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acting pitiful, guys, be ambitious
Published: 08 Jul. 2012, 20:46
In the first half of this year, an advertisement campaign for an employment Web site was a great success.
The seven-part series uses stereotypes of employees and executives, and one of the bosses is the angry, spattering woman. Men are described as incompetent and irresponsible, but portrayals of them are not nearly so insulting. It reminds me of prejudice that older women bosses are hysterical.
The hysterical female boss is the extension of “Mrs. Kim” and “Miss XX.” “Mrs. Kim” is synonymous with a middle-aged woman who is not good at driving and causes absurd traffic accidents. Young women who cause a scene are labeled “Miss XX.” A myth is created that women are aggressive at work, inferior on the road and lacking in common sense on the street.
There has been no data showing that women in the workplace are more flawed in character than men. Maybe women are more noticeable because of their high-pitched voices. Maybe there are fewer women in many workplaces and they just stand out more.
According to a report by SBS, men cause three times more traffic accidents due to failure to follow regulations than female drivers. Personally, I have seen more rude men on the subway than women.
The derogation of femininity started in the 2000s, just as female power began to emerge. I searched the Internet and found “Miss XX” labeling began around the time of the 2002 Korea-Japan World Cup. The “Mrs. Kim” label surfaces in early 2006.
The essence of masculinity may be chivalry and energy, but machos today are cowardly and worthless. When a female coworker is loading a new bottle of water for the dispenser, men avoid her. Vigor, honesty and drive have long disappeared. Many high-achieving alpha girls say they would like marry but cannot find the right man.
Women’s ride in society is an irreversible trend. Grumbling in the back only makes men less confident. While the overall gender perception is changing, the ground is still not level and men certainly have an advantage. Stop acting pitiful and have your own dreams. “Boys, be ambitious” is the mantra to survive in an age of gender equality.
* The author is an editorial writer of the JoongAng Ilbo.
by Kwon Suk-chun
잘나가는 알파걸,결혼상대 못찾는 진짜 이유 찌질하고 소심한 요즘 마초들이여 김 여사 뒤에 숨지 말자 ‘잔뜩 화가 난 여자가 고개를 흔들며 남자 얼굴에 쉴 새 없이 침방울을 쏘아대고 있다. 자막은 말한다. “침 튀기며 설교만 하는 그대는 차장인가, 세차장인가.” 지난 상반기 히트 광고 중 하나로 꼽히는 취업 포털의 CF다. 직급별 캐릭터의 특징을 절묘하게 포착한 7편의 시리즈 중 유일한 여성 주인공은 차장이다. 남성들도 무능(“일만 받으면 끌어안고 묵히는 그대는 국장인가, 청국장인가”), 무책임(“책임질 일에는 나 몰라라 하는 그대는 이사인가, 남이사인가”) 등의 이미지로 그려진다. 그러나 여성 차장처럼 성격의 밑바닥을 보여주진 않는다. “여자 선배의 히스테리를 주의하라”는 직장인들의 오래된 속설을 떠올리게 한다. ‘세차장’과 앙상블을 이루는 것이 ‘김 여사’와 ‘○○녀’다. 김 여사는 운전 미숙으로 황당한 사고를 내는 중년 여성의 대명사다. 젊은 여성들에게는 ○○녀의 딱지가 붙는다. 여성은 직장에서 악착같고 도로에선 열등하며 거리와 지하철에선 몰상식하다는 도식이 완성된다. 회사원 가운데 성격 나쁜 여성이 성격 나쁜 남성보다 많다는 통계는 어디에도 없다. 여성의 목소리가 높다 보니, 그 수가 적다 보니 귀에 잘 들리고 눈에 잘 띄는 건지도 모른다. 방송(SBS) 보도에 따르면 안전운전 불이행, 신호 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3배 많다고 한다. 지하철 안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도 개인적 경험으로 볼 때 남성 쪽이 훨씬 많다. 여성성에 대한 폄하는 2000년대 들어 이른바 ‘여풍(女風)’이 불기 시작한 것과 맞물려 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녀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전후해 등장했다. 김 여사 시리즈가 나온 것은 2006년 상반기부터다. 거센 여풍에 위축된 남성들이 여성의 특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에 무의식적으로 빠져들고 있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수백만 년 내려온 마초(macho·남성우월주의자) 유전자의 짓인데 정작 마초다움은 빠져 있다. 마초는 모름지기 다듬어지지 않은 야성미와 박력이 생명이다. 요즘 마초들은 왠지 소심하고 찌질하다. 여자 직원이 생수통 드는 걸 보면 슬금슬금 피하기 바쁘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패기와 우직함은 사라진 지 오래다. 잘나가는 알파걸들이 “결혼하고 싶은데 상대를 찾을 수 없다”고 하소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뒤에서 구시렁거려봤자 자신감만 쪼그라든다. 전반적인 인식이 바뀌고 있다 해도 아직은 남자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남성 동지들이여. 김 여사 뒤에 숨지 말자. 여성을 청순가련의 판타지 속에 가두지 말자. 청승 그만 떨고 나만의 꿈부터 키우자. 보이즈 비 앰비셔스(Boys, be ambitious·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는 이제 덜 자란 마초들을 향한 경구다. 권석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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