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ks find recipe for 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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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ks find recipe for 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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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onk scoops sauce from a crock in Haein Temple, which is now moving to commercialize its centuries-old recipes. By Shin Dong-yeun


Haein Temple has for centuries housed the Tripitaka Koreana, a collection of 81,000 wooden blocks with Buddhist scripture engravings that rank as one of the nation’s most important cultural artifacts.

The depository, which was designated a Unesco World Heritage site in 1995, is among the oldest, most comprehensive collections of Buddhist sutras, laws and treatise in Asia.

It has been hidden away in the temple, near the edge of Mount Gaya in Hapcheon, South Gyeongsang, since the late 14th century. There, it has been protected from the elements, as well as from the prying hands of thieving bandits.

As the 1,000-year-old monastery is so ancient, former President Park Chung-hee ordered a new room to be built to store the Tripitaka in the 1960s. But fungi, rodents and insects wrought such damage that they were soon sent back to their original housing.

According to experts of Korean traditional culture, one of the main reasons the blocks have stayed in the temple is because it affords them the perfect climatic conditions, boasting year-round sunlight and just the right amount of venti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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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the climate also serves another purpose: making and storing jang, or Korean sauces, which the resident monks are now commercializing for sale starting next month.

As the sauces need specific conditions to flourish, the surrounding environment, with its light rain, high daily temperatures and cool nights, makes it the perfect production base.

Monks have known about the quality of the water produced around the temple for centuries. It derives from the Gobulam Mineral Spring, located at an altitude of 950 meters (3,117 ft), giving it a clean, crisp quality.

Now they are taking advantage of all these favorable conditions to forge a new brand, Haein Temple Jang, and sell doenjang (soybean paste), ganjang (soy sauce) and gochujang (red pepper paste) to the public for the first time.

It will officially be launched at this year’s Millennial Anniversary of the Tripitaka Koreana, which will be held in the main event hall of the Changwon Exhibition Center in Hapcheon, South Gyeongsang, from Sept. 23 to Nov. 6.

The monks said they decided to start mass-producing their sauces as they had to cook for 500 monks - the number of monks staying at the temple - and relying on the traditional method of using their hands to prepare the jang was too time consuming. They make their own sauces because artificial additives and meat are verboten when producing temple food.

While they were at it, they decided it would be a good opportunity to expose the public to traditional sauces and heighten public interest in Korean cuisine while making a profit.

“The jang was initially made for our consumption only,” said Shimwoo, the monk in charge of the project.

“However, we decided to sell it to the public because we didn’t want to waste this opportunity to share and continue the traditions of Korean food.”

Mass production began in October, with high-quality local beans, spring water and sea salt used as ingredients. The beans were fermented in a room filled with red clay collected from Mount Gaya.

Around 150 monks participated in the process. Until now, they have made 10,395 kilograms (22,917 lb) of doenjang using 3,850 kg of beans.

*The 2011 Millennial Anniversary of the Tripitaka Koreana will run for 45 days from Sept. 23 to Nov. 6 in Hapcheon. Tickets cost 10,000 won ($9.30) per person. A fixed price has not been formally set for the jang, but it will approximately cost 18,000 won per kilogram. For more information, visit www.tripitaka2011.com or call (070) 4251-9200.


By Lee Sang-eun [jainnie@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중앙일보]

해인사 장 속세에 나온다


사찰 전통음식 맥 이으려 대량생산해 팔기로 … 내달 ‘대장경 천년 축전’에 첫 공개


경남 합천 가야산 자락의 천년고찰 해인사. 이 해인사 안에 우리 민족의 대표 유산 팔만대장경(고려대장경)이 있다. 팔만대장경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고, 팔만대장경판을 모시고 있는 건물인 해인사 장경판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왜 선조는 이 국보를 해인사에 모셨을까. 여러 이유가 전해 내려오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해인사의 기후다. 햇빛 잘 내려앉고 바람 잘 통하는 명당이어서다. 이 천혜의 입지 조건이 맛을 좌우하는 우리네 전통음식이 있다. 바로 장(醬)이다. 해인사에서 담그는 장은, 팔만대장경의 비밀을 보듬고 있는 장이다.

해인사 장이 사상 최초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여기서 공개된다는 뜻은, 시중에 판매된다는 뜻이다. 다음달 팔만대장경 중 초조대장경 간행 1000년을 기념하는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에서 해인사는 스님들이 전통 방식으로 빚은 된장과 간장, 고추장을 대중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세상 밖으로 나올 채비를 마친 해인사 장을 먼저 맛봤다.



