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verick Ahn may run for may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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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verick Ahn may run for may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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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rs swarm around Ahn Cheol-soo yesterday at a “Youth Concert”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YONHAP]

Both the ruling and opposition parties were in a panic yesterday after word leaked that Ahn Cheol-soo, the founder of Korea’s biggest anti-virus software company and a pioneer in the nation’s software industry, may run for the powerful post of Seoul mayor.

The frenzy came a day after a close acquaintance of Ahn told the JoongAng Ilbo that Ahn was considering contesting the October 26 by-election.

He would as an independent, the acquaintance said, because of his “deep mistrust” for the existing political parties.

The acquaintance added that both the ruling Grand National Party and the main opposition parties had tried to persuade Ahn to join them.

Ahn is the dean of Seoul National University’s Graduate School of Convergence Science and Technology and is a former professor at the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He is still the “chief learning officer” for Ahnlab, the antivirus software company he founded in 1995.

Ahn and Park Kyung-chul, 47, a stock analyst and surgeon at the Andong New World Clinic, have been giving lectures nationwide since 2009 to discuss current affairs and problems in Korean society, and thousands of Koreans in their 20s and 30s have attended. The lectures are considered so cool they are called “Youth Concerts.”

Members of the GNP and Democratic Party voiced their concerns during meetings at the National Assembly yesterday, with most worried that Ahn’s clinching of the Seoul mayor’s job would hurt their parties’ chances in next year’s parliamentary and presidential races.

Hong Joon-pyo, leader of the Grand National Party, kept a cool front before reporters yesterday, joking that the race was up for grabs.

When asked whether the GNP was thinking of recruiting Ahn, Hong didn’t give a straight answer. “There is still much time left [until the race],” he said

“Ahn has power but there is a gap between his popularity on the Internet and whether that will lead to votes,” said Rep. Shin Ji-ho of the GNP. “It all depends on if he has the political power to close that gap.”

Another GNP representative who asked not to be named had harsher words.

“Has the GNP gotten a virus? Why would we bring in a vaccine doctor?” he asked. “He is a person who is needed and helpful in the economic ecosystem, but he doesn’t fit in the political world.”

“If Ahn runs in the election it will be bad for us,” said DP lawmaker Won Hye-young, “For the last two years, he has been urging the young people to come out and vote. If Professor Ahn steps up, the young people who see Ahn as their mentor will vote for him.”

Won, who is considered a contender himself for the Seoul mayor position, said he won’t run if Han Myeong-sook, a former prime minister who failed to win the mayor’s job last year, runs.

Han is expected to make her decision on whether to run next week.

The main GNP contender so far is Na Kyung-won, a representative in the National Assembly.

Ahn told reporters yesterday he was still far from making up his mind.

“I have my responsibilities and so I need time to think and organize,” Ahn said. “If I make a decision one way or the other, I will say it myself.”

Ahn said he had not received direct phone calls from anyone from the ruling or opposition parties. The reports in the media were a shock to him and his family he said.


By Christine Kim [christine.kim@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중앙일보]
안철수 쇼크 … 한나라 “잡스가 정치하나” 민주당 “3자대결 땐 필패”

한나라 표 계산 분주

2일 오전 한나라당 의원연찬회가 열린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 연수원에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화제에 올랐다. 토론 도중 회의장을 잠깐 빠져나온 의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안 원장에 대해 얘기했다.

 홍준표 대표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좋다. 다자 간 구도가 되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 원장이 나온다고 하냐. 내일은 (국어교과서 ‘철수와 영희’의) 영희도 나오겠다”며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 안 원장이 젊은 층에서 인기가 있기 때문에 그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민주당 표를 더 많이 잠식할 것이란 계산에서 이런 말을 한 것이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서울시 의회를 민주당이 장악한 상황에서 무소속 시장이 제대로 일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안 원장이 안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면서도 “만약 나온다면 안 원장이 여당보단 야당 지지층을 더 흡수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정몽준 의원은 “정치는 사회과학이며 사회적 활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원장은 의사나 IT분야 연구개발처럼 주로 혼자 하는 일을 해왔는데 정당 조직이 뒷받침 안 된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지호 의원도 “SNS나 인터넷상의 인기가 곧바로 현실 정치의 표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한 중진 의원은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가 정치 한다고 나선 적 있나. 출마는 난센스”라고 했다.

