징인 86세대와 친문은 대부분 살아남았다. 거기다 '꼼수의 극치'인 비례 위성 정당까지 만든다. 그래놓고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할 염치가 있나.

통합당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역 교체율이 조금 높지만 과거 친이계 인물들이 돌아왔을 뿐 청년과 여성 공천 등 새 인물 수혈은 안중에 없었다. 몇달 전만 해도 참담한 지지율에 긴장하는 듯하다 형편이 좀 나아졌다 싶으니 제 잇속 차리기에 정신이 없는 분위기다. 국민이 바라는 세대교체, 정치 개혁의 염원을 여야가 또 외면했다. 국민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좋은 후보를 골라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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