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n’s wake-up 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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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s wake-up call





The ruling Grand National Party is still shaken from the staggering political phenomenon that software pioneer Ahn Cheol-soo has stirred in society, even after he stepped back from running for Seoul mayor. The frenzy of hope produced by Ahn, dean of the Graduate School of Convergence Science and Technology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underscored the extent of public disgust in mainstream politics, which is largely centered around the ruling party.

Ahn also epitomized the public’s desire for a kind of vengeance against the GNP’s ineptitude. Polls showed that nearly 70 percent of Ahn’s supporters turned to the opposition camp after he announced he wouldn’t run in the upcoming Seoul mayoral by-election. But instead of humbly accepting the public’s obvious scorn, the GNP continued with its usual blame game between rivaling factions.

An executive meeting among senior party members following Ahn’s decision not to run in the election was no different from any other meeting. Members talked of the need for change without the slightest hint of passion. They agreed that the so-called Ahn phenomenon was a by-product of public anger and disappointment in the party and that the party must reinvent itself if it wants to hold onto power. But it was all gas. The GNP reverted to its good old boys ways and misused its majority power to prevent the expulsion of Kang Yong-seok, a former party member who disgraced himself by making lewd remarks about aspiring female newscasters. Rep. Won Hee-ryong came under attack when he criticized the party’s defense of Kang.

The GNP’s problems are deep and serious. Even as Park Won-soon, a civic activist, suddenly gained the spotlight after Ahn supported him as a Seoul mayor candidate, the ruling party can’t find a formidable candidate to replace Seoul Mayor Oh Se-hoon, who stepped down to take responsibility for a failed referendum on free school lunches.

The GNP desperately needs to come up with a candidate but it’s making little progress because of its chronic factional divide. There is no candidate within the party who can satisfy both the main and minority factions. The leadership must seek out a moderate and successful candidate whom both factions can support.

What the GNP should fear is the public, not Ahn Cheol-soo. Ahn may run for something in the future, or he may not. But the voters are always there. The ruling party should thank Ahn for the wake-up call.

안철수 바람에 자성론 나오지만
당내 갈등으로 시장후보 오리무중
무서운 건 안철수 아니라 유권자


안철수 바람이 한바탕 지나갔는데도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일으킨 돌풍이 거셌던 것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특히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이 높았다. 안 교수 본인이 한나라당에 대한 ‘응징’을 언급했을 뿐 아니라 여론조사 결과 안 교수 출마포기 이후 그의 지지자 70% 가량이 야당을 지지했다. 심각한 국민적 경고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집권당으로서의 책임을 절감하기보다 계파별 이해에 집착하는 집안싸움을 그치지 않고 있다.

안철수 바람 이후 열린 어제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중진 연석회의 풍경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말로는 ‘자성(自省)’을 얘기하면서도 진정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안철수 신드롬은) 국민들의 실망과 불신의 폭발”이라는 분석도 맞고 “당이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에 왔다”는 진단도 맞다. 그러나 말뿐이다. 자성론을 펼치는 와중에도 구체적인 내용을 두고는 고성이 오갔다. 예컨대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강용석 의원을 감싸고 돌아 제명안을 부결시킨 한나라당의 태도는 ‘기득권’과 ‘낡은 정치’로 비판 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원희룡 최고위원이 이에 대한 자성론을 펼치자 오히려 이를 반박하는 목소리가 더 높았다.

연석회의 풍경은 겉으로 드러난 분열상이다. 드러나지 않는 한나라당의 위기상은 더 심각하다. 안철수 교수의 양보로 시민운동가인 박원순 변호사가 서울시장 유력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후보를 구하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곧 대통령을 만나 김황식 국무총리를 차출하자고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물론 김 총리 본인도 “그럴 일 없을 것”이란 반응이다. 홍 대표는 며칠 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등장해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에게 갑자기 “서울시장 출마할 생각 없느냐. 한나라당에서 모시겠다”고 했다가 손 교수로부터 “소는 누가 키우느냐”는 면박을 당하기도 했다.

물론 후보를 널리 구하는 일은 필요하다. 그러나 서울시장 출마는 그렇게 불쑥 불쑥 던져볼 사안이 아니다. 한나라당이 이런 파행을 보이는 것은 기본적으로 내부의 분열과 이견 때문이다. 계파와 개인별 이해를 모두 충족시켜줄 후보는 없다. 중요한 것은 내부의 갈등과 이견을 적절히 타협하고 수렴해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내놓는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의 승패도 중요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제대로 된 책임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절실하다. 그것이 국민의 신뢰를 얻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길이며, 이 나라 보수 정치의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이 무서워할 대상은 안철수가 아니라 그를 지지한 유권자들이다. 안철수 바람은 잦아들었지만 유권자들은 여전히 눈을 부릅뜨고 있다. 한나라당 입장에서 안철수 바람은 미리 맞은 백신이다.

오병상 수석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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