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nes cheers for Korean ‘self-portr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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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es cheers for Korean ‘self-portr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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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director and actor Kim Ki-duk poses during a photo call for the film “Arirang,” which is part of the out-of-competition Un Certain Regard category, at the 64th Cannes Film Festival on Friday. [REUTERS]


CANNES, France - Korean filmmaker and festival favorite Kim Ki-duk drew a standing ovation at Cannes for an emotionally raw self-portrait aimed at curing a crippling bout of “director’s block.”

“Arirang,” screening in the Un Certain Regard section at the world’s top cinema showcase, features Kim living in self-imposed exile and grilling himself about his own perceived failings as a director and a human being.

A guilt-wracked Kim, who won prizes at Venice and Berlin for “3-Iron” and “Samaritan Girl,” reveals on camera that an actress in his 2008 drama “Dream” was almost killed while filming a scene in which her character hangs herself. Kim rescued her but the near fatal accident and a series of mysterious “betrayals” by colleagues send him on a downward spiral of depression and self-doubt.

At the film’s rapturously received premiere late Friday, the 50-year-old Kim told the audience he needed to make the film as a kind of self-therapy to find his muse again.

“I was in a sleep and Cannes has woken me up,” he said. “This film is a way of asking myself who I am and what cinema is.”

Camped out in a remote cabin without running water, Kim recounts trying to develop a film to star Willem Dafoe as a U.S. soldier who returns to Korea decades after the war to find the body of a man he killed. But the project quickly runs aground, compounding the humiliation he experiences when a few of his proteges abandon him to go to the “majors” of the Korean film industry.

“They left to be drawn to capitalism,” he laments.

As he wallows in self-pity, another “Kim Ki-duk” appears on screen in silhouette to harangue him, telling the director that if his own characters, known for their cool determination, saw him “they would feel sorry for you”.

So Kim decides to take action, fashioning his own handgun that he takes on a darkly comic rampage. With a bullet reserved for each of his perceived enemies, Kim drives through Seoul, arrives at a series of buildings, and films the facade while the audience hears a single shot ring out each time. The final bullet has Kim’s own name on it but after the gun is fired off camera, he returns, alive, to sing “Arirang,” underscoring that this was just a movie, and his own rebirth as a director.

Festival director Thierry Fremaux expressed relief that Kim had returned to the screen.

“People were terrified that he had disappeared,” he said. “Then last winter he resurfaced with this film. He is like an author who uses his craft to tell about his life, but in this case using the tools of cinema.”


AFP


한글 관련 기사 [중앙일보]

칸에서 한국영화 비꼰 김기덕 “악마들이 영화 못 만들게 해”

3년의 침묵 깨고 다큐멘터리 ‘아리랑’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 올라

해외에선 각광받았지만 한국에선 외면당했던 작가 감독의 처절한 몸부림인가, 아니면 고도로 계산된 ‘컴백 쇼’인가. 세계 3대영화제 중 베를린(‘사마리아’)과 베니스(‘빈집’)에서 감독상을 받았지만 ‘나쁜 남자’(2001) 등 일부 작품을 제외하곤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김기덕(51)감독. 그가 3년 만의 침묵을 깨고 만든 자전적 다큐멘터리 ‘아리랑’이 13일(현지시간) 제64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공개됐다.

김 감독은 길게 기른 머리를 묶고 개량한복을 입은 ‘도인’ 같은 차림새로 나타났다. 이어 무대인사에서 “잠자고 있던 나를 칸영화제가 깨웠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15편을 찍은 지난 13년을 되돌아보는 자화상이자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라고도 했다. 이날 상영장인 드뷔시 극장 2000석이 거의 채워져 ‘김기덕’이란 이름에 대한 해외 영화인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김기덕과 ‘폐인’ 소동=‘아리랑’은 칸영화제에 초청되기 전부터 충무로에서 화제가 됐다. 김 감독의 근황 때문이었다. 그는 2008년 각본·제작을 맡은 장훈 감독의 ‘영화는 영화다’, 연출을 한 ‘비몽’ 이후 자취를 감췄다. ‘영화는 영화다’가 흥행했지만 배급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수익금을 전혀 받지 못했다.

전국 관객 546만 명을 동원한 ‘의형제’를 둘러싼 장훈 감독 등 동료들과의 갈등 문제도 겹쳤다. “믿었던 후배감독과 프로듀서한테 배신을 당한 충격으로 잠적했다” “ 사람과의 접촉을 극도로 피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지난해 말 “김기덕 감독이 한국영화계에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폐인이 됐다”는 한 매체의 보도가 나왔고, 그가 “오보”라며 해명자료를 내기도 했다. ‘아리랑’은 그런 저간의 사정을 담은 영화라는 정도만 알려졌다.

김 감독은 ‘아리랑’의 제작 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칸에 와서도 한국영화인을 전혀 만나지 않았고, 국내·외 언론의 인터뷰도 모두 거절했다. 이날 상영 후 떠나는 그의 뒤를 쫓아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관계자들의 저지로 만날 수 없었다. 해외 마케팅사를 통해 재차 인터뷰 의사를 타진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영화가 모든 걸 말하고 있는데 굳이 인터뷰를 별도로 할 필요가 없다”였다.

◆비판과 욕설의 ‘아리랑’= 그가 디지털카메라로 직접 찍은 ‘아리랑’은 산 속 오두막에서 텐트를 치고 칩거하는 일상으로 시작된다. 질문하고, 대답하고 그림자로 지켜보는 세 명의 김기덕이 출연한다. “왜 영화 안 찍고 산에서 이러고 있느냐”는 ‘김기덕’의 질문에 ‘또 다른 김기덕’이 ‘비몽’을 찍을 당시 여배우가 목 매는 장면에서 실신하는 사고를 당해 받았던 충격, 믿고 키웠던 후배가 자신 몰래 대형 투자배급사 쇼박스와 손 잡고 떠나버린 배신감 등을 절절히 토로한다.

국가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 내용도 있는데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니 훈장을 주는 정부, 돋보인다는 이유로 악역을 선호하는 배우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진다. “도끼로 때려죽이고 망치로 찍는, 죽음에 대한 영화가 너무 많다”며 최근 한국영화의 ‘잔혹’ 트렌드도 도마 위에 올린다.

민요 ‘아리랑’이 “오르고 내린다는 의미로 들린다. 인생도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는 것”이라던 그는 ‘아리랑’과 ‘한오백년’을 여러 번 부르다 결국 술에 취해 오열한다. “사람이 무섭다” “인생이 겨우 이런 거구나 싶으니 서글프다”는 한탄도 한다. “영화를 만들 때가 제일 행복한 순간인데, 악마들이 영화를 못 만들게 한다”는 묘한 발언도 나온다. 충격적인 결말은 국내 개봉될 경우 적지 않은 논란과 파장이 예상된다. 그는 권총을 스스로 조립해 “배신자들을 내가 지금 죽이러 간다. 너 같은 쓰레기를 기억하는 내 자신을 죽여버리겠다”며 오두막을 나선다. 세 장소에서 세 번의 총성이 울리고, 집으로 돌아온 그가 격발 장치를 이용해 스스로에게 총을 쏘는 장면으로 끝난다.

그는 이날 상영 직후 3분 여 간 기립박수를 받자 활짝 웃으며 머리를 풀어 헝클어뜨렸다 다시 묶는 퍼포먼스로 화답했다. ‘아리랑’의 칸 영화제 상영은 “한국에선 날 알아주지 않았지만 해외 영화제에선 날 인정해줬다”는 영화 속 그의 대사가 떠오르는 한 편의 ‘컴백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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