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가산점 부활시키고 여성도 사병 복무할 수 있게…
Published: 08 Apr. 2013, 18:39
물론 요즘 각 분야 여성들의 약진은 기회가 평등해지면서 잠재됐던 여성의 실력이 분출한 것이지 호의적 평가 덕이라고 할 순 없다. 또 남학생들에게 불리한 평가 방식도 문제로 인식하는 여중생처럼 여성들이 타고난 ‘평등’에 대한 열망과 정의감으로 정당하게 일군 성과다. 여성에겐 수만 년간 성차별을 외면했던 남성과는 다른, ‘여성적 정의감’이라는 게 있다.
그런데 최근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밝힌 군필자 보상에 대한 견해가 ‘여성적 정의감’에 부합한 것이었을까. 그는 공무원 시험의 군필자가산점제는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복무 기간에 대한 경력인정이나 정년 연장 등을 거론했다. 듣기엔 그럴듯하다. 한데 이미 많은 기업과 공기관들은군필자 호봉 우대를 하고 있다. 정년을 연장해도 퇴사를 유도하는 기법은 무궁무진하다. 보상의 실효성이 의문이라는 말이다. 가장 나쁜 보상책은 겉으론 해주는 척하는데 들여다보면 실속이 없는 경우다. 이를 우리는 보상이 아니라 기만술이라 부른다.
‘여성적 정의감’ 차원에선 화끈하게 가산점제 부활을 지지하는 게 낫지 않을까. 이로 인한 불평등? ‘여성 사병제도’ 도입으로 해결하면 될 거다. 모든 여성을 징집하는 건 어려울 거다. 하지만 우선 자원하는 여성을 남성과 동등하게 복무할 수 있도록 병무제도를 바꿀 수는 있다. 국방의무를 마친 남녀에게 공히 가산점을 준다면 불평등 논란은 해소될 거다. 국경이 불안한 나라의 공직자가 군필자로 채워지는 것도 좋은 일이다. 더구나 올 육사 수석도 여성이고, ROTC 종합평가에서도 여대가 1등을 했다. 여성의 군사적 능력이 떨어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오랜 세월, 여성은 평등한 기회와 권리를 위해 투쟁했다. 이는 평등의 실현이 목적이었지 ‘한 자리’ 차지하자는 게 아니었다. 이젠 여성이 의무의 평등한 이행도 주장할 때가 됐다. 남성에게만 불평등한 현실은 못 본 척하면서 기계적 형평성만 주장하는 건 ‘여성적 정의감’이 아니다. 여성가족부가 병무제도를 고치는 데 앞장서는 것도 권하고 싶다.
양 선 희 논설위원
내가 한 영작
“The current performance evaluation is unfavorable for the boys,” said ⓐthe daughter of my friend. The physical education standards for boys are so high that they cannot get high marks. But in music and arts, where girls tend to perform better, the same standards apply for both girls and boys. Also, girls generally receive higher marks on behavior and ⓑconducts. ⓒSo she raised ⓓa question that girls are ranked at the top partly because of the ⓔunreasonable evaluation system. ⓕSo my friend told her daughter, “Your claim makes sense, but let’s not make an issue out of it until you get into college.”
ⓐ the daughter of my friend → my friend’s daughter 내 친구의 딸이 누구인지 다른 사람들은 알 수 없으므로 정관사 the는 부적절, 사람의 소유격은 일반적으로 아포스트로피(‘)를 사용하여 나타냄
ⓑ conducts → conduct 앞의 behavior와 마찬가지로 여러 사례가 아닌 개념을 뜻하므로 단수형으로
ⓒ So → So, 접속사의 경우는 콤마(,)를 앞에 쓸 수 있고 부사의 경우는 뒤에 쓸 수 있음, 여기서 so는 부사
ⓓ a question → the possibility ‘의문을 제기했다’는 한글 식 표현, 한글에 있는 표현이 영어에 반드시 있지는 않음, 영작은 표현을 만든다기 보다 기본적으로 있는 표현을 적절하게 쓰는 것임
ⓔ unreasonable → unfair 불합리 하다기보다 불공정하다고 보아야 함
ⓕ So → Then, 인과 관계가 아니므로 so는 적절하지 않음, ‘그러자’의 의미로 then 사용
Writing Tip
“The current performance evaluation is unfavorable for the boys,” ⓐmy friend’s daughter said. The physical education standards for boys are so high that they cannot get high marks. But in music and arts, where girls tend to perform better, the same standards apply for both girls and boys. Also, girls generally receive higher marks on behavior and ⓑconduct. ⓒSo, the daughter raised ⓓthe possibility that girls are ranked at the top partly because of the ⓔunfair evaluation system. ⓕThen, my friend told her daughter, “Your claim makes sense, but let’s not make an issue out of it until you get into college.”
내가 한 영작
Recently, Minister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Cho Yun-seon raised ⓐan issue on the compensation for ⓑthose who fulfilled the military duty. She said that ⓒthe additional points for them in the civil servants examination was not fair and ⓓsuggested offering extension of retirement age or acknowledging ⓔthe military service as a job experience. It sounds quite plausible.
ⓐ an issue on the compensation → the issue of compensation 보상에 대한 문제 한 가지를 제기한 것이 아니라 ‘보상하는 문제’로, 보상 자체가 이슈임, 일반적인 보상을 뜻하는 것이지 이미 논의된 특정한 보상을 뜻하는 것이 아니므로 the compensation에서 the를 뺌
ⓑ those who fulfilled the military duty → men who are fulfilling military duty 내용상 여성은 해당되지 않으므로 those를 men으로, 이미 군복무를 마친 사람들을 모두 대상으로 보상 할 수는 없음
ⓒ the additional points for them in the civil servants examination was → the policy of awarding them additional points in the civil service examination was 복수 명사 points를 주어로 쓰면 동사 was와 맞지 않음, ‘공무원 시험’을 그대로 영어로 옮기면 어색하므로 ‘civil service examination’으로,
ⓓ suggested offering extension of retirement age → instead suggested offering an extension of retirement age 정년 연장이 개념이 아닌 구체적 사례이므로 관사 첨가
ⓔ the military service as a job experience → military service as job experience 군복무가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개념이 아니므로 the 생략, 경력을 뜻하는 job experience는 하나의 사례라기 보다는 일반적인 개념이므로 관사 생략
Writing Tip
Recently, Minister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Cho Yoon-sun raised ⓐthe issue of compensation for ⓑmen who are fulfilling military duty. She said that ⓒthe policy of awarding them additional points in the civil service examination was not fair and ⓓinstead suggested offering an extension of retirement age or acknowledging ⓔmilitary service as job experience. The ideas seem quite plau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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