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ulism prevails at Assemb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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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lism prevails at Assembly

The National Assembly passed the 2013 budget of 342 trillion won ($322 billion) on Jan. 1 without the usual ritual of physical clashes and railroading. But it set a poor precedent of approving the budget bill long past the deadline.

The 19th legislature, which was elected in April, neglected the public interest by wasting time wrangling over the construction of a naval base on Jeju. But it reached a bipartisan agreement on nullifying a plan to issue more government debt and lowering the threshold on taxable income from 40 million won ($34,647) a year to 20 million won.

Calls for a balanced budget prevailed, despite the need for tax hikes to finance increased welfare benefits.

However, the Assembly approved other controversial bills, including one that includes taxis as a form of public transportation, and other scaling back the business hours of major supermarkets and discount stores. The legislature abused its power by ignoring the general consensus and government advice on a number of issues, but it won’t be able to escape criticism for favoring its own interests.

The Assembly should be heavily censured for failing to extend cuts to the real estate acquisition tax, which were introduced in September to reinvigorate the sluggish real estate market. They will now roughly double to between 2 and 4 percent. Apartment prices in Seoul plunged more than 4 percent last year to hover at their lowest level since the Asian currency crisis in the late 1990s. But if it becomes more expensive to buy homes, the market will take another hit.

Lawmakers say they can’t turn a deaf ear to local governments, which argued in favor of a real estate tax hike to increase revenues. The real estate acquisition tax provides local governments with a key revenue stream, and they stand to lose another 2.9 trillion won this year if the tax benefits are extended. They have long demanded compensation for their losses from the central government, to little avail. But as President-elect Park Geun-hye pledged to extend the tax cuts, they may be reintroduced after she takes office in February.

If the Assembly really had the public interest at heart, it should have reviewed the issue ahead of time. Both the ruling and opposition parties will now have to work with the government to revise real estate taxes. These, coupled with other financial policies, are needed to help stabilize the real estate market. The government should consider revising some taxes it shares with local government so the latter can secure stable revenues while allowing the central government more room to maneuver.


사상 처음 해 넘긴 예산안 통과
주택취득세 감면까지 연장 안 해
‘민생국회’가 부끄럽지 않은가

국회가 1일 새벽 342조원 규모의 올해 예산안을 처리했다. 해마다 되풀이해온 ‘날치기 통과’는 피했지만, 이번처럼 해를 넘겨 예산안을 처리하기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쇄신을 내건 19대 국회가 제주해군기지와 지역구 의원들의 ‘쪽지 예산’에 발목 잡혀 ‘민생 정치’를 외면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물론 나름의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적자 국채 발행을 백지화하고, 금융소득의 과세기준을 4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낮춘 것은 합리적인 판단으로 평가된다. 복지 확대를 위해 증세가 불가피하지만, 그렇다고 재정에 지나친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는 균형 잡힌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국회는 택시업계의 표를 의식해 대중교통법을 개정하고, 대형마트의 영업 시간과 휴업일을 강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정부와 여론의 반대를 무시하고 여야가 만장일치로 밀어붙인 입법권의 횡포나 다름없다. 이익집단의 표와 당리당략에 매몰돼 ‘포퓰리즘 국회’라 손가락질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여야가 대통령 선거에 몰두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바람에 스스로 발등을 찍은 꼴이 됐다.
무엇보다 어처구니 없는 일은 국회가 부동산 취득세 감면을 연장하지 않은 것이다. 9·10 대책으로 한시적으로 적용됐던 1~3%의 주택 취득세율이 갑자기 2~4%로 원상복구돼 버렸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4% 넘게 하락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연초부터 부동산 취득세가 2배나 오르는 황당한 상황이 된 것이다. 주택 구입 비용이 늘어나면 부동산 시장은 다시 얼어붙는다. 언제 거래량 격감→집값 급락→가계대출 부실화→금융불안의 악순환에 빠질 지 모를 살얼음판을 걷게 된 것이다.
정치권은 “세수 부족을 호소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취득세는 지자체의 중요한 수입원이며, 올 한해 취득세를 추가로 감면할 경우 2조9000억원의 세수가 줄어들게 된다. 문제는 지자체들이 오래 전부터 세수 감소분의 보전을 요구해왔지만 중앙정부와 제대로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미 “부동산 취득세 감면 혜택을 연장시키겠다”고 공언한 만큼, 여야는 2월 말쯤 취득세를 감면해 이를 연초부터 소급적용할 게 분명해 보인다. 결국 시장에 쓸데없는 충격과 혼선만 남기게 되는 셈이다.
국회가 진정 민생을 보살피겠다면 이런 법안부터 제대로 챙겨야 한다. 부동산만큼 파급력이 크고 민생에 직결된 사안은 없다. 차제에 여야는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부동산 세재를 전반적으로 손질하는 방안까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부동산 세제는 금융정책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한 두 기둥이다. 지금처럼 지자체들이 부동산 시장 변동에 목을 매는 것은 비정상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과감한 세목교환(細目交換)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는 안정적인 세수 기반을, 중앙정부는 취득세·등록세 등 부동산 시장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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