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happened to the Mar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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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happened to the Marines?




The latest shooting spree at a Marine post on Ganghwa Island is utterly shocking. Six years ago we believed that a military accident like the one at an Army unit in Yeoncheon, north of Seoul - in which eight Army soldiers were killed and two injured by a grenade and an indiscriminate rifle shooting - would never be repeated. But similar carnage took place again, and this time at a Marine unit. We wonder what the military authorities have done to prevent such tragedies for six years.

Similar to the Yeoncheon massacre, which was carried out by a private first class who had suffered from verbal abuse by his superiors, the Ganghwa accident was committed by a corporal who had been bullied by his subordinates. The porous weapons control system was also not fixed, and commanders didn’t pay heed to a troubled young soldier who could resort to violence.

Considering our military environment, where hot-blooded young men live in a confined space under strict rules, the possibility for such tragedies is always there. But the state has done nothing to avert that possibility, and that’s its duty.

Our soldiers and their families fully deserve fair treatment from the government because they join the military to fulfill their military duty under the current conscription system. The state should provide special care and sufficient compensation for soldiers when they get injured or lose their lives during drills or in battle against enemies. The state must make sure that it doesn’t lose lives in any other way or circumstance. That’s why we dub our military duty “sacred.”

The government and military must come up with extraordinary measures to prevent such unnecessary deaths of our young soldiers. We should stamp out the wishy-washy attitude among top brass that such accidents can happen in our armed forces because it is a military. Instead of trying to settle the case by holding some front-line commanders accountable, they must come up with a detailed and concrete set of solutions to stave off such tragedies. That’s more urgent than the military reform they’re so obsessed with. We urge Minister of National Defense Kim Kwan-jin to sort out the mess.

A strong Army is not created by high-powered weapons but by mutual trust among soldiers and a spirit of sacrifice in times of crisis. The Marines are famous for their valor and bravery in the toughest of circumstances. The latest tragedy has shattered the reputation of our Marines as well as our faith in the state.

6년전 연천 사건 똑 같은 일 재발
군 당국 그 동안 도대체 뭘 했나
김관진 장관 나서서 대책 내놓아야


4일 발생한 강화도 해병대 소초 총기난사 사건은 너무나 충격적이다. 6년전 경기도 연천 최전방 소초에서 내무반에 수류탄을 투척하고 소총을 난사해 8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 이후 국민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똑 같은 유형의 참극이 또 벌어졌다. 군 당국은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 6년 사이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가.

연천 사건 가해자 김모 일병은 상급자로부터 언어폭력을 자주 당한데 대해 앙심을 품고 참극을 벌였다. 이번에도 가해자 김모 상병은 소속 부대에서 ‘왕따’를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6년전 큰 참극을 겪고도 군 당국은 장병들 사이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기 위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던 것 아닌가. 총기관리의 허술함도 전혀 고쳐지지 않았으며 사고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장병들에 대한 관찰과 대응도 여전히 부실했다.

혈기 왕성한 청년들이 좁은 공간에 모여 엄격한 명령체계 속에서 생활해야 하는 군부대의 특성상 장병들 사이에 크고 작은 갈등과 다툼이 일어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그러나 국가는 그런 갈등이 이번처럼 참극으로 터져 나오는 일은 절대적으로 막아야 할 의무가 있다. 적과의 전투에서가 아니라 아군의 총격에 의해 목숨을 잃는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장병들 사이의 갈등에서 비롯되는 크고 작은 총기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입대하는 군 장병들과 그 가족들은 국가로부터 ‘합당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 훈련이나 교전을 통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는 경우 국가는 충분한 보상과 정성 어린 보살핌으로 보답해야 한다. 그 이외에는 어떤 경우라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은 없도록 보장하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하는 ‘합당한 대우’의 핵심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국가는 국방의무가 신성하다고 말할 자격을 가질 수 없다.

정부와 군당국은 이번 일을 계기로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혹시라도 ‘군대니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안이한 생각이 일부에라도 있다면 그런 생각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 일선 부대장에게나 책임을 묻고 적당한 선에서 얼버무리는 안일한 대응도 허용해선 안 된다.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체계적으로 세우고 어떻게 시행할 지를 국민들 앞에 내놓아야 한다. 이것이 국방개혁 못지않게,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시급한 과제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직접 나서서 사건을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강군(强軍)은 값비싸고 성능 좋은 무기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전우들 사이에 신뢰가 없는 군대, 유사시 전우를 지키려는 희생정신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모래알 군대’일 뿐이다. 우리 해병대는 어떤 악조건에서도 뜨거운 전우애를 바탕으로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하는 부대로 알려져 왔다. 이번 사건은 해병의 그런 명성을 무색하게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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