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olitician’s short fuse

Home > 영어학습 > Bilingual News

print dictionary print

A politician’s short fuse

We are dumbfounded at the erratic behavior of Representative Lee Hae-chan. A former prime minister and a frontrunner in the race for the chairmanship of the main opposition Democratic United Party, Lee lost his temper in a live, telephone radio interview and hung up on the interviewer yesterday. Although notorious for his volatile personality, Lee went too far this time. We cannot but question his qualifications as a candidate for the DUP chairmanship.

Lee’s biggest problem is his twisted views on the press. Lee attributed the fiasco to an “unexpected question” tossed at him by the host of the morning news program. Customarily, politicians receive a list of potential questions from the interviewer before an interview. This time too, YTN had sent him seven questions, one of which was about how he views the below-the-belt verbal attack by Lim Soo-kyung, a pro-North Korean student activist-turned-DUP lawmaker, on a North Korean defector-turned-university student in Seoul. YTN asked the question in the latter part of the live interview, and Lee abruptly got mad as the interviewer followed up on the question.

It is natural for the press to depart from their original questions. If an interview only goes as planned in advance, it is nothing but a conversation conducted according to a script. A good interview always features unexpected questions and the politicians’ spontaneous answers.

Lee’s refusal to answer the questions looks authoritarian and arrogant and it denies the audience’s right to hear his views on a critical issue. Politicians endeavor to explain their thoughts on current issues to get approval from the public. But Lee seems to lack the understanding of a basic idea in a civil society.

Lee insisted in a press conference that he didn’t hang up on the phone one-sidedly. But that’s not true. Lee was obviously enraged and unwilling to listen to the interviewer any longer.

Lee blamed the press for getting him in trouble over his pro-North orientation and what amounted to an advocacy of Lim’s trash-talk remarks. Amid a public uproar over Lim’s drunken boorishness, it is the press’ duty to get a political bigwig’s response to any issue and raise questions about his basic attitudes.

Lee seems to be busy holding the press accountable for his travails rather than admitting misbehavior. He must calm down and look into himself. He is not an ordinary man, but a powerful politico eager to lead the main opposition party. He must demonstrate a humble attitude.


민주통합당 당 대표로 나선 이해찬 후보가 ‘버럭 해찬’이란 별명을 얻었다. 5일 아침 생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화를 내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는 방송사고를 냈다. 이 후보는 성격이 불 같기로 유명한 정치인이다. 그렇지만 이번엔 정도가 한참 지나쳤다. 이 후보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 드러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 후보의 잘못된 언론관이다. 이 후보가 문제 삼은 것은 인터뷰를 요청한 YTN이 ‘예상질문이 아닌 질문을 한다’는 점이었다. 통상 주요 정치인들의 경우 인터뷰를 요청하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관례적으로 대강의 예상질문을 주고받는다. 이번에도 YTN은 7개의 예상질문을 이 후보 측에 보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에 대한 것이었다. YTN은 인터뷰 후반에서 임수경 의원의 최근 발언에 대해 물었다. 그런데 질문이 꼬리를 물자 이 후보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
언론의 인터뷰가 예상질문의 틀을 벗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예상질문은 인터뷰 대상인 정치인들이 대략 생각의 가닥을 잡을 여유를 주기 위한 편의제공의 성격이 강하다. 인터뷰가 예상대로만 진행된다면 이는 오히려 각본대로 짜고 치는 연극에 불과하게 된다. 청취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다. 제대로 된 인터뷰라면 당연히 정치인의 응답에 따라 추가 질문을 해야 한다.
이런 질문을 거부하는 것은 권위주의적이다. 미리 예고한 질문 이외엔 대답하지 않겠다는 오만한 자세다. YTN이란 방송사와 기자에 대한 오만이 아니라 그 방송을 듣는 수많은 청취자들에 대한 오만이다. 정치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곧 정치행위다. 이 후보는 언론과 정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듯하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후보의 주장엔 억지가 많다. 이 후보는 방송사고 이후 기자회견에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터뷰 내용을 보면 일방적으로 끊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앵커가 여러 차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라며 설명하려 했지만 화를 계속 내면서 들으려 하지 않았다. 앵커가 다른 질문을 하려고 하는데 전화를 뚝 끊었다.
이런 명백한 정황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는 ‘언론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하면서 ‘종북논쟁으로 몰고 간다’고 비난했다. 문제의 발단이 된 임수경 의원을 변호하는 자세다. 임 의원의 발언 내용을 보도하는 언론의 시각이 다양할 수는 있다. 하지만 임 의원의 발언이 문제가 있고, 정치적 의미가 심장하기에 비중 있게 보도하는 것은 당연하다. 발언의 성격상 종북(從北)시비를 불러오지 않을 수 없었다. 이 후보는 임수경의 주장을 무조건 믿으라는 태도다. 이런 태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언론이다.
이 후보는 화가 많이 난 듯하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 언론의 책임을 묻기에 바쁘다. 화를 가라앉히고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이 후보는 그냥 개인이 아니다. 차기 정권을 겨냥하는 제1 야당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나선 유력 정치인이다. 보다 책임 있는 자세, 겸허한 태도가 필요하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s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What’s Popula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