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y for North sold drugs to fund ministry
The spy arrested in April for trying to kidnap North Korean defectors in China was doing double duty, smuggling methamphetamine into the South in order to raise operational funds for North Korea’s Ministry of People’s Security, according to prosecutors here.“Until now, we hadn’t been able to confirm reports by North Korean defectors here that the North was sending spies selling drugs,” Oh Se-in, a prosecutor at the Seoul prosecutors’ office, said yesterday. “This is the first time that evidence has surfaced that the security ministry of North Korea is directly involved in producing and selling drugs.”
Prosecutors said the spy, a 55-year-old South Korean surnamed Kim, had been ordered by the North Korean ministry to find buyers for 50 to 100 kilograms (110.2 to 220.5 pounds) of methamphetamine, with a street value ranging between $400,000 and $1.5 million. Thirty percent of the money was to go to North Korea’s ruling Workers Party, while the rest was to be used as operational funds for the People’s Security Ministry.
Kim allegedly tried to sell the highly addictive stimulant to South Korean, Japanese and Chinese drug dealers in China, but the amount was too large to sell at one time.
Nah, 35, who is serving a jail term for trying to buy drugs from Kim, told prosecutors that “the North Korean drugs Kim was selling were top-quality and had an immediate effect.”
Kim was arrested last month for allegedly hunting down North Korean defectors in China and forcibly sending them back to North Korea, under the instruction of a female North Korean agent, Kim Seong-bok. He escaped to South Korea from China after his cohort’s arrest, but was arrested by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in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Prosecutors said Kim had been living in China illegally since 1999, when he fled South Korea after serving time in jail for doing drugs. It was there he met the North Korean woman and was recruited as a spy for the North.
The North’s Security Ministry ordered Kim to kidnap North Korean defectors in China and bring them back to North Korea while he gathered information about South Korean intelligence officials dispatched to China.
By Cho Jae-eun, Lee Chul-jae [jai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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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중국서 여간첩에 포섭돼 히로뽕 판매망 뚫으려 조폭 접촉
1999년 5월 중국 웨이하이(威海)에서 체류 중인 김모(55)씨에게 한 여성이 접근했다. 김성복이라고 이름을 밝힌
그녀는 “얼음을 대량으로 구해주겠다”고 말했다. ‘얼음’은 히로뽕을 일컫는 은어다. 김씨는 그해 3월 검찰의 마약수사를 피해 중국으로 출국해 도피 중이었다. 그는 이미 히로뽕 투약 혐의로 복역한 적이 있다. 두 달 뒤 두 사람은 옌지(延吉)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김성복은 며칠 동안 집을 비운 뒤 돌아와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사실 나는 북한 보위사령부 소속 공작원인데 당신과 동거한다는 사실을 들켰다. 그러나 당신이 보위사 일을 함께 맡아준다면 처벌을 면하고 같이 살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보위사령부는 북한의 군 정보기관이다. 반혁명 사범을 수사하거나 탈북자를 단속하는 곳이다. 오갈 데 없는 처지였던 김씨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모두 일곱 차례 북한을 드나들었다. 김씨는 북한에서 김일성 동상에 헌화하고 공민증(주민등록증)을 받았다. 북한군 중좌(중령) 계급장의 군복을 입고 사진까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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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중국서 여간첩에 포섭돼 히로뽕 판매망 뚫으려 조폭 접촉
1999년 5월 중국 웨이하이(威海)에서 체류 중인 김모(55)씨에게 한 여성이 접근했다. 김성복이라고 이름을 밝힌
그녀는 “얼음을 대량으로 구해주겠다”고 말했다. ‘얼음’은 히로뽕을 일컫는 은어다. 김씨는 그해 3월 검찰의 마약수사를 피해 중국으로 출국해 도피 중이었다. 그는 이미 히로뽕 투약 혐의로 복역한 적이 있다. 두 달 뒤 두 사람은 옌지(延吉)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김성복은 며칠 동안 집을 비운 뒤 돌아와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사실 나는 북한 보위사령부 소속 공작원인데 당신과 동거한다는 사실을 들켰다. 그러나 당신이 보위사 일을 함께 맡아준다면 처벌을 면하고 같이 살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보위사령부는 북한의 군 정보기관이다. 반혁명 사범을 수사하거나 탈북자를 단속하는 곳이다. 오갈 데 없는 처지였던 김씨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모두 일곱 차례 북한을 드나들었다. 김씨는 북한에서 김일성 동상에 헌화하고 공민증(주민등록증)을 받았다. 북한군 중좌(중령) 계급장의 군복을 입고 사진까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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