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tating fairness isn’t 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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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tating fairness isn’t fair

The concept of a “fair society” has emerged as a political topic. But if you ask what makes a society fair, the answer is not simple in the least because we all come from different backgrounds, have different thoughts and are in different situations. A fair society is another way of describing a righteous society. Then what makes a society just? Some might say equality makes a just society, while others will argue that people should be judged according to their abilities. Some will say a fair society offers equal opportunities. Amartya Sen’s “The Idea of Justice” illustrates how fairness can be perceived differently. A group of children are given a flute, and they begin fighting over it. One says, “I know how to play the flute, so I should have it.” Another says, “I am poor and have no toys, so I deserve to have it.” Another kid argues, “I made the flute, so it’s mine.” Who should have the flute in a fair society? Professor Sen of Harvard University said that a fair society cannot be defined in one word because the standards of justice are multidimensional and relative.

A fair society is a society where every member gets to have what he deserves. When you are deprived of the share you think you deserve, you feel upset. But a problem arises when everyone thinks he deserves to have something, as the flute example illustrated. But what if the children changed their views? The one who can play the flute says, “I’d like to play beautiful music for you, so let me have the flute for a moment.” His purpose is to use his talent to entertain his friends, not to own the instrument. Instead of believing he deserves greater compensation for his talent, he wants to use his ability to make a better society. The poor kid could say, “I would like to play with any toy, and it doesn’t have to be a flute.” There are countless kinds of toys, and getting obsessed over a flute does not guarantee happiness as there are various values in a society. The kid who made the flute could also say, “I know how to make a flute, so I can make two more so we can all have one.” In a zero-sum society, people fight over one flute, but we can create a society that isn’t zero-sum by creating more wealth and helping everyone enjoy themselves. In this scenario, no one would feel frustrated and unfair. Such sanguinity cannot be created by politics or laws. If you get obsessed over fairness, your mind gets narrower and more sensitive.

In that sense, what the Blue House calls a “fair society” is very simple. As the government describes it, a fair society is one in which “dragons can be born from the stream.” It is also “a society that gives a second chance.” However, does a stream have to raise dragons? Does every loach deserve to become a dragon? Why does everyone have to be socially successful? Money and success-driven materialism cannot make a society fair and just. A fair society is where everyone can feel happy while doing his job no matter what his position. Korean society has become so dry and brutal because everyone wants to become a dragon. If everyone’s dream is to get into a prestigious university, pass the national exam for civil service, become a CEO and make loads of money, our society is eternally doomed. Just as there is no one standard of justice, a fair and just society will be spontaneously created when we embrace various values other than money and success as a measure of happiness.

-ellipsis-



‘공정한 사회’가 정치적 화두로 부상했다. 그러나 무엇이 공정한 것이냐로 들어가면 답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각자가 처한 위치와 생각, 배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공정한 사회는 정의로운 사회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정의로운 사회는 어떤 사회인가. 혹자는 평등한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라고 하고누구는 능력대로 평가 받는 사회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어떤 이는 기회를 똑같이 주는 사회라고 말한다. ‘정의의 아이디어’라는 책에 이런 비유가 있다. 아이들 앞에 부는 악기인 플루트 한 개가 있었다. 이것을 누가 가져야 하느냐를 놓고 다툼이 났다. 한 아이가 “나는 플루트를 불 줄 아니까 내가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아이가 “나는 가난해서 장난감도 없으니 내 것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아이는 “이 악기는 내가 만들었으까 내 것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누가 플루트를 가져야 공정한 사회가 되는가? 저자인 아마티아 센 교수(하바드대)는 이처럼 정의로운 사회는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의의 기준은 다면적이고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공정한 사회란 각자가 받기에 합당한 몫을 차지하게 하는 사회이다. 그 합당한 몫을 빼앗겼을 때 사람들은 억울해한다. 앞의 예에서 보듯 각자는 그것이 자기 몫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 데서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만약 아이들이 이렇게 생각한다면 어떨까. 플루트를 불 줄 아는 아이는 “내가 너희들을 위해 노래를 연주할 테니 잠시 나에게 불게 해 주면 안되겠니” 라고 말한다. 자기 능력을 친구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목적이지 소유가 목적이 아닌 것이다. 능력이 있다고 다른 사람 보다 몇 백배의 보수를 받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자기 능력을 사회를 위해 사용한다는 그런 마음씨 말이다. 가난한 아이는 “ 나는 무어라도 장난감이 있으면 되니까 굳이 플루트 만을 고집하지 않을께” 라고 말할 수 있다. 장난감은 수천 가지가 될 수 있다. 꼭 플루트에 매달려야만 행복한 것은 아니다. 사회의 가치 역시 다양하다. 악기를 만든 아이는 “ 나는 플루트를 만들 줄 아니까 너희들을 위해 두 개 더 만들께” 플루트 한 개를 놓고 싸우는 제로섬 사회가 아니라 부를 더 창출하여 다같이 누리는 ‘넌 제로섬’ 사회를 만들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누구도 억울하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마음은 정치로, 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공정함만을 집착하다 보면 우리 마음은 더 좁아지고, 더 날카로워질 뿐이다.

그런 점에서 청와대가 말하는 ‘공정한 사회’는 매우 단선적이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 ‘ 패자 부활전이 있는 사회’라고 했다. 그러나, 개천에서 꼭 용이 나와야 공정한가? 미꾸라지가 꼭 용이 되어야 정의로운 사회인가? 패자 부활전이라는 것 역시 성공을 전제한 것이다. 꼭 사회적으로 성공해야만 잘 사는 것인가. 돈 지상주의, 성공 지상주의로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없다. 공정한 사회는 각자가 자기 자리에서 자기 일을 열심히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사회이다. 모든 사람이 그런 ‘용’이 되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지금 이 나라는 이렇게 살벌해졌다. 모두 대학에 가고, 고시에 합격해 출세하고, CEO가 되어 돈 많이 버는 것만 꿈이라면, 우리 사회는 영원히 불행한 사회가 될 것이다. 정의라는 것에 하나의 잣대가 없듯이 돈과 출세만이 잣대가 아니라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게 될 때 공정한 사회는 자연스럽게 오게 되어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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