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ywood man with a photographic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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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lywood man with a photographic mission


Hollywood actor Richard Gere arrived in Korea for the first time on Monday - not for a movie premiere, but for his black-and-white photography exhibition documenting the suffering of Tibetans.

And Gere, 62, a long-time Buddhist and an advocate for Tibet, didn’t shy away from answering sensitive political questions about Tibet at a media event promoting his exhibition on Wednesday.

Although the Korean organizers asked reporters to refrain from doing so, Gere said he was happy to answer questions about Tibet.

“I think it’s impossible to look at these photographs and not realize the extraordinary suffering of the Tibetan people,” Gere said at the Seoul Arts Center in southern Seoul.

Entitled “Pilgrim: Photographs by Richard Gere,” the exhibition opened on June 14 and includes photographs he took in other Asian countries, including Bhutan, Mongolia and Zanskar of India.

Gere’s major goal in coming to Korea was to raise awareness of Tibetans’ struggles through his photographs.


Richard Gere’s “Waiting” in Zansker (1983), top, and “Hands with Mala” (1996). All photographs provided by Fahey/Klein Gallery

“There’s one really strong image there that is undeniable,” Gere said, referring to photos he took in Dharamsala in northern India in the late 1980s. There, he came across a series of drawings on a wall depicting the Chinese torturing Tibetans. After he took photos of the drawings, rainfall a few days later washed the drawings away. “[My photos] are the only evidences of the drawings,” Gere said.

In 1993, he said he encountered three Tibetan nuns who were just released from a Chinese prison in Tibet. “They told me exactly the same stories [told in the drawings on the wall in India]. Some kind of torture is still taking place today.”

Gere’s 64 photographs make up one section of the exhibition, while works of 24 acclaimed photographers make up the other section, entitled “Tibet Portfolio.” Among the photographers are household names like Annie Leibovitz and Steven Meisel, whose works have appeared in publications such as Vanity Fair and Vogue.

Perhaps most famous in Korea for his role in the 1990 romantic comedy “Pretty Woman,” Gere was raised by Methodist parents. When he developed an interest in Buddhism, he began traveling to Nepal in the early ’70s, even becoming a friend of the Dalai Lama. Since then, he’s been an advocate for Tibetan independence, critical of the Chinese government and often travels to countries with Buddhist traditions.

Gere’s long history in Buddhism explains the connection he feels with the Tibetan people and the raison d’etre of his exhibition.

“Some of these images are shots from almost 30 years ago, but I feel very - I must say - emotional seeing these photographs because they are big part of my intimate experience with my Tibetan brothers and sisters,” Gere said.


Richard Gere, who is visiting Korea to promote his photography exhibition, answers questions on Wednesday at the Seoul Arts Center. [YONHAP]

All proceeds from the exhibition go to the Gere Foundation, which he established in 1991 to support Tibet’s independence movement.

But while there is little doubt about the mission behind Gere’s photography, the actor told reporters that he had initially never intended to share his photos with the public.

“I had no interest in sharing these because it is such a private experience,” Gere said.

During the press conference, Gere also shared his childhood memories of photography.

“Photography to me is something that I started when I was quite young. I remember my parents gave me a little box camera called the Kodak Brownie. I think it was before everyone was born here,” said Gere with a laugh. “You’re somehow compressing lives into a movie screen.”

Gere said his role as photographer differs from his role as actor - the former, he said, is an artist who doesn’t need to compromise.

“Several hundred people are involved in making a movie. That’s a great thing doing a project with a lot of people, and one of the good parts is inspiring each other to produce better work. It’s also built on a lot of compromises. But I can say there were no compromises at all [as a photographer],” Gere said.

“It was a great joy because all I had to do was just be myself.”

Gere was scheduled to visit Bulguksa Temple in Gyeongju, North Gyeongsang, for a temple stay program, but the trip was canceled for health reasons. Gere leaves Korea tomorrow.

*The exhibition runs through July 24 at V Gallery, located inside the Seoul Arts Center in southern Seoul. Hours are 11 a.m. to 8 p.m.

Admission is 10,000 won ($9) for adults. Go to Nambu Bus Terminal Station, line No. 3, exit 5, and walk 10 minutes. For more information, call (02) 525-4237 or visit www.pilgrimkorea.co.kr.

By Sung So-young [so@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중앙일보]
할리우드의 불자 리처드 기어, 그 내공에 혜민 스님도 합장
예술의전당서 특별대담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VIP룸에서 혜민(미국 햄프셔대 교수) 스님이 리처드 기어와 대담을 했다. 대담 직전 두 사람은 합장을 하며 손을 맞잡았다. 기어는 “당신은 나의 아주 오랜 친구 같다. 편안하다”고 했고, 혜민 스님은 “한국에 온 걸 환영한다”고 답했다. [김도훈 기자]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기어(62)는 피상적인 불교 신자가 아니다. 진지한 불교 수행자다. 내공도 깊다. 1970년대 후반에 불교를 처음 접한 뒤 30년 넘는 세월 동안 일상 속에서 수행을 하고 있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 1시간 이상씩 선(禪)불교식 명상을 한다.

