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yazato beats Lewis by 2 at Evian Ma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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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azato beats Lewis by 2 at Evian Masters

EVIAN-LES-BAINS, France - Ai Miyazato won the Evian Masters on Sunday, shooting a 2-under 70 to protect her two-shot lead and clinch her first title of the year.

Miyazato played with consistency throughout the tournament, dropping shots on just five of the 72 holes overall and finishing with a 15-under total of 273. Stacy Lewis of the United States also shot a 70 to finish two shots back in second, with a trio of players another stroke behind.

Miyazato had not won a title since the Safeway Classic last August, and the 26-year-old Japanese now has seven LPGA titles overall. She won her first LPGA title at Evian in 2009, and added five more last year.

Miyazato raised both arms in the air after she sank her winning putt, and several players ran on to the green to soak her with water.

Miki Saiki of Japan, Angela Stanford of the United States, and Korea’s Kim In-kyung all finished three shots behind Miyazato on 276. Kim had moved into contention at 10 under following a brilliant third round of 64, but the Korean’s bid was undone by three straight bogeys on the front nine Sunday.


한글 관련 기사 [중앙일보]

일본 아이는 끝내 한국에 잡히지 않았다

미야자토 아이 에비앙 우승
김인경 3타 차로 공동 3위
한국 100번째 우승 축배 미뤄

LPGA 투어에서 99승을 거둔 한국(계) 선수들이 100번째 샴페인을 터뜨릴 무대는 알프스가 유력해 보였다. 프랑스 알프스인 에비앙-르뱅에서 열리는 에비앙 마스터스의 전장은 6344야드로 짧은데다 내리막 경사가 많아 실제 전장은 훨씬 더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페어웨이에 경사지가 많아 장타자들은 함정에 걸리기 쉽고 산악 지형에 익숙한 한국 선수들이 유리하다. 김인경(23·하나금융), 홍란(25·MU스포츠), 안신애(21·비씨카드), 신지애(23·미래에셋) 등 샷 거리가 길지 않지만 정교한 선수들이 3라운드까지 좋은 성적을 냈다. 이들은 100승 기념비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러나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한 발 더 앞서 정상을 정복했다.

미야자토가 24일 오후(한국시간) 열린 에비앙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로 우승했다. 한국은 100승 축배를 다음 주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으로 미루게 됐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미야자토를 먼저 압박한 선수는 김인경이었다. 3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은 김인경은 4라운드 1, 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면서 1타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6번 홀에서 오른쪽에 꽂힌 핀을 보고 쏜 샷이 약간 밀리면서 벙커에 빠져 보기를 했다. 7번 홀에선 그린 왼쪽에 있는 홀을 보고 어프로치했는데 약간 당겨지면서 또 벙커에 빠져 보기가 나왔다. 8번 홀에서도 또 한 타를 잃었다. 전날 3연속 버디를 잡은 곳에서 3연속 보기를 했다.

다음 차례는 홍란이었다. 챔피언조에서 미야자토와 경기한 홍란은 10번 홀까지 4타를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11번 홀에서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우겨넣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미야자토는 이 홀에서 2m 남짓의 버디를 놓쳤다. 기세를 탄 홍란은 12번 홀에서 이글이 될 뻔한 완벽한 어프로치샷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미야자토는 이 홀에서 보기를 했다. 타수 차이는 1로 줄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 홀에서 홍란은 티샷을 실수했다. 나무를 맞혔고 페어웨이에 나왔지만 그린과는 너무 멀어 보기를 했다. 미야자토는 상대의 실수가 나오자마자 버디를 잡으면서 3타 차로 도망갔다. 홍란은 4연속 보기를 하면서 미끄러졌다.

김인경은 12언더파 공동 3위, 홍란은 11언더파 공동 6위, 안신애는 10언더파 공동 9위, 신지애는 7언더파 공동 1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야자토는 뒷심이 강하다. 작은 체구지만 당당하게 걷고 위기에서도 흔들림이 없는 샷을 한다. 역전승이 많고 역전패는 거의 당하지 않았다. 그가 승부처에서 강한 이유는 슬로 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린 템포의 스윙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골프에서 느린 것은 나쁠 것이 없다. 보비 존스는 “누구도 지나치게 스윙을 천천히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스윙은 느릴수록 좋다는 것이다. 미야자토와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의 스윙을 비교한 유튜브의 동영상이 있다. 미야자토는 스윙이 느린 것으로, 린시컴은 빠른 것으로 유명하다. 둘이 동시에 스윙을 시작했는데 미야자토가 테이크백을 겨우 마쳤을 때 린시컴은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끝내고 공을 때렸다. 스윙이 느린 미야자토가 린시컴보다 성적이 더 좋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 느린 스윙은 위력을 발휘한다. 많은 선수들은 우승 경쟁을 할 때 긴장감 때문에 스윙이 무너져 큰 실수를 하는데 미야자토의 느린 스윙은 위기에서도 안정된 샷을 했다.

미야자토는 에비앙 마스터스와도 인연이 깊다. 일본에서 타이거 우즈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은 후 미국으로 건너갔는데 3년여 지지부진하다가 2009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다. 이후 그는 확 달라졌다. 줄줄이 우승이 이어졌고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이 대회에서 3년새 2차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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