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v’t considering using oil reserves amid Libya ch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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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v’t considering using oil reserves amid Libya ch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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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ces are high that Korea will tap into its oil reserves to prevent a possible supply crunch and price spikes should international oil prices keep soaring because of the ongoing pro-democracy movements in the Middle East and Africa.

The Ministry of Knowledge Economy held a second emergency meeting yesterday to discuss the possibility of releasing oil reserves. It created a special team to monitor the crisis in Egypt early this month.

The last time the government released oil reserves was in 2005 when oil production and prices were affected by Hurricane Katrina in the U.S. Gulf Coast. At the time, 2.91 million barrels were released in the domestic market. The government also released 4.94 million barrels of oil in 1990 and 1991 during the Gulf War in Iraq.

“International oil prices have soared as oil production in Libya has been partially halted,” said Yoo Yeon-baek, director of the ministry’s petroleum industry department. As of Tuesday local time, major oil companies including the Italy-based Eni, the largest foreign oil company in Libya, and Spain’s Repsol partially shut down their production of between 50,000 and 100,000 barrels a day combined. Korea imports 82 percent of its oil from the Middle East.

According to the Korea National Oil Corporation, Brent crude oil was traded at $111.25 a barrel on Wednesday as turmoil in the Middle East continued. It is the first time in 30 months that the price surpassed $110 per barrel. The peak oil price, $147 a barrel, was reached in 2008. The price of Dubai oil also rose to $104.33.

Although industry analysts believe that the possibility of the protests spreading to major oil producing countries like Saudi Arabia, the United Arab Emirates and Kuwait is low and that Libya’s actual influence on global oil supply is currently very small, the ministry noted with concern that “if the situation continues long-term, the price of international oil could surge even up to $120 per barrel.”

As part of its cautionary measures, the KNOC said it would purchase 1.8 million barrels to add to the reserves this year, while the government would purchase 600,000 barrels. Korea has been reserving oil since 1980 and has 87.21 million barrels in reserves. With the additional 2.4 million barrels, Korea will have a total of 89.61 million barrels this year.

President Lee Myung-bak also expressed concern yesterday during an emergency ministerial meeting held at the Blue House. Meanwhile, the surging price of international oil is guaranteed to jack up already rising consumer prices.


By Lee Eun-joo [angie@joongang.co.kr]


Related Korean Article[중앙일보]

“3차 오일쇼크 온다”…미국·사우디 90개국 비상대책회의


리비아 내전 확산에 석유사 속속 철수
민주화 태풍 사우디·쿠웨이트 불똥 우려
미국, 사상 세 번째 비축유 방출 검토

리비아 쇼크가 세계를 강타했다. 중동의 산유국으로 민주화 시위가 확산하면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0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3차 오일쇼크’ 우려도 커졌다.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정 위기에 시달리는 남유럽 국가와 일본에도 급등하는 유가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튀니지·이집트에서 촉발한 민주화 시위가 세계의 석유공장 중동·북아프리카 산유국으로 확산하자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유가의 바로미터가 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21일 30개월 만에 100달러를 넘어섰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도 30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리비아 민주화 시위가 내전 위기로 치닫자 유럽 석유회사는 앞다퉈 직원을 철수시키는 바람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전했다.

리비아 최대 외국 석유생산회사인 이탈리아의 에니를 비롯해 스페인의 렙솔과 프랑스 토탈과 공동으로 리비아에서 영업해 온 노르웨이 스타트오일도 트리폴리 소재 사무소를 폐쇄했다. 리비아에서 하루 3만4000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OMV도 11명의 직원과 가족들을 철수시킬 계획이며 현지엔 핵심 직원들만 남겨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7년 30년 만에 리비아로 재진출한 영국 석유회사 BP도 직원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리비아는 아프리카 최대 원유 매장국으로 하루 110만~15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세계 전체 석유수출 물량에 비하면 리비아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민주화 시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게 문제다. 이미 알제리와 바레인에 이어 리비아와 이란이 시위 태풍에 휩쓸려 있다.

노심초사하는 왕정 국가들

미국 등 세계는 OPEC의 맹주이자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카타르·아랍에미리트 등 이웃 국가들로 민주화 시위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19세기 이후 강력한 왕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온 이 국가들은 이번 시위로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왕족 일가가 정부 주요 보직을 독차지하고 기름을 팔아 쌓은 국부의 상당 부분을 외국으로 빼돌렸다. 반면 국민의 정치 참여나 복지정책 등은 소홀히 한 탓에 국민들의 불만이 쌓여 있는 상태다. 미국 던햄대의 크리스토퍼 데이비슨 교수는 “중동 왕조국가의 역사적·문화적 중심지인 바레인이 흔들리면서 다른 왕정국가에도 이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국민들은 적극적으로 반정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73년 터진 1차 오일쇼크는 이스라엘과 중동의 전쟁으로, 2차 쇼크는 79년 이란 혁명의 후유증으로 불거졌다. 이번 중동·북아프리카 민주화 시위가 사우디아라비아로까지 번진다면 과거 두 차례 오일쇼크에 버금가는 국제유가 급등 사태가 올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전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박사는 “현재 기존 최고치(배럴당 147달러) 경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시위와 소요가 중동 전체로 번질 경우 단기적으로 유가 전망 자체가 의미가 없어질 정도로 폭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내정문제론 오일쇼크 없다” 시각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미국을 포함한 90개국 대표가 참석하는 비상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미국은 비축유 공급을 검토 중이다. 미국이 비축유를 푼 건 91년 걸프전과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때 두 차례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데이비드 파이페 석유 산업 및 시장 담당 책임자는 “IEA가 현재 미국의 6개월 수입분과 맞먹는 16억 배럴의 비축유를 확보하고 있다”며 “석유 수급에 문제가 있을 땐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과거와 같은 오일쇼크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JP모건 애널리스트 로런스 이글스는 “역사적으로 볼 때 내부 정치적 혼란으로 석유 공급이 장기간 차질을 빚은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욱이 과거 두 차례 오일쇼크는 중동과 서방국가의 대립에서 비롯됐으나 이번 민주화 시위는 내정 문제이기 때문에 민주화 시위로 정권이 바뀌더라도 서방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줄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새 정권으로선 민심 수습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 만큼 석유 수출 확대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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