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ight, 2 Days’ has just six more months o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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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ight, 2 Days’ has just six more months o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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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said in a statement on Saturday it is ending the popular celebrity reality show “1 Night, 2 Days” in six months, as its star, Kang Ho-dong, is leaving the show.

“KBS’s ‘1 Night, 2 Days’ has been loved for more than four years,” the statement said. “But because of recent events, there have been many internal discussions about our next steps.”

Earlier this week, Kang indicated he would leave the show, sparking an online petition started by fans asking Kang to stay.

“We have come to this decision following open discussions with the ‘1 Night, 2 Days’ cast, including Kang Ho-dong,” KBS said in the statement. “Since we cannot imagine ‘1 Night, 2 Days’ without any of its current cast members, we, the cast and staff, will continue to work together for the next six months and then end the show together.”

Meanwhile, netizens have speculated that Kang’s next move will be to join one of the new terrestrial broadcast networks scheduled to go on air later this year. The networks will be general programming channels run by media consortiums affiliated with the country’s major dailies, including the JoongAng Ilbo.


By Moon So-young

한글 관련 기사 [연합뉴스]

국민 예능 '1박2일'의 뼈 아픈 선택

KBS 예능 위상 '흔들'..시청자 배려 아쉬워


'국민 예능' 프로그램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과감하게 명예 퇴진을 선택했다.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 이런 식으로 막을 내린 전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팬들의 충격은 크다.

시청자들이 아쉬움과 불만을 토하는 가운데 방송가 관계자들은 '1박2일'의 퇴장 후 벌어질 예능계 지각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고의 자리에서 퇴장..시청자는 뒷전(?) = KBS로서도 효자 프로그램을 폐지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끝까지 1등 프로그램의 위상을 지키겠다며 용단을 내렸다.

여기에는 프로그램의 핵인 강호동이 하차가 유력한 상황에서 강호동이 빠진 '1박2일'이 이전과 같은 인기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박2일'에서 강호동은 한마디로 기둥이었다. 팀장 격으로 다른 멤버들을 이끌고 MC로서 프로그램의 균형을 잡았다. 이런 의미에서 그의 하차는 다른 멤버의 하차가 갖는 의미와 달랐다.

강호동의 하차 의사가 보도되고서 KBS가 이를 적극적으로 막고자 했지만 강호동이 '1박2일'에 잔류할 가능성은 희박했다.

이미 종편을 비롯한 타 방송사에서 그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고 정상에 있을 때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는 그의 전적으로 미뤄봤을 때 강호동이 이미 마음을 굳혔다는 게 방송가의 중론이다.

전진국 KBS 예능국장은 "이런 저런 얘기들 때문에 프로그램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런 상태에서 프로그램이 뒤뚱뒤뚱 가느니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끝에서 멤버 전원 하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1박2일'의 종영이 시청자를 배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비판도 있다. 제작 논리에 시청자들이 밀렸다는 불만이 애청자들을 중심으로 터져 나온다.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한 주의 즐거움이었는데 계속 하면 안 되나' '강호동이 하차해도 계속 방송해달라'며 아쉬움을 나타내는 의견이 잇따랐다. '장수 프로가 되겠다는 약속은 어찌 된 건가' '시청자들은 뒷전인가'라며 강호동과 제작진에 배신감을 표시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

◇'1박2일' 없는 KBS 예능 어쩌나 = KBS 예능국 내에서 '1박2일'의 입지는 절대적이다.

'1박2일'에 힘입어 매주 완판을 기록하는 '해피선데이'의 광고수익으로 예능국 전체의 제작비가 충당될 정도다. 재방송까지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면서 작년 한 해 '해피선데이'의 광고 수익은 400억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KBS 예능국을 이끌어온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8월 5일 첫선을 보인 '1박2일'은 초기 남자들의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콘셉트 때문에 '무한도전'의 아류작이 아니냐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강호동을 주축으로 이수근, 김종민, 이승기 등 초기 멤버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작년 1월 3일에는 시청률 40%를 넘어섰다.

최근에도 평균 시청률 25%를 꾸준히 유지하며 명실상부한 1등 주자의 자리를 지켜왔다.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전국 각지의 명소는 인기 관광지로 부상했고 출연자들의 위상도 높아졌다.

강호동은 2009~2010년 KBS 연예대상을 받았으며 국민 MC로 입지를 다졌다. 이승기는 친근한 '국민 남동생'으로, 이수근은 공개 코미디에서 버라이어티로 입지를 확장하며 인기 개그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영향력이 컸던 프로인 만큼 빈자리도 클 것으로 보인다.

KBS가 이미 후속 프로그램 준비에 들어갔지만 '1박2일'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KBS가 주말 예능계에서 이전의 입지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작진이 시즌2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이유도 '1박2일'이 지난 4년간 쌓아온 성과를 쉽게 포기할 수 없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나영석 PD는 "폐지는 아니다. 시즌 1이 끝난다는 의미로 이해해주시는 게 맞다"며 "'1박2일'이란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시즌 2가 나올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MBCㆍSBS 재도약 할까 = '1박2일'의 퇴장은 KBS 독주체제로 굳어진 일요일 저녁 예능 시간대에 일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6개월 후 경쟁 프로그램의 진용에도 변화가 예상되지만 1강2약 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은 커 보인다.

'나는 가수다'로 부진의 늪에서 탈출한 MBC '우리들의 일밤'은 또 한 번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명예졸업제 도입으로 정기적인 출연진 교체를 예고한 '나는 가수다'는 새로운 가수들의 활약으로 초반 긴장감을 되찾는다면 '1박2일'의 빈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크다. 40~50대를 중심으로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MBC와 엎치락뒤치락하는 SBS '일요일이 좋다'는 다이어트 코너 '빅토리'가 끝나고 새 코너로 '1박2일'의 후속 프로그램과 맞붙을 전망이다.

'빅토리'가 성공을 거둔다면 '빅토리'의 후속 코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지만 실패한다면 후속 코너가 자리를 잡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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