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to tell kids, ‘It’s not your 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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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to tell kids, ‘It’s not your fault’

When people say my wife and I look alike, I wonder if our faces change to resemble each other after spending such a long time together. We have been eating the same food and having the same experiences for 18 years.

Shared experience in a shared environment can make even total strangers more similar over time, an there is evidence of homogeneity everywhere. We see patterns in the shapes of drifting clouds and in the leaves of lettuce in a dinner-table salad. Infinitely repeated fractal structures make up nature and human societies. The individual self is a structure of small selves.

So when a problem arises in the structure as a whole, signs of the problem can be found in the individual parts, and vice versa. Similarly, we should understand that the problems our children are experiencing are directly related to the problems of society as a whole.

Living in the heart of an affluent Gangnam neighborhood, the competition among children, and hence their parents, begins in elementary school.

We have grown weary of trying to justify our actions to ourselves. “There’s no other option but to take part in the race in order to send the children to one of the top universities,” we say.

Under the Lee administration, the intensity of the competition has been elevating and children have adopted the combativeness that comes with competition. They cannot afford to think about the pains and emotions of the others.

Just as Han Byung-chul, philosopher and professor at Karlsruhe University of Arts and Design in Germany, argued in his book “The Society of Fatigue,” everyone living in the self-displaying modern society has been consumed and become tired. There have to be students struggling academically even in the three districts in Gangnam, Suseong-gu in Daegu and Haeundae-gu in Busan.

When the success formula only works for those who get ahead, only a few children get to be happy and content. Therefore, some children become critical of themselves for failing to meet the expectation of the parents.

In the film “Good Will Hunting,” therapist Sean tells Will, a mathematics genius who was abused as a child, “It is not your fault,” over and over again. And his words stopped Will’s aggressiveness; he came out of his own closed space and walked out to the world.

Now, it is time for the parents’ generation to tell the children the same thing. We have confirmed problems in the children and the schools, so we shouldn’t ignore the problem of the society that has grown exhausted from competition.

*The author is an editorial writer of the JoongAng Ilbo.
By Kang Hong-jun

오래 같이 살면 외모마저 서로 닮아가는 걸까. 나와 아내의 얼굴이 많이 닮았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의문이 생기면서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벌써 결혼 18년 동안 밥상을 같이 하면서 먹는 것도 같은데다 세월의 풍파에 마모돼 비슷하게 깎이고 패이다 보니 외모마저도 비슷해져 가나 보다.
생판 남이었던 사람끼리 닮을 정도라면 자기 복제와 같은 닮음은 도처에서 발견된다. 눈을 돌려 주변을 보자. 한낮 달궈진 대지 위에 펼쳐진 뭉게구름에서도, 저녁 회식 자리의 고기 불 판 옆에 놓여진 상추의 주름에서도 닮음의 모양은 발견된다. 부분이 전체를 닮고, 그런 닮음의 과정이 무한히 반복되는 프랙탈(fractal)구조는 자연은 물론 인간 세계를 구성하고 있다. ‘나’라는 전체는 또 다른 ‘작은 나’로 무수히 나눠지는 기하학적 구조다.
그래서 전체 구조에 이상이 생기면 그 이상의 징후는 부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 역(逆)도 가능하다. 오장육부의 이상 증세를 손바닥에서 감지할 수 있는 건 바로 이런 원리다. 같은 원리를 적용한다면 지금 우리의 아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에 맞닿아 있음을 직감할 수 있어야 한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살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된 아이의 경쟁, 그리고 부모의 경쟁이란 레이스에 몸담았다. ‘좋은 학교 보내려면 어쩔 수 없지’라는 자기 정당화도 이젠 녹초가 된 듯하다. 현 정부 들어 갈수록 거세지는 경쟁의 강도는 누구든 조그만 건드리면 폭발할 것 같은 공격성으로 아이들을 무장케 했다. 이런 경쟁의 세계에서 타자(他者)의 고통이나 감정은 헤아릴 겨를도 없었다.
재독 철학자 한병철 카를스루에 조형예술대학 교수가 저서 『피로사회』에서 갈파한대로 자신의 능력과 성과를 드러내야 하는 자기 과시적 현대 사회에서 모두는 경쟁으로 소진됐고, 그래서 피로하다. 좋은 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곳일수록 학급 당 학생 인원이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다 보니 이곳의 아이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피로감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서울 강남 3구,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의 학교라고 꼴찌가 없겠나. 남보다 앞서야 하는 성공 방정식만이 통용되는 곳에서 행복한 아이는 소수일 뿐이다. 그러다 보니 “내가 못 나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며 자기를 학대하는 아이들도 눈에 많이 띈다.
영화 ‘굿 윌 헌팅’에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고 사는 수학 천재 윌에게 상담 교수였던 숀은 이런 말을 반복했다. “네 잘못이 아니야”. 그 말은 자기만의 세상에 닫혀 사회에 대한 공격성을 보였던 윌을 치유해 세상으로 당당히 걸어나가게 했다. 이제 부모 세대가 그 말을 할 차례다. 너와 네가 있는 학교라는 부분의 문제를 확인했으니 경쟁으로 피로한 우리 사회 전체 문제를 그냥 놔두지 않겠다고.
강홍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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