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Korean author finds stardom in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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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Korean author finds stardom in U.S.


Shin Kyung-sook

Korean author Shin Kyung-sook is probably the most talked-about figure on the nation’s literary scene. Shin’s 2008 bestseller “Please Look after Mom” was translated into English and published by the respected New York-based publisher Alfred A. Knopf earlier this month. Knopf, which specializes in serious literature, published 10,000 first edition copies for the U.S. market, which is often hard for Asian authors to penetrate.

Lee Young-joon, managing editor at the Korea Institute at Harvard University, says Knopf’s decision was based on the reaction to advanced copies of the novel that were given to select readers, who gave positive feedback.

“Shin has a typical Korean literary trait of emotion-focused stories and Shin’s novels represent this characteristic very well,” Lee said.

Since its release, “Please Look after Mom” has appeared on the New York Times bestseller list and it was released in Britain on April 15. Shin has achieved international recognition that few other Koreans have.

This repeats the success she has already gained in Korea. In the 1990s, when the literary world was being criticized for having regressed in terms of quality and quantity, Shin became a sensation with poetic writing in such novels as “Where the Organ Lay” (1993) and “Lone Room” (1994).

In her autobiographical novel “Lone Room,” Shin disclosed she once worked in a factory. Her popularity rose with the release in November 2008 of “Please Look after Mom.”

The JoongAng Ilbo conducted a phone interview with Shin while she was on a book tour in the U.S., including a recent stop in Seattle.

Q. What was the book tour in Seattle like?

A. I think 80 percent of them were Korean-Americans. It seemed like they’ve been longing [for Korean novels in English] and they say they are happy with the publication of my book. While I was in Seattle, I had a chance to stroll down the street and I saw my books stacked in a small bookstore. I felt flattered.

In the “Lone Room,” there is a scene similar to that where the leading female character discovers her own novel in Jeju Island while she is staying there to write her novel.

As far as I know, small bookstore associations in the U.S. share information on the Internet about the latest books. That’s how they came to display my books in Seattle.

The book tour schedule seems pretty hectic, according to the Knopf Web page. How do you handle the schedule?

I have no schedule today but I will leave for Toronto, Canada and stay there for four days. I couldn’t help sighing when I received the schedule. The daily schedule [for Toronto] starts at 8 a.m. and I’ll have 11 media interviews over four days and there will be a breakfast meeting with 200 bookstore owners. During the four-day stay, only two hours are provided for me as free time.

What do American readers say about your book?

About a month ago, I held a reading at the home of an American reader. She was about the same age as my mother and she told me she regretted that she did not reconcile with her mother before her mother passed away. The feedback from Korean readers is pretty much the same as American readers. That’s interesting.

When “Lone Room” was published in German, I heard there were some problems because of the different language structure between Korean and German. What was like this time?

Translation is very important because a fundamental reason for literature is communication. I use a lot of initials in my novel. For example, if I have to describe Yonsei University, I just spell it Y University but that doesn’t make sense in English. Such vague information was specified in the English version. Except for this, the English version is not that different from Korean version. But some people think there is a huge difference between the two, which is not true. While I was involved [in the translation project], I’ve come to realize Korean is the best form of language from a literary point of view.

Although words and sentences are changed in translation, do you think the beauty of Korean words and sentences remains intact?

Many of my American readers tell me that the sentences are beautiful and they even linger in their mind. Although some words are replaced or changed, the translation still keeps the original beauty of Korean words, I believe.

You’re the type of author who doesn’t plan the novel from the beginning to the end. What was it like for “Please Look after Mom”?

I’ve been thinking about this for a long time. I had no plan for “Please Look after Mom,” so I had no idea how this story would turn out, which makes me feel nervous. As time goes by, however, I feel like everything fits into place.

Do you often talk to your mother who lives in Korea over the phone? What do you two usually talk about?

Just a small talk. My mother always tells me that she’s okay if I’m okay. She always prays for me. When I came to the States for the book tour, I told her that I would stay here for a month because I didn’t want her to worry about me. Ever since then, I keep telling her that I’ll go back to Korea in a month.

