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reak from the heat - and the cliches of cinema
Published: 19 Jul. 2010, 20:08
There’s no better way to escape summer’s heat than with a movie in a air-conditioned theater. But if you feel the summer blockbusters are an artistic wasteland, you might prefer a trip to one of Seoul's many art houses.
*wasteland : 황무지
여름 더위를 피하는 방법으로 냉방이 되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 그러나 여름 블록버스터들이 예술적인 황무지 같다고 느낀다면 서울의 예술영화 전용극장으로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Some specialize in French or Japanese films, another in classics for the older generation, and yet another in retrospectives for serious film buffs and students. All offer a cinematic experience far outside the mainstream.
*retrospective : 회고전
어떤 극장들은 프랑스나 일본 영화를 주로 상영하고 어떤 곳은 나이든 세대를 위한 고전영화들을 상영한다. 어떤 영화관은 진지한 영화 마니아와 학생들을 위한 회고전을 주로 한다. 이 모든 작은 영화관들은 주류에서 비껴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Cinecube Gwanghwamun Even better sound and quality than the multiplex
씨네큐브 광화문 스크린 크기, 음향시설 멀티플렉스 못잖네요
Among all of Seoul's small theaters, Cinecube Gwanghwamun is the only one comparable to a multiplex in terms of facilities. While most small theaters only have one viewing room, this one has two. Room 1 has 291 seats, a large screen and a sound system comparable to mainstream theaters. It was designed with high ceilings and large hallways, creating a peaceful atmosphere meant to recall that of an art museum. There’s even artwork from Iljoo & Sunhwa Gallery on the walls for visitors to enjoy while they wait for their film to start.
*viewing room : 영화관의 한 관
작은 영화관으론 시설 면에서 유일하게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어깨를 겨룰 만한 곳이다. 대부분의 작은 영화관이 단관인 데 비해 이곳은 2개관이다. 1관은 291석이고 스크린 크기나 음향시설도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뒤지지 않는다. 천장이 높고 널찍한 홀이 마치 미술관 로비 같은데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아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상영관 옆에는 일주&선화갤러리에서 운영하는 전시장이 있다. 영화를 기다리는 동안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Cinecube is famous for featuring European art films that fall under both high culture and popular culture. In 2001, the theater presented the French film “The Taste of Others,” which sold over 1 million tickets here. In fact, according to a Korean Film Council survey of 1,202 people who frequently visit small theaters to see art films in July and August 2008, Cinecube Gwanghwamun was the favorite theater for independent films in Korea.
*independent film : 독립영화
이곳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영화를 상영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2001년 단관으로 개봉했던 프랑스 영화 ‘타인의 취향’이 일주일 만에 관객 1만여 명을 불러들이면서 단숨에 ‘예술영화의 메카’로 떠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008년 7~8월 예술영화관을 찾은 관객 12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선호하는 영화관으로 뽑혔다.
Although last September Cinecube came under new management when Taekwang Industrial Company bought the theater, it has maintained its esoteric focus. Cinecube Gwanghwamun is located in the basement of the Heungkuk Life Insurance Building, across from the Seoul Museum of History. For more information visit www.icinecube.com or call (02) 2002-7770.
*esoteric : 소수만 즐기는, 비전의
지난해 9월 운영 주체가 영화사 백두대간에서 태광그룹 산하 콘트츠 업체 티캐스트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예술영화 전용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건너편 흥국생명빌딩 지하 2층에 있다. www.icinecube.com, 02-2002-7770.
Spongehouse Gwanghwamun For fans of Japanese film, and beer
스폰지하우스 광화문 일본 영화 매니어를 위한 곳 맥주도 한잔!
This colorful venue is run by a film distributor called Sponge, which specializes in importing Japanese films. It is known for featuring unique flicks such as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2003), and “La maison de Himiko” (2005). Seoul’s Japanese Indie Film Festival is held here every year. Although there were once three Spongehouse theaters in Apgujeong, Jongno and Gwanghwamun, today only the last theater is still open. Still, the die-hard fans of this theater match those of Cinecube Gwanghwamun in their number and devotion.
*die-hard fan : 열혈팬
아기자기하고 발랄한, 때로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영화를 원한다면 이곳이다. 일본 영화를 주로 수입·배급했던 영화사 스폰지가 연 극장인데 독특한 분위기의 일본 영화를 들여오면서 입소문을 탔다. 스폰지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등을 들여와 대박을 쳤다. 기획전인 ‘일본 인디영화 페스티벌’이 매년 한 차례 정도 비정기적으로 열린다. 한때 압구정·종로·광화문에 각각 지점을 뒀었지만 지금은 광화문 한 곳만 남았다. 하지만 독특한 일본 영화의 향수를 못 잊는 관객의 발길이 이어져 여전히 씨네큐브와 더불어 예술영화관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From the street, Spongehouse Gwanghwamun doesn’t look like a theater at all. Instead, it resembles an open coffee shop, with glass walls revealing the lobby. In fact, the theater has a coffee counter that sells both alcoholic drinks and movie tickets. Spongehouse Gwanghwamun is located on the first floor of the C’square Building, behind the Koreana Hotel. For more information, visit www.spongehouse.com or call (02) 2285-2095.
*reveal : 드러내다
영화관은 밖에서 보면 ‘진짜 극장 맞나’ 하고 착각하기 십상이다. 커피전문점처럼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는 구조에 음료를 주문받는 카운터까지 영락없다. 매표소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카운터에서 음료를 팔고 표도 판다. 맥주를 마시며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기막힌 장점도 있다. 코리아나호텔 뒤편 씨스퀘어빌딩 1층. www.spongehouse.com, 02-2285-2095.
JoongAng Daily 7면 기사 Tuesday, July 13, 2010
번역 : 김미수 중앙데일리 문화생활스포츠팀 인턴기자 (esty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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