 22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VIP룸에서 리처드 기어와 혜민(慧敏) 스님이 만났다. 혜민 스님은 미국에서 교수가 된 최초의 한국인 스님이다.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메사추세츠주 햄프셔대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BTN불교TV가 단독 주선한 대담 풍경은 신선했다. 젊은 스님과 할리우드 스타의 만남, 불교 학자와 재가 수행자의 만남, 동양인과 서양인의 만남 등 서로 다른 굵기의 씨줄과 날줄이 교차했다. 그 와중에도 ‘일상을 관통하는 불교 명상’이란 끈이 두 사람을 관통하고 있었다. 리처드 기어와 혜민 스님의 특별대담은 24일 오후 8시50분(재방영 25일 오전 11시20분) 케이블채널 BTN불교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혜민=한국 방문은 처음인가.

 ▶기어=처음이다. 예전에 몽골에 갈 때 한국에서 비행기를 갈아탄 적은 있다.

 ▶혜민=당신은 서양에서 가장 유명한 불교 신자다. 한국에선 그걸 모르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불교에 관심을 갖게 됐고, 심취하게 됐나.

 ▶기어=그건 긴 이야기(Long story)다. 짧은 버전으로 설명하면 어릴 때부터 실존적인 것에 관심이 많았다. 저녁에 밤하늘을 볼 때,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을 볼 때, 저 우주에 가득 찬 것을 생각하면서 물음도 많았다. 지금 돌아보면 우주에 대한 철학적인 생각이었다.

 ▶혜민=부모님이 기독교인이라고 들었다.

 ▶기어=맞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독실한 감리교인이었다. 두 분은 늘 내게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서 말했다. 모든 것을 안을 수 있는 사랑 말이다. 실제 두 분은 그런 사랑을 지향했고, 늘 열려 있고 포용적이었다. 나는 거기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불교의 자비 사상과 잘 합해지는 부분이 있다.

 ▶혜민=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갈등을 빚는 경우도 많다.

 ▶기어=나는 달라이 라마를 스승으로 모시고 있다. 달라이 라마에 의하면 모든 종교는 훌륭하다. 그 종교가 사랑과 자비에 바탕을 두고 있다면 말이다. 게다가 불교는 눈을 가리고 무조건 믿는 식이 아니다. 끊임없이 의심(doubt)을 던져야 한다. 그런 의심, 그런 물음을 통해서 불교 수행이 이루어진다. 의심과 물음은 불교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다. 선(禪)불교에서 공안이나 화두를 타파하기 위해 의심을 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 깊게, 더 깊게, 더 깊게 물음을 던지면서 가는 거다.

 ▶혜민=출가(出家)해 승려 될 생각 은 없 나.

 ▶기어=모든 사람이 언젠가는 승려가 되고 싶어할 것이다. 나는 모든 사람이 언젠가는 큰스승을 만나서 깨달음을 얻는 모습을 상상한다.

 리처드 기어는 “예스(Yes)”혹은 “노(No)”로 답하지 않았다. 그에게 출가의 의미는 머리 깎고 승복을 입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에 있는 듯했다.

 ▶혜민= 일상 속에서 어떤 수행을 하 나.

 ▶기어=티베트식 불교 수행을 하고 있다. ‘세상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길 바랍니다’라며 보살의 원(願)을 세우고 수행한다.

 ▶혜민=불교에 대한 이해가 깊다.

 ▶기어=나는 아직도 학생이다. 초보자의 길을 걷는 학생일 뿐이다.

 ▶혜민=불교의 수행이 배우로서의 삶에, 당신의 연기에 도움이 되나.

 ▶기어=불교는 연기에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다. 내 삶 전체를 풍요롭게 한다. 불교 수행은 내게 미묘한 것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창조적인 삶을 가꿀 수 있게 한다. 어떤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도 그 아이디어가 더 자연스럽게 흐르게 한다.

 ▶혜민=다시 태어난다면 또 연기자가 되고 싶나.

 ▶기어=이 생에서 내가 맡은 역할이 연기자일 뿐이다. 우리의 삶 자체가 연기자의 삶이다. 당신은 삶에서 스님의 역할을 맡고 있고, 나는 삶에서 배우의 삶을 맡고 있을 뿐이다.

 이때 리처드 기어 주위에서 “빡빡한 일정 때문에 리처드 기어가 피곤해 보인다. 대담을 그만 마치자”는 말이 나왔다. 기어는 “지금 이 인터뷰는 피상적인 질문이 아니다. 정말 실질적인(Real) 내용이다. 실질적인 내용의 인터뷰는 아무리 오래 해도 피곤하지 않다”며 대담을 계속 진행하라고 말했다.

 ▶혜민=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당신이 찍은 사진 전시회 ‘순례자의 길’이 열리고 있다. 사진이 무척 아름답다. 눈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까지 생각하게 한다.

 ▶기어=고맙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을 유심히 들여다 보라. 그럼 그 안에서 세밀한 사랑,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으로 연결되고 싶어하는 마음, 어린 아이 같은 마음이 다 들어 있다. 아주 나쁜 사람에게도 그런 마음은 다 있다. 그걸 이미지로 찍고 싶었다.

 리처드 기어의 사진전은 7월 24일까지 열린다. 그가 티베트를 비롯해 아시아의 불교 국가들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 64점을 선보인다.

 그는 혜민 스님과 만나기 전 연 한국언론 공동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사진기를 선물 받고 사진에 입문했다. 영화와 사진 모두 세상을 필름에 담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며 “제 사진을 보면 티베트 사람들의 극심한 고통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어는 경남 양산 통도사와 대구 동화사를 방문한 뒤, 25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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