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nder of disgraced bank faults son, cron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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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er of disgraced bank faults son, cron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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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Sang-koo

Park Sang-koo, founder of the scandal-stained Busan Savings Bank Group, says he never should have given control of the group to his son, Chairman Park Yeon-ho, and nine cronies in 2004.

“I trusted people there,” said Park, who was questioned by a JoongAng Ilbo reporter outside his house in Ichon-dong, central Seoul, Monday morning. “They were great workers when I was in office so I handed all my duties over to 10 people I thought I could trust. I believed they would do a great job.

“But look at what they have done,” he said with tears in his eyes. “I cannot help but feel guilty. Even if I had 100 lips, I would have nothing to say.”

The management and owners of the Busan Savings Bank Group, the nation’s largest savings institution, are under investigation for using the corporation as their personal piggy bank, misstating accounts, colluding with financial regulators to avoid being exposed, and giving inside warnings to privileged clients before its operations were suspended Feb. 17.

Park, a native of Naju, South Jeolla, graduated from Mokpo Commercial High School and Chonnam National University. He was a successful businessman and head of Samyang Tire, the precursor of Kumho Tire. Park was a nephew of Kumho Group founder Park In-chun.

Park was forced by the Chun Doo Hwan government to sell his company for a low price in 1981 because the government was angry that he had donated 10 million won to liberal politician and future president Kim Dae-jung, who went to the same high school as Park.

Busan was an unfamiliar place for Park until he founded Busan Savings Bank after taking over Busan Mutual Credit Union in 1981.

Park transformed the bank into the nation’s largest savings bank by assets and was regarded as an icon in the banking industry. Park left the bank in 2004 and gave 90 percent of his shares to executives, including his son.

But under his son, the bank has become a kind of public enemy. Park Yeon-ho and other executives were indicted earlier this month on charges of getting 4.59 trillion won ($4.2 billion) in illegal loans from the bank. The money was used to run 120 special-purpose companies under fake names to make illegal investments.

“If I knew things would happen in this way I would have given fewer shares to my son,” Park said.

Park transferred 45 percent of his shares to his son. Another 45 percent was given to the bank’s vice chairman Kim Yang, CEO Kim Min-young and auditor Kang Seong-woo, all of whom are implicated in the widening corruption scandal.

“I’m responsible for causing trouble here because I gave managerial rights to unqualified people,” Park said. “My judgment was wrong. People in Busan who eke out a living saved 10,000 and 20,000 won on a regular basis by living below their means. They deposited their money in the bank hoping to get a higher interest rate. But the bank’s executives used the customers’ money by obtaining project financing loans to invest in 120 projects. As a result, I’m the thief. I’m sorry to everyone.”


By Im Hyun-ju, Kim Mi-ju [mijukim@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중앙일보]
“내가 도둑놈이요” 부산저축은행 88세 창업주는 울었다

구속된 박연호 회장 아버지 박상구씨
목포상고 동문 DJ에게 1000만원 주다
전두환 압력에 삼양타이어 접고 부산행
어려운 사람들 맡긴 1만원, 2만원인데 …
미수(米壽)인 88세의 노신사가 월요일 아침 출근길을 가로막은 기자의 두 손을 꼭 잡았다.

 “입이 100개라도 할 말 없다는 걸 알잖아요. 죄 지은 마음뿐인데… .”

 23일 오전 8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 앞에서 만난 부산저축은행그룹 창업주 박상구 전 회장은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옥살이를 하고 있는 아들 박연호(61) 회장, 20여 년간 일군 회사가 한순간에 사회의 공적이 된 현실, 석 달 넘게 시위를 벌이고 있는 예금 피해자들의 모습이 한꺼번에 그의 머릿속을 스쳐간 걸까. 이내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눈물이 떨어졌다.

 “사람을 믿었죠. 일을 잘 하기에 믿어도 되겠다 싶은 애들 10명 정도한테 회사를 맡기고 나온 거야. 그런데 그 들이 이 지경을 만들다니….”

 부산저축은행은 1981년 박 전 회장이 당시의 부산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해 세운 회사다. 전남 나주 출신으로 목포상고와 전남대를 나온 박 전 회장은 부산에 연고가 없었다. 금호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회장의 조카인 그는 이전까지 삼양타이어(현 금호타이어) 사장을 지내며 제조업에 잔뼈가 굵은 사업가였다. 그런 그가 이 무렵 타이어 회사를 헐값에 넘기고 부산행을 택했다. 고등학교 동문인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당시 1000만원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회사를 포기하라는 압박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낯선 곳에서 국내 업계 자산 규모 1위로 키운 부산저축은행은 그에겐 더욱 애착이 컸다. 하지만 회사를 물려받은 아들 박연호 회장은 5조원대 불법 대출 등의 혐의가 지난 2일 구속기소됐다.

 “자식들은 키워놓은 다음엔 다 제 힘으로 살게 해야 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물려주는 지분이라도 좀 줄일 걸 그랬어요.”

 박 전 회장이 말한 지분은 2004년 그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때 박연호 회장에게 물려준 회사 지분 45%다.

그가 갖고 있던 나머지 45%는 회사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김양(58·구속) 부회장, 김민영(65·구속) 사장, 강성우(59·구속) 감사에게 각각 나눠줬다. 자신의 성공 비결 키워드로 내세워 온 ‘신뢰와 가족경영’을 실천한다는 취지였다. 이때부터 박연호 회장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최대주주 겸 회장으로서 경영 전반에 대한 총괄 책임을 지게 됐다. 이후 부산저축은행은 당시 부동산 붐에 편승해 무리하게 각종 PF 대출에 뛰어들었고, 부실화의 여파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 2월 당국으로부터 결국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걔가(박연호 회장) 줏대가 없어서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이렇게 된 거야. 이렇게… 자기가 중심을 잡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막았어야 했는데. ”

 그러면서 그는 이번 저축은행 사태의 책임을 자신으로 돌렸다.

 “자격 없는 사람들에게 회사 경영 주도권을 넘겨준 내 잘못이죠. 10원을 물려주면 그것을 100~200원으로 만드는 사람이 있고, 100원을 물려줘도 10원조차 못 지키는 사람이 있는 건데. 나는 누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 판단을 잘못했어요. 결국 내가 뿌린 씨 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요.”

 예금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자 가슴을 치며 울기 시작했다.

 “120개나 되는 PF사업에 돈 집어넣었는데 감당도 못하게 됐죠. 부산에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이자 조금이라도 더 받아보겠다고 맡긴 돈 1만~2만원씩 모아 그 부실한 사업에 무책임하게 쏟아부은 건데. 결국 내가 도둑놈이야. 그 분들 앞에 내가 면목이 없어서 바깥 사람들 만나지도 못하면서 살고 있어요. 상황이 좀 진정되고 내가 사죄할 수 있는 그날이 꼭 오겠죠?” 박 전 회장은 대화가 이어진 5분 내내 놓지 않던 기자의 손을 그때서야 놨다. 발걸음을 떨며 겨우 차에 탔다. 차 문 밖으로 “모두에게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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