How does your husband Nam Jin-woo, the poet and literary critic, support you?

Being with me is a great support in itself.

By Shin Joon-bong [so@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중앙일보]

신경숙 … 세계로 가는 한국문학의 징검다리

2011년 4월 현재 신경숙(48)은 한국 문화가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이다. 적어도 한국 문화의 해외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렇다. 최고의 공신력을 인정받는 뉴욕 타임스의 소설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해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입증했다.

영국에서도 지난 15일 영국판이 출간됐다. 그의 발끝은 이제 유럽을 향하고 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한국 문학사를 새로 쓰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는 이제껏 한국 문학이 가보지 못했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돌이켜보면 그는 좋은 의미에서 이슈 메이커인 적이 많았다. 시대와 대의명분에 짓눌려 문학이 공소해진다는 우려가 나오던 1990년대 초반 그는 특유의 시적인 문체로 한국문단을 강타했다. 90년대 중반에는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 서울 구로공단에서 이른바 ‘공순이’로 일한 이력을 밝힌 자전 소설 『외딴방』을 계간 문예지 문학동네에 연재해 커다란 반향을 불렀다.

2008년 11월 출간한 『엄마를 부탁해』가 무섭게 팔려 나가며 ‘신경숙 신드롬’이란 말이 생길 정도였다. 달리 보면 그가 불러일으킨 ‘문학적 사건’들은 한국 문학의 변천사에 다름 아니다. 그만큼 그는 대중과 호흡을 같이 하며 시대와도 발걸음을 맞췄다.

미국에서 책 홍보 일정을 소화하느라 분주한 신씨를 국제전화로 인터뷰했다. 인터뷰한 게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는 바빴다.

18일 오후(한국시간) 국제전화를 걸었을 때 소설가 신경숙씨는 미국 시애틀 북 투어(Book Tour·책 홍보) 일정을 마치고 뉴욕 맨해튼 자택으로 돌아온 참이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일요일 한밤중이었지만 빡빡한 여행의 피로를 풀 겸 아파트 안에 있는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마친 후 우편물을 확인하고 있었다.

주로 어떤 우편물이 많으냐고 묻자 신씨는 “정진석 추기경이 성경책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신씨는 두어 해 전 한 일간지에서 정 추기경과 대담한 적이 있다. 이게 인연이 돼 성경책을 보내왔다는 것이다.

신씨는 “추기경님이 ‘하느님의 은총이 늘 함께하길 기원한다’는 내용의 짧은 사연도 함께 보내셨다”고 했다. 신씨는 가톨릭을 믿지는 않는다. 하지만 “보내주신 성경책이 들고 다니기에 딱 좋을 정도로 크기가 적당하다”며 좋아했다. 종교로 믿지는 않지만 마침 성경책을 읽고 싶었다는 것이다.

우편물 중에는 『엄마를 부탁해』의 영문판을 출간한 크노프 출판사가 보내온 것도 있었다. 우선 『엄마를…』의 전면광고가 실린 뉴욕 타임스 북섹션을 보내왔다. 4쇄와 5쇄 영문판도 한 권씩 보냈다. 영국의 와이덴펠드 앤드 니컬슨 출판사는 동시에 출간한 하드커버(양장본)와 페이퍼백(종이표지)판을 함께 보냈다. 와이덴펠드 앤드 니컬슨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연을 쫓는 아이』를 낸 곳이다. 크노프 역시 미국 최고의 문학전문 출판사 중 한 곳이다. 신씨 문학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게 되는 대목이다.

-크노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앞으로도 북 투어 일정이 빡빡하다. 강행군인데.

“오늘 하루 쉬고 내일 캐나다 토론토로 3박4일간 또 떠난다. 일정표를 받아보니 가기 전부터 한숨이 나올 정도다. 오전 8시부터 하루 일정이 시작되는데 4일 동안 비는 시간이 두 시간밖에 없다. 인터뷰만 11차례고, 캐나다 서적상 200명이 참석하는 조찬 모임도 있단다.”

