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condolences to Norweg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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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condolences to Norwegians

The death toll from the cataclysmic attacks in downtown Oslo and on the small island nearby has hit 76. That may seem small compared to the approximately 3,000 victims of the September 11 terrorist attacks on the United States. Yet it may be a far bigger shock for Norway, which has a population of 4.9 million.

Moreover, the horrendous terrorist acts took place in a peaceful country, killing young people at a youth camp in the most brutal and tragic way. The perpetrator of the crime remained calm throughout, as if he were doing the right thing, fueling the deepening frustration and sorrow of the Norwegian people.

The dramatic increase of race crimes and the faltering multicultural policies in many parts of Europe have already been ringing a sharp alarm for citizens of the continent. Extreme nationalists are increasingly wielding violence against innocent Muslims, gypsies, Asians and Africans in Germany, Russia, France and Hungary under the banner of neo-Nazism.

But Norway was undaunted as it struggled to keep its reputation as a civilized, inclusive nation. Now, 10 percent of Norway’s population is made up of immigrants - with half of them Muslims - who coexist with others peacefully. But they never knew such a brutal hate crime could play out in their neighborhood. Perhaps evil forces have attempted to deliver an apocalyptic message to humanity through Norway.

Yet Norwegians have proved that they are not a weak people, as they strive to overcome the unprecedented tragedy with maturity and unparalleled resilience. A march on Monday in memory of the deceased was attended by hundreds of thousands of citizens, each holding a rose as a token of love for those who died. Islamic immigrants, too, took part in the parade under the national flag of Norway. Leading the mourning nation in a minute of silence, Prime Minister Jens Stoltenberg said, “Evil can kill a person but it cannot kill a people.”

For Korea, Norway is the country that sent a mobile army surgical hospital to our aid during the Korean War as well as hundreds of soldiers - with three of them losing their lives. As we live under constant terrorist threats from North Korea, we are well aware of how acts of terrorism can pose an awful threat to our own peace and stability.

Sharing their grief and bitterness, we offer words of consolation to all Norwegians. If the peace-loving country overcomes this misfortune with courage and hope, the 2011 Nobel Peace Prize should be awarded to them.

9·11같은 충격에도 성숙한 ‘다문화 모범국’
한국전쟁 때 병원부대 보내준 고마운 나라
슬픔 이겨내고 평화와 안정 되찾길 기원

노르웨이 테러 사망자는 76명이다. 9·11 테러(약 3000명)에 비하면 적다. 그러나 490만 노르웨이 국민에게는 ‘3000명’과 같은 충격이다. 아니 어떤 면에선 9·11보다 더한 충격일 수 있다. 테러라고는 몰랐던 평화스런 나라에서 벌어졌고, 자국인(自國人)이 동포를 죽였으며, 꽃다운 청소년들이 가장 비극적인 방법으로 죽어갔기 때문이다. 범인은 얼음처럼 냉정했고 증오는 악마의 화염처럼 뜨거웠다. 평화가 크니 충격도 큰 것이다.

많은 유럽 국가에서 최근 수년 동안 다문화정책이 흔들리고 반(反)인종 범죄가 늘어났다. 독일·러시아·프랑스·헝가리 등에서 국수(國粹) 민족주의자 청년들이 이슬람·집시 그리고 아시아·아프리카 출신을 공격했다. 어떤 이들은 머리를 깎고(스킨 헤드) 신(新) 나치를 외치며 폭력을 휘둘렀다. 이런 바람이 불었지만 노르웨이는 흔들리지 않았다. 노르웨이는 이민자에게 문명적이며 포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구의 10%가 이민자고 그 중 절반이 이슬람이다. 이민자들은 노르웨이 안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다. 그런데 그런 노르웨이에서 가장 잔혹한 증오범죄가 벌어졌다. 어쩌면 인류를 대신해 노르웨이 국민이 당한 것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악의 세력이 노르웨이를 통해 인류에게 암울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노르웨이 국민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흥분하지 않고 성숙한 모습으로 충격을 이겨내고 있다. 평화로운 국민의 놀라운 힘이다. 25일 추모행진에는 전국에서 수십만이 참가했다. 시민들은 사랑과 희망을 상징하는 장미꽃을 들었다. 이슬람을 비롯한 이민자들도 ‘노르웨이’ 깃발아래 섞였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이렇게 말했다. “악은 사람들을 죽일 순 있지만 노르웨이 전체를 해칠 수는 없습니다.” ‘노르웨이 전체’ 속에 노르웨이가 있고 이민자가 있다.

한국인에게 노르웨이는 고마운 나라다. 한국전쟁 때 노르웨이는 이동외과병원을 파견했고 연인원 620여명이 참전했다. 그 중 세 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한국인은 수십 년 동안 북한의 테러에 시달렸다. 그래서 테러라는 것이 얼마나 반(反)문명적이며 공동체 평화를 위협하는 지 잘 알고 있다. 지금 이 슬픔의 순간, 한국인의 마음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노르웨이 국민과 함께 한다. 왕세자비의 이복동생을 잃은 왕가(王家), 총리 등 국가 지도부, 아들·딸을 상실한 유족 그리고 노르웨이 국민 전체에게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위로를 전한다.

일찍이 비틀즈가 노래했던 ‘노르웨이 숲.’ 우토야 섬의 그런 평화로운 숲에서 ‘지옥 사건’이 일어났다. 그래도 노르웨이 국민은 다문화 공동체를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 노르웨이가 사건을 성숙하게 극복하면, 그래서 인류에게 다문화주의 모범을 제시한다면 2011년도 노벨 평화상은 노르웨이 국민에게 가야 할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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