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year after Cheonan deb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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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year after Cheonan debacle




A year has passed since the Navy corvette Cheonan sank to the bottom of the Yellow Sea near Baengnyeong Island. Forty-six sailors drowned to death and naval warrant officer Han Joo-ho died during the rescue mission. They remain vividly in our memories, as does the wreckage of the torpedo-hit warship, which is on display at Pyeongtaek Navy base.

We have had one year for retrospection, and we have seen a succession of disillusionment and disappointment over our poor defenses against North Korea. Our military leadership was questioned, opposition politicians raised irresponsible skepticism and China continued to protect the North.

Instead of apologizing, North Korea brazenly accused us of concocting a false report that concluded they attacked the Cheonan. What have we accomplished over the last year, and what can we do in the future?

The Cheonan sinking has raised our alertness to the highest level since the Korean War. Those skeptical of the South-led multinational investigation that blamed Pyongyang for the attack were silenced when North Korea bombarded Yeonpyeong Island in November. The security awareness led to a rare phenomenon of young men rushing to volunteer for recruitment in the Marine Corps.

The Cheonan disaster has fundamentally changed inter-Korean relations. Our policy veered from universal tolerance to a sterner approach on aggression by the North. We can no longer give into North Korea’s menacing saber-rattling when it flaunts its nuclear weapons. Our stance is clear: no more aid unless Pyongyang commits sincerely to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t the same time, however, we must not forget that the North is apart of us and we will embrace each other one day. We cannot neglect the North’s population, most of which lives under extreme hardship and oppression from a tyrannical dictatorship.

We are waiting for the North Korean leadership or civilians to take it upon themselves to reform the country.

When the day comes, we will be ready to muster up international support to help the country rebuild itself. Our ultimate goal is perpetual peace on this land, where all Koreans can travel freely and seek coprosperity.

Until that day comes, we must keep the losses and the Cheonan wreckage ingrained in our memory so the North will not rush into deadly provocations again.

터무니없는 의혹 등 실망스런 일 많아
대북 경각심 높아진 건 다행스런 변화
북한 바뀔 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릴 것


천안함 폭침 사건 1년. 백령도 앞 차디찬 바닷물 속에서 사투를 벌이다 숨져간 해군 장병 46명을 애달파 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UDT의 전설’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도, 찢기고 뜯긴 내장을 드러낸 채 평택 2함대 한 구석에 전시중인 천안함의 참혹한 모습도 영원히 잊혀질 수 없는 상흔(傷痕)으로 남아 있다. 지난 1년 우리는 수 없는 다짐과 반성을 해왔다. 그러나 북한 특수부대 잠수정의 비열한 어뢰 공격을 허용한 방어태세, 우왕좌왕한 군 수뇌부의 무기력, 무책임한 인사들의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로 벌어진 논란, 중국에 막혀 버린 대북 응징 등 실망스런 일들의 연속이었다. 북한은 사과는커녕 ‘남한 불순세력의 자작극’ 운운하며 우리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 1년 우린 무엇을 했고 앞으론 무엇을 해야 하는가.

천안함 사건은 우리 사회의 대북 경각심을 결정적으로 높였다.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이 터지면서 의혹 논란은 크게 잦아들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제 몫을 다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우리 젊은이들은 힘들고 위험한 해병대 근무를 앞다퉈 자원하고 나섰다. 우리 턱밑까지 밀고 들어온 북한의 위협을 상쇄하기 위해 확전(擴戰)을 두려워하지 않는 즉시 응전 지침도 최전방에 내려졌다. 총체적인 국방개혁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북한이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빌 때까지 우리의 대비는 계속될 것이다. 다신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각오와 준비는 우리의 일상 생활이 돼야 한다.

천안함 사건은 남북관계에 본질적 변화를 일으켰다. 우리의 대북정책은 더 이상 맹목적일 수 없게 됐다. 막연히 변화를 기대하며 무작정 호의를 베푸는 대북정책은 더 이상 지탱할 근거를 상실했다. 핵무기와 대규모 특수부대 등 비수를 들이대며 식량과 외화를 구걸하는 북한의 강도적 요구는 단호히 거절할 수밖에 없게 됐다. 평화 공존하겠다는 진정한 의지를 증명할 때까지 ‘동포의 온정(溫情)’은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 오늘의 대북정책이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우리의 일부이며 언젠가는 함께 번영을 도모해야 할 이웃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사상 유례없는 독재 체제 아래 두려움에 떨며 간신히 목숨을 이어가는 대다수 북한 주민들이 우리 동포임을 잊을 순 없다. 북한 지도부가, 아니면 북한 민중이, 시대착오적인 체제를 개혁하려 나설 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릴 것이다. 그 순간 북한 주민 모두가 우리가 선도하는 지구촌 전체의 전폭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이다. 남북 주민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번영을 구가(謳歌)하는 한반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그 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천안함의 비극을 결코 잊을 수 없다. 그때까지 호전적인 북한 지도부의 손발을 꽁꽁 묶어둬야 한다. 제2의 천안함 사건, 제2의 연평도 공격은 절대 허용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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