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integration the 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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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integration the key

As we greet the New Year, 2013 carries a special meaning for all of us because it will mark a turning point in our history: whether to make a great leap forward or become a second-class nation. After experiencing a remarkable period of industrialization and democratization since its humble foundation 65 years ago, Korea is at a crossroads.

After making such momentous strides in previous decades, the country faces stronger regional and generational divisions due to deepening economic and social polarization, a weakened growth engine due to alarmingly low birthrates, a rapidly aging population, and a yawning gap between large and small companies. As the recent presidential election results vividly demonstrate, we cannot expect a brighter future unless politicians, the new government and citizens resolve a wide array of daunting tasks ahead.

The Korean Peninsula is also at the center of change. The post-war power axis centered on the U.S. and Europe is fast tilting toward Asia. The U.S. has not yet recovered from the global financial crisis, and Europe, still mired in fiscal distress, does not yet seem ready to return to the center of the world economy. With Korea, China and Japan still boasting of their relatively robust economies amid an unprecedented global recession, Asia’s new emerging economies like Indonesia, the Philippines and Thailand have embarked on their respective journeys to grow beyond the ranks of emerging nations.

The arrival of a fully fledged Asian era can present both crises and opportunities. While Korea runs the risk of being sidelined by China, it can also turn this into an opportunity for sustained prosperity if we can first address our internal conflicts to capitalize on external challenges. We must decide whether to stand tall in Asia or crumble.

Opportunities come to those who are well prepared. The most urgent job now is to cement the nation’s political and social integration as division and confrontation will only lead to a bigger crisis. The first step toward this goal is ensuring that President-elect Park Geun-hye makes balanced appointments across the board. If the new administration stops short of overcoming deep-rooted cronyism and favoritism, it will only aggravate long-burning schisms. Park must scrap the bad practice even if it means making arbitrary interventions in appointing high-ranking government officials.

Another step for national unification is effective communication with, and sympathy for, those who voted against her in the last presidential election. She must extend her hands to all.


   2013년의 새해가 밝았다. 매년 밝아오는 새해 아침이지만 오늘 계사년(癸巳年) 아침에 맞는 붉은 태양은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올해는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느냐, 아니면 변방의 이류국가로 주저앉느냐를 가르는 첫 관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거쳐 올해 건국 65주년을 맞는 대한민국은 지금 기로에 서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산업화를 토대로 민주화를 이루어낸 국가라는 자부심은 온데간데 없이 나라가 이념과 세대, 지역과 계층으로 갈려 분열과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이 와중에 저출산과 고령화로 성장동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수출과 내수,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양극화는 점점 더 첨예해지고 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난 결과는 우리나라가 처한 엄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올해부터 새로운 각오로 산적한 현안을 풀어나가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다.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는 거대한 변화의 한 복판에 있다. 냉전체제의 붕괴 이후 세계를 주도해온 미국·유럽 위주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던 미국은 아직 기력을 회복하지 못했고, 재정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은 당분간 세계의 중심무대로 복귀할 가망이 없어 보인다. 이제 세계가 기대하고 있는 곳은 아시아뿐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아시아에선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 3국이 강건하게 버티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의 신흥국들이 성장의 용틀임을 시작했다. 바야흐로 위대한 아시아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 시대의 본격적인 대두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자칫 잘못하면 중국의 위세에 눌리거나 후발개도국들에게 치일 위험이 큰 반면, 잘 활용하면 대내적인 갈등을 해소하면서 안정적인 번영을 뒷받침하는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아시아 시대의 도래라는 기회를 잡아 아시아의 중심국가로 우뚝 설 것인지, 아니면 우물쭈물하다 기회를 놓쳐 주저앉고 말 것인지를 선택해야 할 순간을 맞았다.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 온다. 아시아 시대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기 위해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우선 정치적·사회적인 대통합을 이루는 것이 시급하다. 국민이 반으로 짝 갈려 사사건건 대립한다면 기회는 대한민국을 스쳐 지나갈 것이다. 주변의 아시아 각국이 아무리 융성해도 우리가 내부분열을 추스르지 못한다면 그림의 떡일 뿐이다. 통합의 첫 걸음은 인사의 탕평(蕩平)이다. 지연과 학연으로 맺어진 저급한 패거리 인사를 탈피하지 못하면 분열의 골은 깊어지고, 대립의 각은 날카로워진다. 인위적인 자리 배분을 통해서라도 누적된 인사의 악습을 깨트려야 한다. 통합을 위한 또 하나의 길은 공감과 소통이다. 생각이 다른 사람, 반대편에 선 사람에게도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어야 한다. 그러자면 가진 자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 권력을 가진 자, 재산을 가진 자, 명예를 가진 자부터 솔선해서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어야 한다. 그리고 진심으로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래서 국민들의 마음이 국익을 향해 한 방향으로 모일 때 비로소 재도약의 기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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