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should take the he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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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should take the helm

The 14-year-old Grand National Party is on the verge of dissolution. The leadership attempted to muddle along after the party’s crushing defeat in the Oct. 26 Seoul mayoral by-election by feigning reform, but the party received a deadly blow after the arrest of a GNP lawmaker’s aide who is suspected of orchestrating a major cyberattack on the National Election Commission on election day. Three of the party’s executive members - Yoo Seung-min, Nam Kyung-pil and Won Hee-ryong - have resigned from their posts on the Supreme Council, prompting similar actions from other leaders. Meanwhile, reformist groups in the party have demanded that the party be dismantled and recreated.

But we have to question the wisdom of dissolving the party and reforming it under a new name. Dismantling the party without any attempt at self-reflection would be little more than a makeshift measure and would deceive the public. A party does not belong to a few members, but to the voters who support it.

A hastily formed party cannot last long. The Uri Party, the ruling party four years ago, also dissolved itself and re-emerged as the Democratic Party. But the party has never been stable. If the new ruling party suffers losses in the legislative elections, will it hurriedly create another one to prepare for the presidential election?

The realistic option is for the party to declare that it will reinvent itself through reform measures undertaken with new leadership. Current leader Hong Joon-pyo should step down. He has disgraced the party and title of party chairman with his actions. He has no credibility left.

An emergency warrants emergency measures. Among the field of ruling party leaders and aspiring presidential candidates, former party Chairwoman Park Geun-hye still has the support and respect of the people. She should step up as the relief pitcher. The GNP had been in a similar crisis in 2004, when it was swept up in a backlash following its pursuit of impeachment of President Roh Moo-hyun and an illegal political fund-raising scandal. Park took control and sold GNP headquarters in a symbolic demonstration of the party’s humility before the people. As result, the party won a majority 121 seats. Park should again be asked to take the helm.

But Park cannot make reforms alone. Fresh and reform-minded people from outside the party should also be recruited. The party should also introduce a new competitive candidate selection procedure and present fresh candidates to run in the upcoming elections. The party cannot save itself by using a new name while presenting the same faces. Critics of the GNP will be watching closely for the sincerity of the reforms. There are many conservative voters waiting for real change this time.


선거 참패, 선관위 사건으로 한나라당 좌초 “재창당” 등 혼란…실세가 위기대책 이끌고 외부 인사 영입해 혁신적 쇄신안 만들어야
10·26 서울시장 선거 참패 한달 여 만에 한나라당이 좌초하고 있다. 선거 충격파 속에서도 지도부 유임과 정책 쇄신이라는 미봉책으로 버티더니 ‘선관위 디도스 공격’이란 쓰나미에 결국 휩쓸리고 말았다. 유승민·남경필·원희룡 등 최고위원 3인이 사퇴함으로써 지도부 퇴진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수도권 소장파 10인은 지도부 교체로는 안 되고 해산과 재창당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창당 14년만에 한나라당은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현 시점에서 해산과 재창당이란 주장이 어느 정도나 명분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당이 수명을 다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위기를 돌파하려는 노력도 없이 해체를 말하는 건 편의적인 발상이기 때문이다. 당이란 의원 몇 사람의 소유가 아니라 당원과 그 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소유다. 그리고 인물과 정신에 대한 대폭적인 쇄신 없이 새로운 당명과 약간의 외형적인 변화만으로 ‘재탄생’을 주장한다면 유권자를 기만하는 것이다. 그런 정당은 생존력도 의심스럽다. 바로 4년전 대선 때 열린우리당이 사실상의 해체와 재창당이란 편법으로 민주당을 만들었지만 지금 다시 해체로 가고 있질 않는가. 그리고 새로운 당을 만들어 내년 총선을 치렀는데 그래도 참패한다면 ‘대선용 당’을 다시 만들 것인가.
명분으로나 현실로나 한나라당은 해체보다는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게 바람직한 선택일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지도부가 이 혁신을 맡아야 한다. 홍준표 대표는 즉각 물러나야 한다. 그는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를 잃은 처신을 여러 차례 반복함으로써 집권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손상을 가했다. 그에게 남아있는 지도력은 없다.
비상시에는 비상대책을 써야 한다. 실질적으로 여권 대선주자 중에서 오랫동안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아온 박근혜 전 대표가 ‘비상(非常) 선장’이 되어야 한다. 2004년 총선 전 한나라당은 ‘차떼기 불법자금’ 사건과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에 몰려 60~70석으로 전락할 것이란 공포에 휩싸였다. 당은 박근혜 의원을 비상대표로 옹립하고 중앙당사를 처분했으며 천막당사에서 기사회생했다. 121석을 얻은 것이다. 이번에도 박근혜 전 대표는 비슷한 차원의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혁신은 박근혜 혼자 힘으로는 안될 것이다. 이미 국민 신뢰를 잃은 당에 맡겨서도 안 된다. 당 밖에서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들을 과감하게 영입하여 ‘국민참여형 공천’을 포함한 대대적인 쇄신안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새 공천방식으로 새로운 인물을 대거 공천하여 표를 달라고 호소해야 할 것이다. 이런 내용물 없이 국민 지지가 있는 특정인사만을 당 간판으로 내세운다고 그저 위기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 다수의 2040세대를 포함한 한나라당 비판세력은 당이 보여주는 변화에 진정성이 있는가를 지켜볼 것이다. 많은 유권자는 ‘당의 몰락’에 책임 있는 인물들이 퇴장하고 새로운 결의를 보여줄 사람들이 등장하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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