-시애틀에서 만난 독자들의 반응은 어땠나.

“한국분이 많이 오셨다. 전체의 80% 정도 되는 것 같다. 뭐랄까, 교민들에게 그동안 어떤 갈증 같은 게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마치 자기들 일처럼 좋아해 주신다. 시간이 남아 시애틀 시내를 걷다가 마주친 한 작은 서점에서 『엄마를…』을 발견했다. 커다란 이벤트보다 기분이 더 좋았다.”

-자전소설 『외딴방』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 여성 소설가가 제주도에 소설 집필차 내려갔다가 작은 서점에서 자신의 책을 발견하는 대목 말이다.

“작은 서점들의 연합체가 메일을 주고받으며 새 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작은 서점에까지 내 책이 깔린 것 같다.”

-미국 독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한 달 전쯤 미국 에이전트 바버라 지트워가 주선해 한 독자 집에서 점심 때 독회를 한 적이 있다. 나이가 내 어머니와 비슷한 한 여성분이 『엄마를…』을 읽으며 세상을 떠난 자신의 어머니와 생전 화해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게 됐다고 하더라. 한국 독자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곤 했다. 신기하다.”

-『외딴방』이 독일어로 번역될 때 정확함을 요구하는 독일어와 여운 많은 한국어가 수도 없이 충돌했다고 한 적이 있다. 영어 번역은 어땠나.

“문학은 근본적으로 서로 소통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번역이 중요하다. 내 소설에는 영어 이니셜 처리가 많다. 연세대를 Y대로 쓰는 식이다. 하지만 영문판에서 영어 이니셜을 고집하면 굉장히 애매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이런 식으로, 한국어에서 희미한 여운이 있는 부분을 영어에서는 구체적으로 고친 게 꽤 된다. 이런 걸 빼면 영어판은 거의 원작과 같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마치 원작이 많이 고쳐진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이번에 다시 한번 우리말이 정말 아름답다, 많은 것을 포용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문학적 표현에 더없이 좋은 언어다.”

-번역으로 단어가 바뀌고 문장이 변해도 원문에서 느낄 수 있었던 한국어의 아름다움은 결국 남는 거 아닌가.

“영어판 문장이 굉장히 아름답다고 하는 미국 독자 중에 여운이 많다는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 최대한 원문과 비슷한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력하다 보니 한국어 원문 특유의 개성까지 전달되는 것 같다. 소설의 분위기나 언어 표현이 영어나 독일어 번역을 통해 아무리 바뀐다 해도 결국 남는 부분들이 있을 거다.”

-소설 쓸 때 사전에 구성을 짜놓지 않고 쓰는 스타일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엄마를…』은어땠나.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서 써온 작품이다. 이번에도 소설의 구성을 미리 짜놓고 시작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소설을 쓰면 탈고할 때까지 소설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데서 오는 긴장이 있다. 『외딴방』에 썼던 것처럼 반짇고리 속 어지럽던 색실·바늘·가위 같은 것들이 차츰 제자리를 찾아가듯 소설이 모습을 갖춘다.”

-한국의 어머니와는 전화통화를 자주 하나. 주로 무슨 얘기 하나.

“평범한 안부를 주고받는 정도다. 어머니는 항상 나 하나만 잘 지내면 된다고 하신다. 늘 내 일을 생각하고 기도 하신다. 걱정하실까 봐 지난해 미국에 오면서 한 달만 있다가 돌아갈 거라고 말씀드렸다. 이후 전화할 때마다 한 달 후면 돌아갈 거라고 한다. 솔직히 말하면 『엄마를…』을 내가 쓴 게 아니라 반대로 내가 이 소설의 자식인 것 같다. 마치 책이 어머니처럼 느껴진다. 소설 쓸 때 어머니의 큰 손이 나를 꽉 붙잡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남편인 평론가 남진우씨는 어떻게 외조하나.

“조마조마한 적이 많을 텐데 겉으로는 내색 안 한다. 함께 있어주는 것 자체가 도와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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