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gus liberalism in full force
Published: 06 Dec. 2012, 19:52
The honorable trajectory of the liberals in our history has been tainted by a bogus party disguised as liberals although it really was a group of low-class, pro-North Korea activists. The way Lee Jung-hee of the Unified Progressive Party talked and acted in a recent primetime TV debate made viewers and voters angry and ashamed that such a person is running for president. Parents had to send their children to their rooms for fear of exposure to the nasty comments.
Lee and her party already tarnished the liberal name with their violence, misdeeds, lies and recklessness. The party smeared the liberal value of openness with vulgar language and reversed progressiveness with pro-North Korea statements.
The presidential hopeful cut off conversation when she was posed with negative questions and bluntly told nationwide TV viewers that she participated in the debate solely to defeat the ruling party’s Park Geun-hye. Many were stunned by her coarse language. Even as Lee Seok-gi - de facto leader of the UPP - publicly said he didn’t accept the national anthem, Lee lied that she and her party members sing the national anthem.
She also sidestepped questions about North Korea’s planned launch of a long-range missile and its past attacks on the Cheonan naval ship and Yeonpyeong Island and once referred to the government as “the South,” which she immediately corrected as Daehan Minguk, a name South Koreans usually use to address their nation.
A candidate with a support rate of less than 1 percent was not only disrespectful to Park and Moon Jae-in, but also to the entire public.
Her party’s narrowness and obsolescence is influenced by the North Korean Workers’ Party guidelines based on its dynastic rule and distorted historical perspective. It is not the first time. A UPP member let off a tear gas canister in the National Assembly and saluted the North Korean leader. But the nation has been subsidizing the party with taxpayers’ budget of more than 2.7 billion won ($2.5 million) a year because it is a legitimate political party with more than five members. The country’s miraculous legacy of industrialization and democratization is disgraced by a phony group that calls itself liberal. Korean liberals should re-examine their principles after having been led astray by the UPP.
보수가 인간의 본성을 중시한다면 진보는 인간의 이성을 신뢰한다. 보수가 역사의 전통에 가치를 부여한다면 진보는 역사의 발전을 믿는다. 진보의 이성은 열려있고, 그 역사는 상향(上向)적이다. 진보의 이런 속성 때문에 젊은이의 가슴은 설레고 그들의 용기있는 행동이 박수를 받곤 했다. 역사의 진전에 동력을 부여해온 진보의 가치가 어제 통일진보당이란 거짓 진보의 저질(低質)·종북(從北)성에 가차없이 유린당했다. 통진당의 이정희 후보가 대선 TV토론에서 드러낸 언행은 황금시간대에 가족과 함께 방송을 시청하던 유권자에게 '저런 사람이 어떻게 한국의 대선 후보인가'하는 수치심을 안겨줬다. 인터넷 댓글 수준의, 배설한다는 느낌을 주는 무례와 맹목적 증오가 학생과 청소년에게 미칠 국민교육적 영향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 무엇보다 통진당 후보는 진보의 이름으로 저질·종북·거짓·선동·궤변·억지를 부림으로써 이 땅의 진짜 진보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통진당 진보는 열린 이성을 언어폭력으로 막아버렸고, 역사 발전을 종북선언으로 후퇴시켰다. 통진당의 대선후보는 자신에 대한 불리한 질문엔 "됐습니다"로 상대방의 말허리를 자르고, "나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라는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았다. 그 잔인한 언어는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통진당의 오너격인 이석기 의원은 "애국가를 국가로 정한 적이 없다. 우리에겐 국가가 없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문제를 질문하자 이정희 후보는 "애국가를 부른다"고 낯두껍게 거짓말을 했다.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계획, 천안함폭침·연평도공격의 책임을 묻자 통진당 후보는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대한민국을 "남쪽 정부"라고 지칭함으로써 그들의 도저한 종북성을 표출하였다. 지지율 1%도 되지 않는 통진당 후보의 발언들은 토론에 참석한 박근혜·문재인 후보에 대한 무례일 뿐 아니라 이를 보는 유권자 전체를 조롱하는 국민모독이 아닐 수 없다. 통진당의 폐쇄성과 후퇴성은, 북한 왕조체제를 한국 현대사의 정통으로 보는 자학적 역사관과 평양 노동당의 지침에 어긋나지 않으려는 수령주의 조직관에 영향받은 바 크다 할 것이다. 통진당 대선후보의 국민을 향한 언어테러는 과거에도 소속 국회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투척하고 "장군님의 의거"라고 주장한 국회테러의 연속선상에 있다. 이런 정치세력에게 국회의원 5명 이상이 있다는 이유로 꼬박꼬박 매년 27억원 이상의 국민세금을 국고보조금 명목으로 제공하고, 이번 대선에선 또 다시 후보 개인에게 27억원을 지원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허점은 없는 지 면밀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다. 한국이 눈부신 산업화와 경이로운 민주화를 차례로 이루면서 얻은 역동적인 이미지는 '진보를 부끄럽게 하는 자칭 진보'세력에 의해 상처받고 있다. 영국 노동당의 정신인 페비안사회주의의 열린 이성과 독일 사민당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탈바꿈시킨 고데스베르크 강령(1959년)의 개방성은 진보다운 진보가 어떤 영혼을 간직해야 하는 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진보세력은 통진당 같은 거짓,무례,종북 진보에 간판을 내준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진짜 진보를 어떻게 세울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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