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tales of escape unfold in ‘Kimjong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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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 tales of escape unfold in ‘Kimjong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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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cene from the documentary “Kimjongilia,” which uses elements of theater and operatic propaganda from North Korea to tell the stories of 12 North Korean defectors. The documentary focuses more on North Korea’s human rights violations than on criticism of the communist regime. Provided by Cracker Pictures


What do you get a dictator for his birthday? When Kim Jong-il turned 46, he was given a hybrid red begonia created just for him. The name of the flower, kimjongilia, also serves as the title of a 2009 documentary by N.C. Heikin. But in contrast to the bright symbol the flower is meant to convey, Heikin’s film is a dark journey into the isolated regime as told through the stories of those who fled from it.

“I was struck by the absurd idea of the flower,” Heikin told reporters at a press conference in central Seoul last week. “It is a flower that blooms in February so it is extremely difficult to cultivate. However, those who did not succeed in cultivating the flowers were executed.”

“Kimjongilia,” which was released yesterday in Korea, premiered at Sundance in 2009 and received the One World Best Human Rights Documentary award in the Czech Republic last year. Its release comes amidst a handful of recent films dealing with North Korea, including “Poongsan,” about a delivery man asked to smuggle a young woman across the border, and “The Journals of Musan,” which depicts the struggle of one North Korean defector as he tries to adjust to life in Seoul.

Heikin said she was inspired to make the film after an encounter with defector Kang Chul-hwan, who she met at a human rights conference in Japan in 2002, and it was then that she learned that concentration camps still exist in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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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Heikin

“I knew I had to do something to expose the staggering crimes against humanity taking place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the DPRK],” she is quoted on the film’s Web site as saying. “The idea of the existence of concentration camps in today’s world was simply unacceptable.”

The film is based upon interviews with 12 North Korean defectors and each one has a compelling story to tell. Heikin spent about three years seeking and interviewing the defectors.

“I developed the deepest respect for these survivors rebuilding their lives, but willing to share their painful pasts,” she said on the Web site. “At the same time, another story began to emerge - a cautionary tale of an entire nation held captive by mass repression and forced cult worship.”

With a background in the theater as an actress and director at La Mama, an experimental theater in New York, Heikin integrates dance into the story along with operatic propaganda from North Korea to heighten the impact of the scenes.

When asked if she has had any contact with North Korea since the film’s release, Heikin said at the press conference that she hadn’t but that the film had certainly caught the North’s attention. When she watched a debate on North Korea hosted by Al Jazeera, to which she had been invited but could not participate in, the North’s spokesperson had just a few words to say about the film.

“I heard that at the debate, the spokesperson called my movie a lie,” she said.


By Sohn Hanna Contributing writer [estyle@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무비위크]

[김정일리아] N.C. 헤이킨 감독, “정치성은 없다, 이건 인권 문제”

- <김정일리아> 는 어떻게 출발했나?

2002년 일본에서 열린 국제인권회의에 남편과 함께 참석했었다. 그때 탈북자 강철환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에 대해 얘기한 걸 듣고 굉장히 놀랐다. 그가 쓴 책 <수용소의 노래> 도 찾아서 읽어봤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는 이유도 모른 채 아홉 살에 정치범 수용소로 잡혀갔다. 아직도 이런 수용소가 있다니, 정말 당혹스럽고 화가 났다.

-정치범 수용소 때문에 시작된 건가?

나는 유대인이라서 수용소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유대인 사이에 ‘다시는 이런 일을 겪게 하지 말자’란 말이 있는데, 북한에 버젓이 수용소가 있다는 말을 듣자 믿을 수 없었다. 인권이 무시되는 수용소가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 그래서 무슨 일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브로드웨이에서 각본가와 연기자로 활동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이런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된 건가?

처음엔 강철환이 쓴 책 판권을 사서 극영화로 만들려고 했다. 아주 놀라운 이야기였으니까. 재일동포인 강철환은 일본에서 살다가 가족이 전부 북한으로 이주했다. 공산주의가 낙원이라 여겼지만 오히려 북한은 그들의 전 재산을 빼앗고, 가족을 정치범 수용소에 집어넣었다. 비극적인 일이 벌어진 것이다. 거기서 큰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영화로 만들기에는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판단이 먼저 들었다. 제작비 마련으로 고민하던 차에 또 다른 탈북자를 만났고, 그의 다른 이야기를 들으니 다른 시각이 생기더라. 그때 탈북자의 이야기를 온전히 전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큐멘터리로 장르를 바꿨다.

-극영화였다면 어떤 이야기였을까?

강철환의 일대기를 재현했을 것이다. 강철환은 아홉 살에 요덕수용소에 들어가지만, 현실이 잘못된 걸 알고 수용소에서 탈출했다. 그의 가족도 마찬가지다. 충분히 대작으로 만들 만한 내용이다.

- <김정일리아> 에서도 강철환은 중요하게 등장한다.

강철환은 세계 최초로 북한에 있는 정치범 수용소의 존재를 알린 사람이다. 처음엔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는데, 그가 그린 수용소 지도가 실제와 똑같다는 걸 보고 모두가 진짜였음을 깨닫게 된다.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이 아름답다.

