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bians in drama test society’s limits
Published: 18 Aug. 2011, 20:17
KBS aired its first program with a lesbian theme, “The Daughters of Club Bilitis,” earlier this month, showing how domestic networks are challenging the nation’s traditionally conservative society and its oft-cited distaste for gay people and culture.
However, online replays of the one-act drama, based on the lives of three couples and named after America's first lesbian rights organization, were pulled three days after it aired on Aug. 8 due to public pressure.
Ten years ago, homosexuality was such a taboo subject that the very idea of mentioning it in Korean media would have been implausible. However, with the arrival in recent years of figures such as transsexual pop singer Harisu, nee Lee Kyung-yeop, the entertainment industry is starting to show more recognition for groups long perceived here as sexual deviants or mentally troubled, with more gay characters now popping up in Korean soaps.
And while gay men were the first to pop up on the entertainment radar, even appearing in critically acclaimed dramas like “Life is Beautiful” (2010), lesbians are finally finding an on-screen voice after years of underexposure.
Yet Korean culture still presents significant roadblocks for sexual minorities, with those who admit to being gay often doing so at the risk of losing their jobs, friends or families.
Despite the positive feedback from critics, which by and large applaud the insight the drama provides into the experiences of lesbians in Korea, many viewers have expressed their opposition to the show. Parents of teenage viewers have reportedly visited the KBS office in Yeouido, central Seoul, to file complaints. One viewer went so far as to say, “This drama is a crime against humanity.”
These responses have manifested themselves online, with over 3,500 posts on the drama’s Web page. This led to its cancellation on Aug. 10, with KBS confirming that it would halt replay services.
“Korea will move in [a more open] direction, but it will take time,” said Jang Seo-yeon, a human rights lawyer for sexual minorities.
By Charles Junwoo Park [enation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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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동성애 다룬 `빌리티스의 딸들` 의견 `분분`
"동성애는 신(神)이 허락하고 인간이 금지한 사랑이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극본 손지혜 연출 한준서)이 여성동성애자들의 고민과 갈등을 진지하게 그려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빌리티스의 딸들`이라는 여성동성애클럽을 운영하는 50대 중년의 박명희(최란 분)와 최향자(김혜옥 분), 30대 커리어우먼 강한나(한고은 분)와 이영은(오세정 분), 10대 여고생 김주연(진세연 분)과 윤여경(안지현 분) 등 각 세대를 대변하는 여성동성애자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같은 학교 같은 반인 주연과 여경은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이 알려질 것에 두려워한다.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시절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 사실에 이들은 고민하지만 서로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는다.
한나는 직장에서는 이성애자로 행동하며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한나는 애인 영은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개한다. `바람`을 폈다는 것.
영은은 아이를 지우려하지만 겁이나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눈물로 한나에게 잘못을 구한다. 한나와 영은은 아이를 낳아 함께 키우기로 결정한다.
명희와 향자는 중년의 여성동성애자들. 이미 가정을 이뤘던 이들의 고민은 좀 더 심각하다.
향자는 여성동성애자임을 고백하고 "천벌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가족이 불행해지는 것에 "나만 천벌을 받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명희 역시 자신이 커밍아웃하고 가족이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것에 아픔을 느낀다.
국내드라마에서 여성동성애자들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 것은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이 처음이다. 1955년 설립된 미국의 첫 여성동성애단체인 `빌리티스의 딸들(Daughters of Bilitis)`이라는 조직 이름에서 따 왔다.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은 이날 방송에서 여성동성애자들의 고민과 갈등을 그들의 시각에서 담담히 풀어냈다.
특히 `호기심`에 머물지 않고, 각 연령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동성애자들의 고민을 심도 있게 담아냈다. 드라마 스스로 어느 것이 옳다는 식의 결론을 내리지 않고 각 연령대 여성동성애자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판단은 시청자들에게 맡겼다.
제작진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남들보다 조금은 힘든 그들의 삶과 사랑, 사실 그들도 우리와 다를 것 없는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밝힌 바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크게 갈렸다.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TV에서 동성애를 직접적으로 다룬 것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안방극장에서 동성애를 다루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동성애를 옹호, 미화할 수 있다는 것.
반면 "드라마에서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것이 꼭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는 시청자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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