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ful with your words, dear citizens

Home > 영어학습 > Bilingual News

print dictionary print

Careful with your words, dear citizens

American actress Meryl Streep has been nominated for an Academy Award for best actress for her performance in “The Iron Lady.” It is her 17th nomination, which is a record. I am a fan of Streep, but the most memorable Oscar-winning actress for me is Katharine Hepburn. While Streep has won the Academy Award only once, Hepburn has won four and been nominated 12 times. Hepburn was the nomination record holder until Streep beat her in the year Hepburn passed away.

Both actresses project the image of an intellectual. Streep is a graduate of Yale University and received an honorary doctoral degree from Harvard University two years ago. Hepburn held a degree in psychology and was very outspoken on a range of issues.

Ironically, Hepburn was fond of Streep yet described her as too intelligent and overly dependent on acting techniques.

Hepburn was also critical of Sharon Stone, who often played sexy seductresses early in her career. When Stone gained attention with the controversial 1992 film “Basic Instinct,” Hepburn said, “It’s a new low for actresses when you have to wonder what’s between her ears instead of her legs.”

People are becoming increasingly careless and harsh with their comments both online and off, but the trend is more visible in the world of social networking.

I discovered this when I first started using Twitter last year. Before signing up, I thought about my user name for a while. Then I recalled Hepburn’s quote and signed up as “betweenears.”

After I signed up, it wasn’t long before I realized that a social networking service is a space where emotion and sentiment triumph over mentality or reasoning. In other words, it’s a case of what’s between the shoulders taking precedence over what’s between the ears.

People should really learn to think before they speak. These days, what’s between the ears of Koreans is becoming problematic. The emergency leadership council of the Grand National Party is about to announce a pledge to the nation that includes clauses about not playing golf or smoking in public. It’s laughable and pathetic.

I miss the old days when people thought seriously and calmly before speaking or acting. We should strive to be like Katharine Hepburn, who was not only a great actress but also a serious and prudent person.

The author is an editorial writer of the JoongAng Ilbo.

Noh Jae-hyun

미국 여배우 메릴 스트립(63)이 올해에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17번째. 역대 최다 지명 기록이다. 나도 메릴 스트립을 좋아한다. 하지만 아카데미상 하면 역시 캐서린 헵번(1907~2003)이다. 메릴 스트립은 한 번밖에 받지 못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헵번은 네 번이나 받았다. 남녀 통틀어 최다 주연상 수상이다. 헵번은 여우주연상 후보로도 12번 지명됐다. 죽던 해에야 스트립에 노미네이트 기록 추월을 허용했다.
지적인 이미지에서 둘은 쌍벽을 이룬다. 메릴 스트립은 예일대를 졸업했고 재작년 하버드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캐서린 헵번은 심리학 박사다. 자기 주장도 강하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생전의 헵번은 메릴 스트립을 혹평했다. "지나치게 지적인 데다 테크닉에 과도하게 의존한다"며 꼴불견 배우 첫머리에 꼽았다.
스트립을 무시할 정도였으니 데뷔 초기 주로 섹시한 이미지로 한몫 보았던 샤론 스톤은 어떻게 비쳤을까. 스톤이 '원초적 본능'(1992년)에서 예쁜 다리를 요염하게 꼬는 연기를 선보여 인기와 논란이 쏠리자 헵번이 한마디 던졌다. "그녀의 다리와 다리 사이가 아니라 귀와 귀 사이(between her ears)에 무엇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여배우의 최저 수준은 더 내려갈 것이다." 샤론 스톤의 뇌·정신 수준을 조롱하고 깎아 내린 것이다.
다리와 다리 사이는 그야말로 '원초적' 분야니 논외로 하자. 우리 사회의 귀와 귀 사이 수준도 문제가 많은 것 같다. 지난해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아이디를 무어로 할지 한동안 헤맸다. 웬만한 영어 단어는 전세계 트위터리안들이 이미 선점한 상태. 고민하던 중 헵번의 말이 떠올라 'betweenears'로 정했다. 다행히 겹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막상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세계로 들어가보니 귀와 귀 사이, 즉 정신력이나 이성보다는 감정·감성이 판치는 곳이었다. 굳이 비유하자면 '어깨와 어깨 사이'(가슴) 세상이라고나 할까.
그런 탓인지 SNS 바깥에서도 성마르고 촉급한 언사·행동들이 부쩍 늘었다. 어제 보도된 창원지법 이정렬 판사의 법원게시판 글은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저는 너무나 화가 나 있습니다"로 시작한다. "이 북받치는 감정을 털어놓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는 말도 한다. 소화과정을 생략한, 언어의 설사다. 측은한 판사다. 다른 한편에선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골프를 하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 걸 대국민 약속이라며 내놓으려 한단다. 웃자니 기가 차고 정색하자니 꼴이 덩달아 우스워진다. 진지함·진중함에 대한 고민이랄까, 뭔가 격(格)을 의식한 듯한 말이나 행동이 그립다. 캐서린 헵번은 최소한 그랬다.
노재현 논설위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