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resh start for Park Geun-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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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resh start for Park Geun-hye

Presidential hopeful from the ruling Saenuri Party Park Geun-hye bowed her head in a televised press conference to offer a “sincere apology” for the constitutional violations and human rights abuses under her father, military strongman Park Chung Hee. “In politics, goals cannot justify means,” she said, admitting for the first time that her father violated the Constitution during his rule from a military coup in 1961 until his assassination in 1979. She apologized to the victims of military coup, for the constitutional reform that lengthened Park’s rule in 1972 and for the execution of anti-government activists in 1974.

Park, who had been leading the presidential polls, has been under pressure to address the excesses and legacy of her father. She remained emotionally attached to issues regarding her father, and questions were raised about her historical view as a presidential candidate. Park described her father’s 1961 military coup as the “inevitable best possible choice given the circumstances” and also said history will evaluate the Yushin program, which was the constitutional rewrite that reinforced Park’s rule.

Her apology for past abuses and follies came only after she returned to a dead heat in polls with independent candidate Ahn Cheol-soo. But her explanation is better late than never. She spoke in clear language to point out the problems of her father’s legacy, instead of playing with political rhetoric.

Her apology drew positive responses from her rivals. Moon Jae-in praised her courage and hoped it could serve as a starting point for social unity. Ahn said it must have been difficult to apologize, but Park did what was necessary.

Some in the main opposition party are supporting a bill to nullify the Yushin Constitution, but the past should be left as the past. Park showed us this with her apology. Any move beyond it would only prolong controversy.

Deng Xiaoping, a victim of Mao Zedong’s Cultural Revolution, said after gaining power in 1978 that what Mao contributed to the country was “seven parts good and three parts bad.” To end division and muster the social unity necessary for a better future, a leader needs such a broad-minded historical view.

We wish the three major candidates would contribute together to ending the age of hostility, mistrust and division. Then they will all play an important role in a historical turning point, regardless of who wins this election.


‘헌법가치 훼손’ 등 과오 이유를 적시
후보들 ‘모든 역사엔 공과 과’ 인식을
국가경영능력 경쟁하는 계기 삼아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박정희 시대 재인식’은 “국민 이기는 정치 없다”는 엄중한 진실을 확인시켜준다. 박 후보는 어제 5·16과 유신, 인혁당 사건에 대해 “정치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발표했다. 민주당뿐 아니라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올 만큼 그 동안 박 후보의 역사관에 대해선 국민적 문제 제기가 빗발쳤다.
과거 박 후보의 역사관은 아버지의 딸로서는 몰라도,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문제가 많았다. 1961년의 5·16을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 했고, 72년의 유신을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고 하더니 급기야 75년의 인혁당재건위와 관련 “두 개의 판결이 있다”고 주장해 국민을 혼란 속에 빠뜨렸다. 5·16은 쿠데타이고, 유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유린했으며, 인혁당재건위 1차 판결이 무효라는 건 누구의 눈에도 자명한 사실이다.
박 후보가 양자 지지율 대결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역전 당하고, 문재인 후보에게 바짝 쫓기는 상황이 되어서야 역사과오를 인정한 건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그렇다 해도 박 후보의 역사관 수정은 국민 다수의 의구심을 상당히 해소할 정도로 분명했다. 주어를 감추거나 제3자적 시각으로 언급하거나 두루뭉수리 사과만 했던 모호함에서 벗어나, 1인칭으로 ‘헌법가치 훼손’ ‘정치발전 지연’ 같이 사과의 이유를 적시한 명쾌함으로 역사인식이 진전된 것이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아주 힘든 일이었을 텐데 아주 참 잘했다. 국민통합으로 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호응하고,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정말 필요한 일을 했다.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한 것은 2012년 대선에 기대감을 갖게 하는 반응들이다. 민주당 일각에선 국회 차원에서 유신헌법무효화 결의안 같은 것을 주장하고 있는 모양인데 역사인식 문제는 역사인식의 수정으로 끝내야 한다. 이 문제를 더 이상 확대하면 또 다른 대선전략이라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다.
2012년 대선은 유례없는 정당 정치 불신과 후보의 지각 등장, 역사인식 문제 등에 가로막혀 정책·가치·세력·인물에 대한 활발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 후보의 역사수정을 계기로 대선은 생동감 있고 미래지향적인 국가경영능력을 경쟁하는 장으로 전환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후보들은 ‘모든 역사엔 공(功)과 과(過)가 있다’는 상식적인 역사관에 투철해져야 한다. 중국 마오쩌둥의 문화혁명 피해자인 덩샤오핑이 1978년 집권한 뒤 “마오 주석의 공은 7이요, 과는 3이다”라고 한 건 반대파를 끌어안아 국민을 통합하고 국가의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후보가 2012년 대선경쟁에서 증오와 분열의 시대를 마감하고 관용과 통합의 시대를 열었다는 공동 평가를 받는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역사의 보람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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