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g Ki-ha and The Faces: Indie 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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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Ki-ha and The Faces: Indie kings

테스트

Jang Ki-ha, center, and The Faces By Kwon Hyuk-jae


When Jang Ki-ha, the lead vocalist of indie rock band Jang Ki-ha and The Faces, released his first single “Cheap Coffee” in 2008, it created an unexpected sensation nationwide, with many drawn to Jang’s playful lyrics and cool, retro vocal style.

Following the unprecedented response to the song, Jang went on to produce his first album, “Living Without Incident” with his band The Faces in February 2009. The album instantly took the indie rock scene by storm and sold over 50,000 records.

The irresistible appeal of the band’s songs lie in their quirky 1970s folk-rock sound and straightforward yet carefree lyrics that, according to the 29-year-old musician, are a reflection of his personality.

“I don’t believe in things or words that easily, such as saying I love you to anyone,” Jang said on Tuesday in an interview with the Joongang Ilbo. “I think that part of my personality influenced the fact that I use the word ‘nothing’ so often in most of the songs I write.”

Indeed, words like “nothing,” “nowhere” and “no one” appear in most of the songs on the band’s first album and continue to appear on the second album “Just Another Relationship,” which was released last month.

In the band, Jang writes all the songs and sings lead vocal with backup from the other band members: bassist Jung Joong-yub, guitarist Lee Min-ki, keyboardist Lee Jong-min and drummer Kim Hyun-ho.

Back in 2008, when Jang was just getting started, the release of “Cheap Coffee” heralded a change in the landscape of Korea’s indie music scene and Jang was called the Seo Taiji (pop music’s reigning king at the time) of indie music.

Part of the draw for fans was the personal nature of the songs, the funky folk-rock beat and the whimsical and flippant lyrics. In “Cheap Coffee,” when he talks about being “completely rotten and without feeling,” it’s a far cry from the cheerful, up-tempo world of K-pop. The aloof attitude the band projects has also helped them stand out from the more effusive nature of Korean balladeers.

As the band developed its style and built its fan base, its songs have continued to hit No. 1 on the charts. Appearances at prestigious rock and indie festivals have followed and at the end of the month the band is scheduled to make a return visit to the Jisan Valley Rock Festival at the Jisan Forest Resort in Gangwon.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the band’s first album seems overly tilted toward Jang, both because of his position as the lead vocalist and because he was the one who brought The Faces together.

The band’s second album, however, gives more attention to The Faces, all of whom collaborated with Jang to produce the album.

“The difference between the first and second album is probably the better chemistry among the band members,” said guitarist Lee Min-ki.

Nevertheless, all 10 songs on the second album still retain the ’70s folk-rock feel that swept fans away in the first place.

“Actually, with the first album we had planned to produce songs inspired by music from the 70s,” said Jang. “But the songs on the second album are a natural result of our affection for indie rock.”


By Chung Kang-hyun [estyle@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중앙일보]

장기하와 얼굴들, 냅다 질러서 사람 확 끄는 매력

2집 정규앨범 내

#장기하

예컨대 그는 “그 섀끼가 얼마나 잘났든지 나랑은 상관없는데(‘날 보고 뭐라 그런 것도 아닌데’)”라고 내지르는 뮤지션이다. 이 직설은 노랫말을 짓는 그의 기본 어법이다. 솔직하지 않은 것을 노래하는 법이 없다. 은유보다 직유가 세계를 그려내는 정직한 태도라고 믿는다.

노랫말이란 본디 시의 한 갈래다. 그의 노랫말은 은근히 시적이다. 이를테면 그가 “뭘 그렇게 놀래, 내가 한다면 하는 사람인 거 몰라?(‘뭘 그렇게 놀래’)” 하고 따지듯 말을 걸 때, 우리 내면에 묘한 격랑이 인다.

장기하의 노랫말 미학을 이야기하자면 이렇다. 그는 ‘없다’의 뮤지션이다. 최근 발매된 장기하와 얼굴들의 2집 정규앨범 ‘장기하와 얼굴들(사진)’을 듣고선 그런 진단을 내렸다.

유독 노랫말에 ‘없다’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1집 ‘별 일 없이 산다’부터 견지하는 일관된 태도다. 그의 직설적인 노랫말이 야릇한 문학적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없다’와 관련된 그의 한결 같은 정서 덕분인지도 모른다. 이번 2집 앨범에도 “온 데 간 데 없을 걸(‘그렇고 그런 사이’)”“만사 걱정이 없는데(‘TV를 봤네’)”“아무 것도 없는데 나는 모르겠는데(‘보고 싶은 사람도 없는데’)” 등 ‘없다’ 행렬이 이어진다.

