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e fishing
Published: 22 Jan. 2008, 18:23
“우선 사진을 찬찬히 잘 관찰해야겠죠?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사진 왼편에 새가 날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옆에 있는 분은 손을 들고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작별인사라도 하느라 손을 흔드는 걸까요? 사진 오른쪽에 있는 분은 양손이 상당히 어정쩡해 보입니다. 순간적으로 포착해내는 사진의 기능을 생각해 보면 아마도 잠시 전에는 그 자리에 새가 안겨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표정도 살짝 걱정스러워 보이고 아쉬워 보이기도 하는 것이 마치 세상에 자식을 내보내는 부모의 표정 같습니다. 사진 설명 내용을 빠르게 훑어보니, 태안, 보령, 기름 유출 등의 어휘가 보입니다. 짐작이 가시죠?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건으로 날지 못하게 된 새가 그 동안 보호와 치료를 받아온 것이겠죠.
이번 주 제목은
사진과 함께 사진 설명 문장을 파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신문을 읽을 때에는 이렇게 사진을 잘 관찰하거나 앞의 내용을 잘 느끼면서 머리 속에서 그려 본다면 독해는 저절로 됨은 물론 새로운 단어까지 문맥에서 자연스럽게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 집니다. 세 문장을 차례로 파악한 후 이어서 말해 보세요.”
한 단계씩 따라하다 보면 문장이 저절로 외워지고 영어 구조에 대한 감각이 자연스럽게 생겨난답니다.
A cormorant
“문장의 뼈대인 주어, 서술어, 목적어를 수식어와 구별해가며 파악해 볼까요? 주어는 A cormorant이죠? 영어를 읽을 때 모르는 단어에 너무 집착해서는 안됩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주어는 새의 일종이겠죠? 우리말로는 뭐라고 할까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대다수일 겁니다. 처음 보는 단어라도 주어자리에 쓰인 단어가 새를 지칭하는 것으로 유추하여 그 새를 영어로 cormorant라고 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단어를 이해할 때 우리말 단어가 꼭 개입 돼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말이 개입되지 않는 것이 영어단어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 다음에 상황에 맞게 대응되는 우리말까지 함께 알게 된다면 통역이나, 번역도 정확해 지겠지요. 사진에서 보는 이 새를 우리말로는 “가마우지”라고 합니다. 단어만 놓고 보면 우리말도 쉽지는 않죠?
서술어를 찾기 전에 수식어가 길어지므로 수식어를 잘 파악해 봅시다.
(Named “Taean,”) the bird was rescued (in Boryeong) (on Dec. 26) (by environmentalists).
“두 번째 문장의 뼈대는 ‘the bird….was….rescued…’로 ‘그 새가 구조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먼저 문장을 보지 말고 내용을 느끼면서 뼈대를 말해 보세요. 다음으로 수식어를 붙여보도록 하겠습니다. (Named “Taean,”), “태안”이라는 이름의 새입니다. (in Boryeong) 보령에서 구조되었고 날짜는 (on Dec. 26) 12월 26일입니다. (by environmentalists) 환경운동가에 의해서 구조되었습니다.
이제 수식어까지 붙여서 문장 전체를 말해 봅니다. 그 다음에는 두 문장을 연결해서 한 번에 말해보세요”
It has been one month
“세 번째 문장에서도 먼저 뼈대를 파악해보세요. it(그것은)….has been(되었다)….one month(한 달이)…. 그 다음에 수식어까지 붙여 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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