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atastrophe in waiting

Home > 영어학습 > Bilingual News

print dictionary print

A catastrophe in waiting




If radioactive material suddenly leaked from either Korea, China or Japan, it would inevitably cause serious harm to the neighboring countries because of their close proximity to one another. All three countries have pursued similar policies to expand their use of nuclear energy. Korea, with 21 nuclear reactors, and Japan, with 55, are ranked at 5th and 3rd in the world, respectively, in terms of atomic power generation. China will soon become a giant with 228 reactors.

In other words, the three countries combined will have a total of 330 nuclear reactors. That bodes ill for the safety of the entire region, as it could increase the number of nuclear accidents and the likelihood of leaked radioactive material wreaking environmental havoc, including on the Korean Peninsula.

The radiation from the Fukushima Daiichi power plant in Japan has already affected Korea. It has been detected here. Moreover, the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expects radioactive material to hit Korea directly from Japan on winds, refuting the government’s assurance that such a thing wouldn’t happen. We are somewhat relieved at the KMA’s reassurance that the tiny amount of radiation expected won’t affect Korea much.

China, however, is a different story. Based on its relatively loose attitude toward safety issues, and its short history of nuclear-power generation, China is much more likely to be the cause of nuclear accidents, accelerated by its desperate need for an abundant energy supply to sustain its fast-growing economy.

Our biggest worry is the wind, which almost always blows from west to east. In a nutshell, radioactive material leaked in China could arrive in Korea after 24 hours if it rides on the westerly wind. China’s plan to install a nuclear power plant near Mount Baekdu bordering North Korea has deepened our worry.

The only solution to avoid catastrophes is cooperation and coordination among the three countries. With this in mind, it is fortunate that foreign ministers from the three countries have agreed to bolster collaboration on safety at nuclear power plants.

The question is how to put such promises into action. Defying its earlier pledge, Japan discharged over 10,000 tons of radioactive water into the ocean Monday without notifying Korea. More important, however, is to establish a trilateral consultative body as soon as possible. We hope that our government will take the lead in designing a framework for a radiation-free Northeast Asia.

조만간 원전 330기 동북아에 들어서
원전 사고는 한 나라 아닌 지역의 문제
3국이 원전 안전성 제고 머리 맞대야


한국과 중국, 일본은 인접국가다. 한 나라에서 원전 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면 그 피해는 당사국뿐 아니라 인접한 두 나라에 미칠 수밖에 없다. 또 3국은 똑같이 원전 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이미 원자로 21기, 55기를 갖고 있다. 세계 5위와 3위다. 중국은 현재 13기를 가동 중이지만, 앞으로 건설할 것까지 합치면 조만간 228기의 원전 대국이 된다. 한·일이 계획 중인 것까지 다 건설되면 동북아 3국에는 총 330기의 원자로가 들어서게 된다. 한반도 주변이 원전으로 완전 포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만큼 사고 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사고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훨씬 커진다. 우리만 원전을 안전하게 가동한다고 방사능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은 이미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방사성 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시베리아를 건너 검출되기도 했다. 게다가 내일은 방사성 물질이 일본에서 바로 우리나라로 건너온다는 기상청 예보도 있다. 바람의 방향이 달라 한반도에서 검출되지 않는다거나, 일본에서 바로 넘어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던 그간의 정부 발표가 무색할 지경이다. 아직은 미량(微量)이라 인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문제는 중국이다. 안전 의식이 한국이나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모자라기 때문이다. 원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운영 경험이 짧다. 에너지가 아직도 부족한 나라인지라, 안전을 담보로 운전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다. 그만큼 사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우려되는 건 바람의 방향이다. 중국에서 사고가 나면 방사성 물질은 황사처럼 바로 한반도로 날아오게 된다. 초속 10m의 편서풍을 타면 24시간 이내에 한반도에 들이닥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터에 중국이 지진 발생과 화산 분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백두산 인근에 원전을 건설한다고 하니,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한 나라의 사고가 다른 나라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면 해법은 공조와 협력밖에 없다. 원전 문제도 마찬가지다. 한·중·일 3국이 원전 안전을 위한 동북아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지난 19일 3개국 외무장관이 원자력 안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건 다행스럽다. 문제는 실천이다. 일본은 이 회의에서 정보를 공유하기로 약속해 놓고도 엊그제 방사능 물 1만여t을 바다에 방류하면서 한국에는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제법상 문제가 있다면 엄중히 따져야 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건 협의체를 속히 구성하는 일이다. 동북아 3국의 특성이나 원전 운영 경험으로 보건대 이는 우리 정부의 역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길 당부한다. 3국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안전설계·안전 점검·비상시 대책 등을 협의한다면 동북아지역의 원전 공포는 한결 덜어질 게 자명하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s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What’s Popula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