“제가 진짜 있는 게 아니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그 진짜가 뭔지를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 ‘사랑한다’는 말만 해도 그래요. 진짜 사랑한다는 게 어떤 건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쉽게들 ‘사랑한다’고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세상사를 그렇게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제가 매사에 의심이 많은 편이라 ‘없다’란 말을 자주 쓰나 봐요.”(기하)

그는 1982년 태어나 2008년 데뷔했다. 이 스물아홉짜리 뮤지션은 등장할 때부터 어딘가 수상쩍었다. 갓 20대의 중턱을 넘어선 그가 맨 처음 들고나온 게 ‘싸구려 커피’다. 80년대에 태어나 2000년대에 데뷔한 뮤지션이 부르는 70년대 풍의 음악은 짜릿했다. 록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수직 상승했던 원동력이다. 그러나 ‘뭔가’ 허전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분명 밴드인데, 장기하 홀로 작사·작곡·편곡까지 도맡았다. 장기하‘와’ 얼굴들이라기보다 장기하‘의’ 얼굴들에 가까웠다.

#얼굴들

멤버들은 결핍된 ‘뭔가’를 메우고자 애썼다. 그리고 그 ‘뭔가’를 가득 채운 2집 앨범을 내놨다. 해답은 간단했다. 여럿이 함께 음악을 만드는 밴드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기다. 이번에도 장기하가 수록곡 10곡 모두 작사·작곡을 하긴 했다.

하지만 노랫말을 제외하곤 엄밀히 말해 공동 작업에 가까웠다. 장기하가 집에서 얼기설기 곡을 만들어 오면, 멤버들이 달라붙어 편곡을 했다. 그러니까 이번엔 좀 더 전면적으로 ‘얼굴들’이 드러난 셈이다.

“1집 활동을 하는 가운데 슬슬 밴드의 본래 정체성으로 되돌아간 것 같아요. 모여서 결의한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흘렀죠.”(이민기)

“처음 데뷔했을 때는 장기하가 만든 음악을 밴드가 그대로 연주했는데, 함께 공연을 하면서 서로 화학작용이 생긴 거죠.”(장기하)

이번에도 장기하와 얼굴들의 음악에선 70년대 냄새가 난다. 눅눅하고 쓸쓸하고, 그러면서도 낭만적인. 사실 이런 멜로디는 불가피한 것이기도 하다. 장기하의 솔직한 노랫말을 눅눅한 멜로디가 떠받친다. 노랫말과 멜로디가 들러붙어 도무지 체위 변경이 불가능하다. 70년대의 음악은 노랫말이 또렷하게 살아있는 음악이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그 음악을 제대로 구사하는 드문 밴드다.

“1집 때는 모범답안 같은 게 있었어요. 예컨대 산울림의 음악은 정답이다, 이런 식으로. 이번엔 꼭 그렇진 않았어요. 일부러 70년대 풍을 생각한 것도 아니고…. 멤버들 모두가 본능적으로 70년대 음악을 솔깃해 하는 편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정서로 흘렀던 것 같습니다.”(장기하)

#장기하와 얼굴들

장기하와 얼굴들은 서울 홍익대 주변에서 출생한 밴드치곤 제법 유명한 스타가 됐다. 주요 록페스티벌 가운데 오르지 않는 곳이 없고, 공중파 TV의 음악 프로그램은 물론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도 가끔 얼굴을 내민다. 홍대 주변에선 이를 두고 “인디 정신 훼손” 운운하는 치들도 있다. 장기하는 “우리가 음악을 생산하는 방식은 명백히 ‘인디’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인디라서 더 들을 만한 게 아니라, 인디로 불리건 말건 들어서 좋은 음악이 최고인 거다”고 했다.

하긴 이 밴드는 “라이브 연주를 할 수 있다면 어디든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팀이다. 사실 그곳이 홍대 클럽이든 공중파 TV이든 음악하는 밴드가 마다할 이유는 없다. 이들의 매니지먼트사(두루두루 amc)와 소속 레이블(붕가붕가레코드)의 이름을 슬쩍 훔쳐볼까. 장기하와 얼굴들은 음악으로 두루두루 붕가붕가하는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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