대장경 모신 명당의 햇볕·바람, 장맛도 좌우


고기를 먹을 수 없음은 물론이고 조미료도 넣지 못하니, 장이 맛을 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님들은 장 앞에서 까다로워진다.

 해인사 장이 대중에게 공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제일 먼저 궁금했던 건 해인사가 대중 앞에 된장을 내놓기로 결심한 이유였다. 알고 보니 해인사 스님을 위한 배려가 우선이었다. 지금까지 해인사는 암자마다 장을 따로 담갔다. 해인사는 암자 수만 23개, 본당과 암자에 있는 스님을 다 더하면 500여 명에 육박한다. 게다가 절 음식은 대부분이 장이 쓰이기 때문에 많은 양이 필요하다. 그 막대한 장을 옛날처럼 따로 담그는 일이 이제는 힘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 해인사 차원의 대량 생산이고, 이왕에 한꺼번에 많이 만드는 김에 대중에게 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스님들이 먹을 양을 뺀 나머지 장을 대중에게 팔면 수익도 생기지만 우리 전통음식의 명맥을 잇는 일도 되겠다는 데 해인사 스님들은 뜻을 모았다.

해발 950m 약수, 가마솥, 참나무 장작의 정성

장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 햇빛과 물이다. 이 입지 조건을 해인사는 거의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해인사가 속한 합천 가야산 일대는 대륙성 기후라 일교차가 매우 크고 건조한 데다, 해인사 일대는 낮에 햇볕이 유난히 쨍쨍하게 잘 든다. 실제로 해인사 장독을 만져보니 뜨끈뜨근했다. 장에 쓰는 물은 해인사의 가야산 암자 23개 중에서도 가장 높은, 해발 950m에 있는 고불암 약수를 가져다 쓴다. 고불암 약수는 예부터 맛이 달다고 소문이 나 있다. 메주는 가야산 황토로 빚은 황토방에서 숙성시킨다.

 이런 타고난 기본조건 위에 전통 방식을 따라 해인사 된장을 만든다. 해인사 사상 최초의 대규모 장 만들기 작업은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메주콩을 가마솥에 삶아 건조한 뒤 황토방에서 띄우고 다시 건조한 후 닦아서 장독 안에서 숙성시켰다. 이 과정에서 전통 방식을 고수했다. 알루미늄 솥보다 사용하기 불편하고 천천히 달아오르지만 대신 은은하고 깊은 맛을 내는 무쇠 가마솥을 썼다. 그리고 가스불 대신 은은한 향이 있는 가야산 참나무 장작으로 불을 지폈다. 메주는 지푸라기로 엮어 황토방에서 고슬고슬하게 말렸다. 생산을 위해 사람을 고용하긴 했지만 모든 과정은 해인사 스님들이 까다롭게 감독했으며, 장 가르기 같은 일을 할 땐 스님 150여 명이 수행을 잠시 접고 방에서 나와 팔을 걷어붙였다.

 콩은 국산 콩을 썼고, 소금은 간수를 5년 동안 뺀 신안 천일염을 썼다. 그렇게 해서 이번에 만들어진 된장은 모두 1만395㎏. 장독 77개가 사용됐으며, 독마다 된장 135㎏이 담겼다. 올해 된장을 만들기 위해 쓰인 콩의 무게는 약 3850㎏, 천일염은 1540㎏, 물은 1155㎏이다. 맛을 내기 위해 다른 재료는 첨가하지 않았다.

 장독을 살짝 열어 된장을 찍어 먹어봤더니 노르스름한 된장 맛이 군더더기 없이 단순했다. 이것저것 넣지 않고 옛날 방식 그대로 만들어서인지 맛은 전혀 자극적이지 않았다. 소박하지만 웅숭깊은 맛. 직접 맛본 해인사 장맛이었다.

 해인사 총무 심우 스님은 “이 된장은 1차적으로는 우리가 먹기 위해 담갔지만, 2차적으로는 절 음식의 전통과 명맥이 점점 끊기는 게 안타까워 명맥을 잇고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9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45일간 경남 합천 해인사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다. 경상남도와 합천군, 해인사가 주최하며 ‘1000년을 이어온 대장경의 가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입장료 어른 1만원. 홈페이지(www.tripitaka2011.com), 055-211-6251. 해인사에서 축제 개막에 맞춰 손수 담근 된장과 간장, 고추장 판매를 사상 최초로 시작한다. 값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당 1만8000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 관련 문의 070-4251-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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