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gye draws up manifesto for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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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gye draws up manifesto for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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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 Dobeop

The country’s largest Buddhist sect has declared “religious peace” in a bid to curb the mud-slinging campaigns waged by various sects on rival religious leaders and promote unity in a time of social fracture and religious unrest in the Middle East.

The Jogye Order’s “Buddhism Declaration of Religious Peace - the 21st Century Ashoka Declaration” prohibits criticism of other religious leaders and their teachings and calls for respect of religious diversity.

The announcement, the first of its kind to be made in Korea, was issued at a press conference in Seoul on Tuesday by the Venerable Dobeop, chairman of the order’s Hwajaeng Committee for Harmonious Debate.

“Religion has become a source of anxiety for the world,” he said. “This is shameful and I want to express my apologies.”

The move has drawn attention because it comes at a time when religion is increasingly being drawn into the nation’s public square, causing clashes between political and religious spheres.

Recently, the government decided to trim the budget for its Buddhist Temple Stay program, a tourist magnet that lets guests hunker down for the night in centuries-old dorms, wake at the crack of dawn to emulate monks’ bows and, in some cases, sample their special form of martial arts.

The Venerable Dobeop suggested that religion had no place in politics.

“When one’s ‘private’ religion penetrates into the ‘public’ sphere and begets religious slants, this ultimately has tragic implications for all religions,” he said.

“Religious matters that feed into the public sphere must be undertaken in accordance with the presiding democratic ideology, as well as common sense.”

Whereas religion should be seen as a safe haven for people from their troubles, the reverse was more likely to be true these days, he added.

“Buddhism has a long history and is often referred to as ‘the religion of the people,’ but if it had been properly observing its role, then today’s declaration of peace would not be unnecessary.”

The declaration states that Buddhist sects should respect other religions as being equally important, and that they should focus on helping people realize their own happiness rather than converting them to their own faith. The committee spent eight months drawing up the declaration.


By Baek Sung-ho [sharon@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중앙일보]

“요즘엔 세상이 종교를 걱정해”

도법 조계종 화쟁위원장의 통렬한 자기반성


“전에는 종교가 세상을 걱정했다. 지금은 세상이 종교를 걱정한다. 우리 시대에 살고 있는 모든 분들께 부끄럽고 죄송하다.”

 불교 조계종이 참회 선언을 했다. 조계종 ‘자성과 쇄신 결사본부’ 화쟁(和爭)위원장인 도법(道法·62·사진) 스님이 23일 서울 조계사 앞 템플스테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불교인 선언-21세기 아쇼카 선언’ 초안을 발표했다.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 등을 둘러싸고 현 정부와 갈등 관계에 있었던 조계종의 통렬한 자기반성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종단이 자체 종교평화 선언을 마련해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도법 스님은 ‘국가와 종교’의 관계를 거론했다. 그는 “개인적 신앙이 공적 영역에 작용해 종교적 편향성을 낳는 것은 결과적으로 모든 종교의 비극으로 이어진다. 공적 영역의 종교 활동은 민주적 이념과 시민적 상식에 부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교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나.

 “사람들의 근심과 걱정을 덜어내, 사람들이 안락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겠다고 나선 것이 종교다. 그중 하나가 불교다.”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그 반대가 되고 말았다. 지금은 종교가 국민의 걱정거리가 됐다. 불교는 ‘민족의 종교’로 불릴 만큼 긴 역사를 가졌다. 그간 불교가 제 역할을 해왔다면 오늘의 ‘종교 평화선언’은 하지 않아도 됐을 거다.”

 -국가와 종교 관계는 어떠해야 하나.

 “국가와 종교는 분리돼야 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은 자신이 믿고자 하는 종교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그건 어떤 종교도 믿지 않을 자유 또한 포함한다. 자신의 믿음을 전하기 위해 공적 지위나 권력을 사용해선 안 된다. 그건 우리 사회의 비극이다.”  

이번 초안은 지난 8개월에 걸쳐 작성됐다.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 성태용 건국대 철학과 교수, 박경준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등이 작성에 참여했다.

 도법 스님의 ‘참회선언’은 정치와 종교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예컨대 선거 때만 되면 후보자들은 해당 지역의 교구 본사와 대형교회를 찾는다. 주지 스님이나 담임목사의 한마디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24일 서울시 무상급식 투표를 앞두고 서울 일부 대형교회가 교인을 상대로 투표 참여운동을 벌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개신교 일각의 ‘수쿠크(이슬람 채권법) 법안’ 반대, 조계종 명진(明盡) 스님과 여권의 대립 등 종교 문제는 최근 우리 사회 핫이슈로 떠올랐었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광우병 촛불집회’ ‘천성산 터널’ 현장에도 종교가 개입되곤 했다.

 다음은 종교평화 선언의 초안 요지다.

▶열린 진리관=불교에만 진리가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진리는 특정 종교나 믿음의 전유물이 아니다.

▶종교 다양성의 존중=내 종교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종교도 소중하다. 이웃 종교에 대한 관용이란 소극적 차원 넘어 그들의 가르침에 귀 기울이고 배우려는 노력 필요.

▶전법과 전교의 원칙=전법은 다른 종교인을 개종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행복과 안녕의 실현이 궁극적 목적 .

▶평화를 통한 실천=종교 간 갈등과 충돌은 사람의 일이지, 종교적 가르침의 문제가 아니다. 종교 간 갈등이 오더라도 평화로운 방법으로 평화를 이뤄간다.



◆도법(道法) 스님=1949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17세에 출가했다. 전북 남원 실상사에서 불교를 통한 대안 사회운동을 펼치고 있다. ‘생명과 평화’가 21세기의 대안이라고 본다. 실상사 회주와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자성과쇄신추진결사본부장을 맡고 있다.

◆아쇼카 선언=기원전 3세기께 인도를 지배한 마우리아 왕조 아쇼카 왕의 명령에 의해 불교의 근본 가르침을 돌기둥에 새겨 넣은 선언. 이웃 종교 존중과 생명사상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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