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ing beyond sorrow’ in remembering 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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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ing beyond sorrow’ in remembering 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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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mily of former President Roh Moo-hyun, including his wife Kwon Yang-sook and Roh loyalists, attend a memorial service yesterday in front of Roh’s grave at Bongha Village in Gimhae, South Gyeongsang, to mark the second anniversary of his death. [YONHAP]


A memorial service for former President Roh Moo-hyun took place yesterday marking the second anniversary of his death, as his family and supporters as well as high-profile politicians gathered in Roh’s hometown of Bongha Village on a rainy day. The ex-president committed suicide. He was 62.

The surviving family of Roh, including his wife Kwon Yang-sook along with the former president’s loyalists, attended the ceremony in front of Roh’s grave at the village in Gimhae, South Gyeongsang. Moon Jae-in, former chief of staff for Roh and chairman of the Roh Moo-hyun Foundation and Father Peter Song Gi-in, a Roman Catholic priest who had been Roh’s adviser from the 1980s, were also in attendance.

The former president’s political allies - South Chungcheong Governor Ahn Hee-jung, South Gyeongsang Governor Kim Du-kwan and former Gangwon Governor Lee Kwang-jae - also joined the service, titled “Going beyond sorrow in pursuit of hope.” Democratic Party Chairman Sohn Hak-kyu and new floor leader Kim Jin-pyo and People’s Participation Party Chairman Rhyu Si-min were also among the liberal politicians to join the ceremony. Grand National lawmakers Kim Tae-ho and Kim Jeong-kweon, who represent Gimhae, also came to the ceremony as did Kim Deog-ryong, special adviser to President Lee Myung-bak for national integration.

In addition to the ceremony at Bongha Village, where Roh spent his final years, other events have taken place. A memorial altar was placed near Deoksu Palace in Seoul. About 50,000 visited Bongha Village on Sunday.


By Ser Myo-ja [myoja@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연합]
노무현 전 대통령 2주기 추도식장 '노란 물결'

1주기 이어 2주기에도 비
'그리움의 눈물'
0...노무현 전 대통령의 2주기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는 23일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지난해 1주기때도 비가 내렸다.

그러나 1주기때와 마찬가지로 빗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른 오전부터 이어졌다.

봉하마을은 추모객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추도식 시작 2시간여 전부터 주차장은 물론, 마을 외곽의 농로가 주차 차량으로 빈 틈이 없을 정도였다.

추모객들은 추도식이 열리기 전 노 전 대통령의 연보와 사진, 유품 등이 전시된 추모의 집과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전시된 쉼터 등을 관람하면서 고인을 회상했다.

추모객 배모씨는 쉼터 옆에 비치된 방명록에 "당신에 대한 그리움이 눈물이 되어 오늘도 내립니다"고 적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비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추도식장은 노란 풍선ㆍ노란 우의 물결

0...김해 봉하마을의 추도식장은 이날도 예외없이 노 전 대통령의 상징색인 노란색이 물결쳤다.

마을 입구에서 추도식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각종 현수막과 노란 바람개비, 노란 풍선이 비를 맞으며 추모객을 맞았다.

특히 부산ㆍ경남지역 시인들이 노 전 대통령의 사진과 자작시를 엮어 만든 노란색 바탕의 추모시화전 앞에서는 추모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시를 감상했다.

1천여개의 의자가 마련된 추도식장에는 다소 굵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노란색 우의를 입은 추모객들이 자리해 경건한 추도식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부분의 추모객들은 추도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노란 나비와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마무리

0...노 전 대통령의 2주기 추도식은 올해가 '희망과 다짐의 해'라는 의미를 담아 2천11마리의 노란 나비를 날려보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식순으로 마무리됐다.

노무현재단측은 노란 나비 2천11마리는 '슬픔을 넘어 희망으로'라는 이날 추도식의 기조와 함께 참여정부의 정신이 부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문성근씨가 나비를 날리기 직전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크게 외치자 차분히 추도식장을 지키던 추모객들도 따라 외쳤다.

비를 뚫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노란 나비 날리기에 이어 추모객들은 깨어있는 시민과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노래로 알려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2주기 추도식을 마무리했다.

여야 정치인ㆍ참여정부 인사 대거 출동

0...이날 추도식에는 여야 정치인과 참여정부 인사,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등 각 당 대표가 참석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정동영ㆍ정세균ㆍ이인영ㆍ천정배ㆍ박주선ㆍ김영춘 등 최고위원과 정장선 사무총장, 박지원ㆍ강기정ㆍ김부겸ㆍ김진애ㆍ노영민ㆍ박상천ㆍ백재현ㆍ양승조ㆍ이강래ㆍ이용섭ㆍ이찬열 등 현직 국회의원들이 추도식을 함께 했다.

또 김원기ㆍ임채정 전 국회의장과 이해찬ㆍ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병선 한국미래발전연구원장, 강금원 노무현재단 봉하재단 이사, 정연주 전 KBS사장, 강만길 전 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장, 김우식ㆍ이병완 전 비서실장 등 참여정부와 친노인사들도 참석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해가 지역구인 김정권ㆍ김태호 의원이 참석했고, 현 정부에서는 김덕룡 대통령실 국민통합특보와 행정안전부 의정관이 자리했다.

광역자치단체장으로는 김두관 경남도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이 참석했고, 김맹곤 김해시장 등 기초자치단체장 1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참여정부ㆍ친노인사 추모객 환영받아

0...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참여정부 및 친노인사 상당수는 추모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추도식장에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원기ㆍ임채정 전 국회의장과 이해찬ㆍ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입장할때 추모객들은 추도식장으로 향하는 길 양쪽에서 서서 박수를 치며 이들을 맞이했다.

특히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경우 노 전 대통령의 사저 입구에서 추모객들의 기념사진 촬영 공세를 받기도 했다.

추모객들은 문성근씨가 "노 전 대통령님이 대통령이기 전에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였다"며 유족에 대해서 격려의 박수를 부탁하자 큰 박수를 보내주며 이들을 위로했다.

광주 추모객 '무등산 노무현의 길' 책자 헌정

0...추도식에는 광주 노씨 종친회와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등 광주ㆍ전남지역에서도 상당수의 추모객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와 참석했다.

특히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소속 회원 50여명은 이날 추도식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무등산의 '노무현 길"이라는 책자를 헌정해 눈길을 끌었다.

회원들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무등산을 방문해 올랐던 길을 최근 '대통령의 길'로 만든 것을 기념해 노 전 대통령 2주기를 맞아 책자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노란색 표지의 이 책자에는 '대통령님 무등산에 노무현 길이 만들어졌습니다'라는 글귀가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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