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 copycats could spell dis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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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 copycats could spell disaster

The main opposition Democratic United Party’s latest commitment to revamp Seoul National University has created a stir. The party’s proposal to abolish the prestigious school and incorporate all national universities across the country into one faced a public uproar. But the party insists it came up with the idea of uniting nine national universities as local campuses of SNU in an attempt to “expand” the nation’s top university, not to “close it down.”

If SNU is merged with other national universities, their professors could teach at SNU and their students could receive diplomas in the name of SNU. That’s exactly what the DUP wants: to get more votes by taking advantage of ordinary citizens’ jealousy toward SNU.

In truth, the DUP’s plan will only harm our universities. Given that a nation’s competitiveness largely depends on excellent students at universities, Korea could not survive fierce international competition if it decides to equalize universities. If social ills from an overemphasis on educational background still remain, solutions can be better found elsewhere. If SNU is standardized, other private universities will replace it, plain and simple. That’s why the DUP’s proposal cannot be justified. And it is more worrisome if the plan is part of a bigger scheme to standardize all universities in the country.

SNU has grown to stand shoulder-to-shoulder with other top universities across the world after decades of hard work. If the DUP cares about the long-term prosperity of the country, it must try to find ways to foster more globally competitive universities. And one of the answers rests on providing financial and other support for noncompetitive universities, not on closing down an already competitive university.

If the DUP is genuinely worried about the competitiveness of our universities, it must first figure out how to enhance SNU’s global competitiveness, while mulling how to establish positive relationships between other national universities and private schools.

The liberals are forewarned: If a political party uses higher education policies as a means to win more votes, the country has no future.


민주통합당의 서울대 개편과 관련한 대선 공약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얼마 전 이용섭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서울대 명칭을 없애고, 각 지방 국립대를 하나로 통합하는 서울대 폐지안을 언급한 뒤 여론의 역풍을 맞자 지난 6일엔 지방 국립대 9곳을 서울대와 연합해 서울대 지방캠퍼스로 묶는 방안을 내놨다. 서울대를 폐지하는 게 아니라 서울대를 확장하겠다는 취지라고 한다.
 명분은 지방 국립대까지 서울대로 만들겠다는 것이지만 결국 이름만 남을 뿐 국립대를 평준화해 서울대를 사실상 없애겠다는 발상이다. 본인이나 자식을 서울대에 보낼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인데 그 문을 넓혀주겠다는 사탕발림으로 유권자를 유혹해 보겠다는 것이다. 이름만 서울대라고 붙인다고 서울대가 되는 건 아니다. 전형적인 선거용 포퓰리즘이다.
 서울대 폐지나 서울대 복제 모두 하향평준화다. 국가 경쟁력은 우수한 인력을 얼마나 잘 키우느냐에 달려 있다. 아무리 교육경쟁이 지나치다 하더라도 대학마저 평준화해서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학력주의의 병폐가 남아 있다면 없애는 방안을 강구하는 게 맞다. 하지만 최고의 학문 기관인 대학을 평준화해서 어쩌자는 것인가. 더구나 서울대를 평준화한다고 결국 다른 사립대학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니 서울대를 없애는 것만으로는 학력주의를 없앤다는 명분마저 실현하기 어려운 일이다. 혹시라도 민주당이 일부에서 제기하는 대학 평준화의 한 단계로 서울대를 다른 국립대와 평준화하려는 것이라면 더욱 우려된다.
 서울대는 수십 년간의 노력 끝에 이제야 전 세계 명문대와 평판과 실적에 있어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국가대계를 생각한다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을 더 많이 육성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나마 경쟁력을 갖춘 대학을 없애는 하향평준화가 아니라 다른 대학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강구하는 게 옳은 길이다.

 게다가 공약의 실현 가능성도 낮다. 서울대는 이미 국립대가 아니다. 지난해 이미 법인으로 전환해 출범했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대학의 경쟁력과 학벌의 폐해를 걱정한다면 서울대의 경쟁력을 어떻게 키울지, 다른 국립대와 사립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지 고민하는 자세를 보이는 게 옳다. 교육정책을 표를 얻는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나라의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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