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exible policies for defectors,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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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xible policies for defectors, please

Not so long ago during a dinner with colleagues, we played a game in which everyone had to pay a penalty whenever we employed a word of foreign origin. As soon as the game began, someone said, “OK,” a commonly used English word. I was no better. It required attention and wit to replace words like elevator, cell phone and taxi with Korean equivalents. The conversation was less than lively, and soon the fines accumulated. If we had set a slightly higher rate, it would have covered the second round of drinks.

When North Korean defectors settle down in South Korea, one of their biggest obstacles is the language. They find it especially hard to pick up and understand words adopted from other languages. Korean people and media often use foreign words that people from the North have had no exposure to. They complain that normal communication is disrupted because of these words.

But the language difficulty might be a trivial challenge. Professor Lim Eul-chul, a North Korean studies specialist at Kyungnam University, interviewed over 200 North Korean defectors. He said that the biggest challenge is their identity crisis. North Korean defectors who just arrived in the South don’t have jobs or even occupations, and they do not have a sense of belonging. “There is nowhere to go when I wake up in the morning,” lamented a defector. Two to three years after defecting, they begin to have a perspective on South Korean society and gradually find emotional stability. Yet, 55 percent of the defectors remain jobless.

Loneliness and guilty feelings also put pressure on the defectors. Some escaped the North with their families, but those who came by themselves have to suffer from extreme solitude. They feel guilty because their family members remaining in the North are sure to suffer. As a result, many North Korean defectors scramble to make money. They think the best way to reduce their solitude and guilt is to pay brokers to rescue the families they left behind, or at least to send some cash to the North.

There are over 20,000 North Korean defectors in the South, and while many of them work hard to adapt to their new environment, a considerable number find it hard to adjust. As a result, various social problems arise. I am personally acquainted with Mr. P, a defector who laments the moral hazards of being in the defectors community. He expressed concerns that many defectors are involved in crime or shady businesses. Recent news on insurance frauds and prostitution are only the tip of the iceberg.

The primary responsibility for settling down in the South Korean community is, of course, on the defector who chose to come south. In addition, the Korean government and citizens are willing to offer help and support for their assimilation. The two efforts are not separate. The defectors’ will and the support of the government and society have to work together organically, but we could see much improvement in this collaborative effort.

“The existing policy to support the defectors is like spending money to make enemies,” said Mr. P. The government policy ignores individual characteristics and abilities and employs a uniform standard, and it produces unnecessary outsiders. He considers the incentive-based settlement support system with a five-year time limit as the biggest problem.

-ellipsis-



얼마 전 부서 회식 때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 대화 중 외래어를 쓸 때마다 벌금을 무는 신종 게임을 했다. “자, 지금부터 시작!” “오케이…” 시작과 동시에 몇 명이 걸려들었고, 멍청한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엘리베이터를 ‘승강기’, 핸드폰을 ‘휴대전화’, 택시를 ‘영업용 승용차’라고 하기 위해서는 적잖은 주의력과 조어(造語)적 순발력이 요구됐다. 평소보다 대화의 활기가 현저히 둔화됐음에도 한 시간만에 제법 돈이 쌓였다. 벌금 단위를 높였더라면 2차 회식 비용까지 충분할 뻔했다.

탈북자들이 남한 사회에 정착하면서 가장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가 언어 문제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외래어 구사가 특히 어렵다고 한다. 남한 사람들 입에서, 또 남한 매스컴에서 걸핏하면 튀어나오는 외래어를 따라잡는 게 여간 고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외래어 탓에 정상적인 의사소통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언어적 고충은 사실 사소한 문제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 최근 탈북자 200여명을 심층 인터뷰한 임을출 경남대 교수(북한학)에 따르면 탈북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고충은 ‘정체성 위기’라고 한다. 남한에 온지 얼마 안 되는 탈북자들의 경우 대부분 뚜렷한 직장이 없다 보니 남한 사회에 대한 소속감이나 귀속감을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떠도 갈 데가 없다”고 하소연하는 탈북자가 많다고 한다. 정착한지 2~3년이 지나면 어느 정도 남한 사회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차츰 정서적 안정을 찾기도 하지만 전체 탈북자의 55%가 여전히 일자리 없이 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외로움과 죄책감도 탈북자들을 짓누르는 고충이다. 가족과 함께 온 사람들도 있지만 혼자 온 탈북자들의 경우 처음 한동안 극도의 고독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북한에 남은 가족이 당할지 모르는 불이익은 죄책감의 근원이다. 그러다 보니 죽기살기로 돈에 목숨을 거는 탈북자들이 많다. 악착같이 모은 돈으로 브로커를 사서 가족을 데려오거나, 그게 안 되면 가족에게 용돈이라도 전해주는 것이 고독감이나 죄책감을 더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는 것이다.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가 이달로 2만명을 넘었다. 어떻게든 남한 사회에 적응해 뿌리를 내리려고 애쓰는 탈북자도 많지만 적응을 못해 방황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 결과 각종 사회문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탈북자 P씨는 “탈북자 사회의 도덕적 타락이 위험 수준”이라고 개탄한다. 범죄에 연루되거나 음성적인 돈벌이에 가담하고 있는 탈북자들이 걱정스런 숫자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보험사기 사건이나 조직적 성매매 등 최근 보도된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남한 사회에 정착하는 일차적 책임은 당연히 한국행을 선택한 탈북자들 자신의 몫이다. 그 다음은 이들의 적응과 정착을 도와줄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몫이다. 둘은 별개가 아니다. 탈북자 스스로의 노력과 정부와 사회의 지원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선순환 구조를 이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다.

P씨는 “심하게 말해 현재의 탈북자 지원정책은 돈 들여 적(敵)을 만드는 꼴”이라고 말한다. 탈북자 개개인의 특성과 자질을 무시하고 획일적인 잣대를 들이대다 보니 불필요한 부적응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5년 시한에 맞춰진 인센티브식 정착금 지원제도를 그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는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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