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betes stole his vision, but not his heart
Published: 04 Jul. 2007, 18:20
Ki Hong-ju, 38, fumbled along the walls of his house trying to figure out where he was going.
"I can only see objects that are right in front of me," Ki said. "Still, everything looks very blurry and I can hardly make out anything."
*fumble: 손으로 더듬다, 공을 놓치다
*blurry: 흐릿한
기홍주씨(38)는 길을 찾으려고 벽을 더듬거렸다. 기 씨는 "눈 앞에 있는 물체만 볼 수 있다"며 "모든 사물이 흐릿하게 보여 구별할 수 없다"고 말했다.
In 2001 Ki was diagnosed with diabetes. With it came the deterioration of his vision. "It came without warning," Ki said. "I only realized I had diabetes when I visited an eye doctor after I had problems with my vision when I woke up one morning."
*diagnose: 진단하다
*deteriorate: 나빠지다
2001년 그는 당뇨병 진단을 받으며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기 씨는 "당뇨병이 경고 없이 들이 닥쳤다"며 "어느 날 아침 눈을 떠보니 시력에 문제가 있어 안과 의사를 찾아갔더니 당뇨병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The disease threw Ki into a world of darkness and blurry vision, turning his life upside down.
"I learned about my health problem a year after I got married," Ki said. "I had to let my wife go since I really didn't have any clue as to how I would live from then on." Along with a divorce, Ki had to quit his job as a stage director.
당뇨병은 기 씨를 암흑과 흐릿한 시력의 세계로 내동댕이치며, 그의 생을 완전히 뒤집어 버렸다.기 씨는 "결혼 1년 뒤에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몰랐기 때문에 아내와 이혼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혼과 함께 그는 무대 감독 직도 그만 둬야 했다.
At the time Ki was moving from his job at Arts Council Korea ArKo Arts Theater, where he had worked from 1999 to 2001, back to the DongSoong Art Center, where he had previously worked from 1996 and 1999.
당시 그는 한국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일하다가 퇴직했다. 그 전 1996년부터 1999년까지는 동숭아트센터에서 일했다.
"They wanted me, but with my eye condition I told them I couldn't accept the job," he said.
From then Ki spent his days in his room.
그는 "극장은 나를 원했으나 나의 시력 때문에 나는 극장에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 때부터 기 씨는 하루 종일 방에서 빈둥거렸다.
"All I did was sleep, eat, watch television and then fall asleep again," he said. He spent many nights getting drunk. For three years he wasted his life. "I felt like some sort of animal," Ki said. "I wasn't that much different from a pig in a barn."
기 씨는 "내가 한 일은 잠자고 먹고 TV를 보고 다시 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술로 밤을 지새웠다. 삼 년 동안 인생을 낭비했다. "내가 짐승처럼 느껴졌다"는 기 씨는 "나는 우리 속의 돼지와 다름이 없었다"고 말했다.
He twice attempted suicide. "Once I told my doctor that I was having trouble sleeping," Ki said. "The doctor gave me sleeping pills, which I started to collect on every visit. When I had roughly 20 sleeping pills I swallowed them all in one go."
그는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 기 씨는 "한 번은 의사에게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이야기했더니 수면제를 줬다"며 "의사에게 갈 때마다 수면제를 모으기 시작해 20개 가량 모았을 때 한꺼번에 삼켰다"고 회상했다.
Ki said that when his head became heavy and he lay down to die, he thought of nothing else, only how everything seemed peaceful. "After 48 hours I woke up," Ki said. "It just felt like I had a really nice sleep."
그는 머리가 무거워지자 누워서 죽기를 기다렸으며,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았는데 모든 것이 평화로운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틀 후 깨어났다"는 기 씨는 "정말 잠 잘 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Ki Hong-ju, holding a mask. By Jeong Chi-ho
가면을 들고 있는 기홍주씨. 정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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