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articularly risky scenario
Published: 13 Mar. 2013, 19:32
Such an unimaginable crisis would no doubt lead to an exacerbation of conflict among North Korean leaders, which would sharply raise the likelihood of military provocations against the South. If such chaos occurs after Pyongyang completes the process of making nuclear bombs, it will trigger an even bigger crisis.
Our intelligence authorities believe that Pyongyang’s latest round of tension escalation on the peninsula, including Pyongyang’s proclamation of a nullification of the six-decade old armistice, could be connected to the assassination attempt last year. After surviving the attempt, Kim Jong-un decided to join forces with hardliners in the military to reinforce his power base and stabilize his regime. If that proves true, he will most likely adhere to hard attitudes toward the outside world including South Korea for quite a long period of time, which means the North will likely conduct large-scale provocations similar to its attacks on the Cheonan warship and Yeonpyong Island in 2011 or in some other unprecedented way.
Security experts say that Pyongyang’s latest round of bellicose rhetoric was elaborately prepared and will continue for a while to boost worries about a nuclear war on the peninsula. That strategy is nothing new given Pyongyang’s previous behavior. But our government should not lower its guard against Pyongyang’s intention of prolonging a sense of crisis on the peninsula since it conducted a third nuclear test last month.
Our security authorities must quickly come up with a set of measures to cope with any emergencies coming from the North including the possibility of Kim Jong-un being killed in an internal power struggle. The government must drastically intensify its capability to gather intelligence on the North’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including chemical and biological weapons, to swiftly respond to any and all provocations.
At the same time, the government should brace for the possibility that Pyongyang will keep ratcheting up the tension if it wants to minimize the shocks on the economy.
지난해 북한 국방위원회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위해(危害) 시도가 있었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 구체적인 정황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사실이라면 안보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일이다. 북한 내 권력 갈등으로 예기치 않게 최고 권력자가 유고되면서 극도의 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혼란이 자칫 북한 내부의 무력 충돌로 확산될 수 있고 이는 다시 대남 도발의 위험성을 크게 만들 것이다. 특히 조만간 북한이 핵무기를 완성한 상태에서 혼란이 발생한다면 큰 문제다. 정보 당국은 최근 북한이 정전협정 폐기를 주장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지난해 위해 시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20대 후반의 젊은 지도자로서 김정은이 권력 기반을 다지고 체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군부 강경파와 손을 잡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판단이 맞는다면 김정은은 앞으로 상당기간 대남, 대외 강경노선을 고수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천안함, 연평도 사건과 유사한 대형 도발을 시도할 위험성도 커질 것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도발해올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북한의 최근 도발적 언행이 치밀하게 준비된 것이며 앞으로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소식도 있다. 한반도에 핵전쟁 발발 위기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단계적으로 위기를 고조시키고 이를 통해 다양한 이득을 얻으려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늘 해오던 행태여서 새로울 것은 없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3차 핵실험을 계기로 최대한 위기를 지속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대비가 소홀해선 안 될 일이다. 안보 당국은 만에 하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유고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방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핵과 화·생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신속한 처리가 언제라도 가능하도록 정보 수집 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반면 북한이 위기를 지속적으로 높이려는 의도를 가졌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있어야 한다. 지속적인 위기가 경제 상황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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