-영화를 찍기 전 북한에 대한 생각은 어땠나?

보통 사람과 마찬가지였다. 북한에는 말도 안 되는 독재 정권이 있고,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 그리고 김정일이 우스꽝스럽게 생겼다는 것 정도다.(웃음) 북한 주민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지금은 북한 전문가 수준이다.

이젠 알고 싶었던 것 이상으로 알게 됐다.(웃음)

-다큐멘터리를 만든 건 일종의 사명감이었나?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북한의 인권 문제는 놀랍지만 아무도 다루지 않는 이야기였다. 그것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했다.

-제작비는 어떻게 마련했나?

2006년 첫 번째 인터뷰를 시작하고 이를 모아 짧은 예고편을 만들었다. 선댄스영화제에서 이 예고편을 보고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룬 취지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덕분에 제작비의 3분의 1을 지원받아 완성할 수 있었다. 나머지는 후원금과 남편의 투자금으로 만들었다.

- <김정일리아> 에는 탈북자 열두 명의 인터뷰가 주를 이룬다. 인터뷰를 강조한 이유는 뭔가?

다큐멘터리를 찍을 때는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워야 했다. 자료 화면으로 격리소나 감옥의 영상을 구할 수 없었기에 대체 영상을 마련하기도 어려웠다. 생생한 이야기를 오로지 그들의 목소리만으로 담아야 했다. 대신 댄서의 춤을 넣어 몸으로 보여주는 감정을 전달하고자 했지만 다 채울 수는 없었다. 나중에 힘겹게 북한 영화를 구했지만 어이가 없었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영화에 소개된 북한 정권이 너무도 달랐던 것이다. 이런 양면성을 지닌 북한 정권을 탈북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대로 보여주려고 했다.

-탈북자들은 어떻게 설득했나?

정치범 수용소에서 시작했지만 북한에는 가난, 식량 부족, 성매매, 중국과 관련된 것 등 다양한 문제가 팽배해 있다. 한 면만 끔찍한 게 아니라 꼭대기부터 바닥까지 전체가 끔찍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대부분의 탈북자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싶어했다. 힘들었던 삶에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젊은 친구들은 화가 나서 자기 이야기를 먼저 알렸다. 물론 몇몇 사람들은 꺼렸지만 연락했던 탈북자들 대부분은 흔쾌히 수락했다.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 만큼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의도한 건가?

정치범 수용소 문제를 포함해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반적인 인권 문제를 다루고 싶었다. 개인들의 이야기를 합치면 북한의 일상이 나올 거라고 여겼다. 어떤 사람들은 죽어라 일하고, 처형당하고, 예술적 재능은 묵살된다. 그런 얘기를 다 듣고 나니 빼기가 어려워 결국 다 넣었다. 북한을 보여주는 영상을 구하기 어려웠다는 현실적 제약도 있었다. 그래서 전적으로 인터뷰에 집중했다.

-김정일을 우상화하는 북한의 모습이 자세히 소개된다. 어떤 의도인가?

북한의 현실이 어떤지 알려주고 싶었다. 북한 주민은 어떻게 한 사람을 맹목적으로 믿을 수 있으며,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말이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탈북자들이 탈북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김일성과 김정일을 맹목적으로 믿는다는 점이었다. 북한 주민이 우둔해서 세뇌된 건 아니다. 누구나 그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옛 소비에트연방도 스탈린이 죽자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 마찬가지 상황이 북한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상화가 가능한 건 북한 사회가 세상과의 단절성이 너무 강해서다.

-한국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를 내세운 다큐멘터리가 거의 없었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서로 모르기 때문에 더 만들기 어렵지 않았을까. 솔직히 나도 겁은 난다. 미국 버클리에서 상영했을 때 한 여성 관객이 “탈북자는 경제적인 자유를 찾아 떠난 것이지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다”라며 거침없이 반박했다. 내가 아무리 “이건 인권 문제다”라고 얘기해도 통하지 않았다. 정말 혼쭐났었다. 아직도 많은 편견과 선입견이 지배하고 있어서 현상을 바로 보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영화를 만들면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 했나?

(뜸을 들이며) 그래서 정치적인 건 최대한 뺐다. 인권만 조심히 다루어야 했다. 북한을 정치적으로 바라본다면 정답이 없다고 본다. 나는 외부인이라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다. 그래서 오히려 냉철하게 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젊은 세대들은 북한 현실에 대해 잘 모른다. 문화적 차이도 크고.

북한과 남한은 문화적 차이가 굉장히 크다. 독일에서 이 영화를 상영했을 때 통일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내가 지금 볼 때는 서독과 동독의 통일보다 남한과 북한의 통일이 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영화 제작 2년 만에 한국에서 정식 개봉한다. 소감이 어떤가?

굉장히 흥분된다. 영화 촬영 때문에 한국에는 두 번 왔었다. 올 때마다 친정에 오는 것같이 편하다.

-이제 영화 속 탈북자들을 만나러 가나?

연락은 하겠지만 만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워낙 바빠서.

차기작은 무엇인가?

프랑스 이민자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마찬가지로 인권 문제를 다룬다.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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