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showed her true colors on European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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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showed her true colors on European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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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Geun-hye, former chairwoman of the ruling Grand National Party and undeclared candidate for president in next year’s election, was dispatched by President Lee Myung-bak to Europe to commemorate the 50th anniversary of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South Korea and the Netherlands, Portugal and Greece.

Park’s crowning achievement on her 11-day tour was to show off her fashion sense and a bright palette of colors she doesn’t always wear at home.

“I am here to meet numerous leaders as a special presidential envoy, and wearing something that goes with the atmosphere of an event is also a way of showing courtesy,” said Park at a press conference in Athens Thursday.

Park, who returns home today, had more than 20 appointments, and she changed her outfits three to four times a day. Many of her outfits had specially chosen brooches in butterfly or flower shapes. In Korea, Park is more likely to be seen in somber, dark jackets.

On a visit to a port construction company near Lisbon, Park wore a kind of coverall outfit. On other stops in Portugal, she wore violet, which is a favorite color in Portuguese traditional cl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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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9, Audience with Queen Beatrix of the Netherlands

In the Netherlands, she donned a bright orange scarf, a color loved by Queen Beatrix and the traditional color of the Dutch monarchy. In Athens, she showed up at a press conference in bright purple, and after the conference was over, changed to a navy jacket with a purple printed skirt.

Park told reporters that she chooses her own clothes.

“Park chose a ‘ladylike’ look during her Europe tour, which is a recent trend,” said Jung Jae-woo, Professor of Fashion Design at Dongduk Women’s University. “Park’s sense of selecting a color that matched the occasion and country really stood out on this trip.”

The first daughter of the late former President Park Chung Hee, the 59-year-old politician is considered a strong presidential candidate for next year’s election.

While she is known for a refrained and reserved political attitude, Park said last week in Greece that she will be more vocal from now on.


By Baek Il-hyun [sharon@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중앙일보]
박근혜 ‘특사 패션’ … “외국 정상에 대한 예의”

기자들이 궁금했던 ‘레인보 패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5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한 호텔에서 취재기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 그는 보라색 재킷에 검정 바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대통령 특사 외교 일정을 소화하면서 자주 입었던 치마 대신 바지를 선택했다. 그런 그는 기자간담회 이후 열린 동포간담회 땐 남색 윗옷에 보라색 꽃무늬 치마를 입었다. 상의엔 꽃모양 브로치도 달았다.

 박 전 대표는 유럽 순방 중 5일 현재까지 20여 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그때마다 그는 비교적 화려해 보이는 옷을 입었다. 하루에도 옷과 구두를 서너 번씩 갈아입거나 신었다. 한국에서 자주 입던 짙은 색 바지는 별로 입지 않았고, 노랑·오렌지·연보라 등 화사한 색상의 옷과 치마를 주로 입었다. 나비·달 모양 등의 브로치도 자주 했다.

 5일 기자간담회에선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한국에선 ‘전투복’을 많이 입었는데, 해외에서는 화려한 복장을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물음이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해외에 대통령 특사로 나와서 여러 분의 정상들을 뵙는데, 그 분위기에 맞는 옷을 입는 것이 예의에도 맞 다”고 답변했다.

 이 말대로 그의 복장은 자리에 따라 달라졌다. 박 전 대표는 포르투갈 리스본 인근에 있는 현지 기업을 방문할 땐 작업복 느낌이 나는 바지 정장을 입었다. 기자들이 정치 현안을 질문할 게 뻔한 기자간담회에선 검정 바지 정장 차림이었다. 반면 네덜란드에선 베아트릭스 여왕의 색인 오렌지색 스카프를 착용했다. 포르투갈에선 이 나라 전통 의상에 보라색 계열이 많은 것을 감안한 듯 보랏빛 옷을 입었다. 기자들이 “누가 코디를 해주느냐”고 하자 박 전 대표는 “코디라고 할 것도 없죠 뭐…”라며 직접 옷을 챙겨 입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동덕여대 패션디자인과 정재우 교수는 “ 박 전 대표는 최근 트렌드인 ‘레이디라이크 룩(ladylike look·숙녀처럼 입기)’의 느낌을 살리는 것 같다”며 “특히 상대국을 배려한 색깔로 ‘컬러 포인트’를 주는 센스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제가 답답하다고요?”=박 전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신뢰와 원칙을 강조하는 이유 등을 밝혔다. 그는 “저를 가리켜 ‘답답하다’ ‘왜 이렇게 고집이 세냐’는 말이 나오고, ‘원칙 공주’라는 이야기도 듣고 하는데 제가 원칙과 신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키려 노력하는 것을 보며 ‘왜 저럴까’라고 궁금하게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 같다. 손해도 많을 텐데 왜 저럴까…”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선진국 문턱에서 그냥 ‘깐작깐작’ 거리면서 진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데 있어 마지막 관문은 무엇인가. 그건 신뢰와 원칙 같은 무형의 인프라, 사회적 자본의 구축이다 ”고 했다.

 또 “네덜란드는 단기적으로는 손해 볼지 몰라도 국제법과 원칙에 충실한 외교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 다. 손해를 볼 것 같아도 그걸 지킴으로써 신뢰를 받고 장기적으로는 큰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다음은 문답.

 -유럽 순방 중 인상적인 일이 있나요.

 “성모가 발현했다는 파티마 성당에서 가까운 거리에 성모 발현을 봤던 소년·소녀들의 집이 있어요. 옛날 목동이 살았던 어두 침침하고 소박한 집인데 거기서 우리나라 관광지를 생각했어요. 스토리가 있는 관광이 지금 시대에는 정말 자원이 아닌가, 우리나라에 깔리고 널린 게 스토리이고, 5000년 역사의 에피소드가 있는 데…. 아무런 의미 없는 돌조각 하나도 ‘이렇게 태어나 살다 죽었다’고 하면 다 봅니다. 소박한 솥을 봐도 ‘아, 이런 역사가 있었겠구나’하는 거죠. 그걸 전부 허물어 버리고, 시멘트로 만들어 버리면 아무 의미가 없게 되죠. ”

 -한나라당이 어떻게 변해야 합니까.

 “ 한국에 가서 할 이야기가 있을 때 할 생각입니다.”

 -당에서 ‘박근혜 역할론’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없겠습니다.(웃음) 한국에 돌아가서 하죠. 중요한 이야기를 제가 안 한 게 아니라 가치관의 차이예요. 저는 미래, 한국의 발전 패러다임에 관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몇 분은 단기적으로 원내대표 선거가 어떻고, 역할이 어떻고, 그게 최고로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시고….”

 - 언제쯤 본격적으로 활동할 생각인가요.

 “날짜를 정해놓고 하겠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내년은 아무래도 중요한 선거가 있고, 활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 좀 더 적극적으로.”

 -신뢰와 원칙을 자꾸 강조하는 이유는요.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해 왔고, 모든 문제에 있어서 유·불리를 따지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야 갈등을 풀면서 나라가 질적으로 성숙할 수 있다는 거죠. 앞으로 정치적으로 행보를 하는데도 그건 하나의 소중한 가치 기준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특사 방문이 세 번째인데 이명박 대통령이 특사 임무를 자주 맡기는 이유가 있나요.

 “이번에 가서 여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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