 하지만 불안해하는 의원들도 있었다. 안 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선거 막판에 민주당 측과 후보 단일화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안철수’ 조합이 성사되면 중도층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게 틀림없으므로 ‘안철수 출마의 파괴력’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신지호 의원은 “안 교수와 민주당의 단일화 시나리오가 성사되면 한나라당으로선 최악”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이성헌 의원은 “안 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기존 정치판을 바꿔보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일 텐데 그런 그가 기존 정당과 손잡는 것은 자기모순인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최고위원은 "시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후보들이 다양해진다는 것은 좋은 일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의 서울지역 의원들은 이종구 시당 위원장 주재로 전날 밤 비공개 회의를 열어 서울시장 후보를 경선으로 뽑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 같은 뜻을 당 지도부에 전달키로 했다. 서울시당 대변인인 진성호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불가피하며 시당이 경선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혜훈·구상찬 의원 등 일부 서울지역 의원들은 “안철수 출마설 등 선거구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마당에 외부인사 영입을 어렵게 하는 경선을 미리 못 박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홍준표 대표는 “당헌을 보면 전략공천을 해도 되고 경선을 해도 된다.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의 한 측근은 “전략공천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야권엔 대형 악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움직임은 범야권엔 ‘쇼크’였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은 그간 안 원장을 우군(友軍)으로 여겨 왔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7월 29일 북콘서트에서 안 원장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내년 총선 때 같이 뛰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구애(求愛)’한 적도 있다.

 그런 안 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과의 일대일 구도 형성은 무산되고, 20~30대 젊은 층과 반(反)한나라당 유권자층을 상당 부분 잠식당할 것이라는 게 야권의 판단이다. 민주당 정장선 사무총장은 “20~30대 젊은 층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안 원장이 출마할 경우 민주당에 적잖은 타격이 올 것”이라고 인정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그동안 매일 언급해 오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당내에선 “3자 대결 시 필패”라는 분석도 나왔다.

야권통합 추진모임인 ‘혁신과 통합’ 관계자도 “안 원장이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진보진영을 분열시키면서 한나라당을 유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의 무소속 단독 출마는 야권으로선 대형 악재임이 분명하나 야권은 일단 현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준비 중인 원혜영 의원도 “박원순 변호사는 크게 보면 아직 야권의 카테고리 안에 있지만 안철수 원장은 (이제) 야권의 경계 밖에 있다”고 했다.

 야권의 간판급 주자들의 거취에 대한 결단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백두대간을 타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가 9~10일께 하산(下山)해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고, 민주당 소속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다음 주 중 출마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등은 현재 각각 후보를 세웠다가 나중에 단일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 전 총리가 출마를 결심하면 민주당에선 난립 양상을 보이던 서울시장 후보군이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한 전 총리가 당내 친노무현계 그룹과 원로·중진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데다 여론조사상으로도 민주당 소속 후보군 가운데 선두이기 때문이다. 원혜영 의원은 “한 전 총리는 우리의 에이스”라며 “한 전 총리가 나간다고 하면 나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도 원 의원과 같은 입장이라고 한다. 이 경우 야권 후보군은 한 전 총리와 박원순 변호사 등을 중심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 대목이다.

 그러나 한 전 총리의 측근은 “현재로서는 출마 가능성이 반반”이라며 “한 전 총리는 아직 재판 중이라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측근은 “한 전 총리가 서울시장 보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야권 통합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만약 한 전 총리가 불출마를 결심하면 민주당 원혜영·박영선·천정배 의원 등과 박원순 변호사 간에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 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할 경우 이런 야권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야권의 공통적인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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