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with the Blu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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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with the Blue House?

President Park Geun-hye has apologized for the sexual assault scandal involving her spokesman Yoon Chang-joong during her first official trip to Washington and vowed to get to the bottom of the case and hold related officials accountable. The apology, following an earlier one in April involving her recurring appointments fiasco, proves that her administration is still struggling with a personnel-affairs dilemma.

In the latest apology, Park defined the scandal as a grave incident for the country. The scandal goes far beyond an individual level as it was a result of complicated factors. For instance, ethics at the Blue House have obviously taken an alarming turn considering the kind of behavior by a senior member on what must have been an otherwise busy trip to Washington. There are rumors that the public relations office led by senior secretary Lee Nam-ki is fraught with discord that led to the critical delay (26 hours) in reporting the case to the president. It appears the Blue House ordered Yoon to immediately return to Seoul and avoid the Washington police, which are aggravating the scandal.

Various factors demand a comprehensive set of prescriptions. President Park should stop appointments based on her own judgment and take into account the real qualifications for high government posts. A recommendation by the chief of staff would be desirable instead of relying on her narrow-focused selections. The president must also listen to other aides’ views on her choices.

Second, the presidential secretary for public relations and the Blue House spokesperson must have the integrity and ability to promote the administration’s philosophy with the media and other opinion leaders. The president must uphold principles in designing her new PR team at the presidential office.

The Blue House and other government ministries must come up with detailed ways to establish ethics with senior secretaries taking the lead. In the 1970s, the Park Chung Hee government banned Blue House staff from carrying any name cards to avert the possibility of power abuse.

President Park faces two big challenges: Heightened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and deepening economic woes from a weaker yen and low growth. The sexual assault scandal makes citizens wonder about the Blue House’s competency to handle those bigger challenges. Park must change and that must be followed by similar changes by the chief of staff and senior secretaries.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윤창중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문책, 공직기강 확립도 약속했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취임 후 처음이다. 대통령은 지난 4월 만찬에서 민주당 지도부에게 장·차관 낙마 파동을 사과한 적이 있다. 이번 일도 ‘문제 인물의 문제 행동’이니 정권의 최대 골치거리가 인사(人事)인 것은 틀림 없다.


대통령은 “이 문제는 국민과 나라에 중대한 과오를 범한 일”이라고 규정했다. 맞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일은 윤창중이라는 ‘개인의 과오’로 그치는 게 아니다. 여러 요인이 얽힌 부실의 종합작품이다. 대통령 외국순방 중 대변인이 그런 충격적인 일탈을 저지를 정도로 청와대 기강은 풀어져 있다. 이 일을 계기로 이남기 수석이 지휘하는 홍보수석실 내에 있었던 불협화음에 관한 얘기들이 나온다. 이번 사건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데에 26시간이나 걸렸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폭탄’같은 인물을 중도 귀국시켜 사안을 악화시켰다. 무엇보다 대통령은 여권 내외의 반대를 무릅쓰고 ‘폭탄’을 계속 중용했다.


요인이 종합적이면 처방도 종합적이어야 한다. 우선 대통령은 ‘나 홀로 인사’를 버려야 한다. 자리에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 그 인물이 아래 위로 융합할지 등등을 중요하게 따져야 한다. 비서실장이 의견을 수렴해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홍보수석과 대변인은 실과 바늘이다. 그런데도 이남기 수석은 누가 대변인이 되는지 전혀 몰랐다고 한다. 대통령은 제한된 선구안(選球眼)을 고집하지 말고 후보 인물에 관한 평판에 귀를 열어야 한다. 그랬다면 ‘윤창중 참사’는 없었을 것이다.


홍보수석과 대변인은 언론 등 핵심 여론주도층에 당당히 맞서 정권의 철학을 설파할 수 있는 인격과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새로운 홍보팀을 설계함에 있어 대통령은 이를 중시해야 한다.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언론이 인정할 정도의 자질이 있어야 한다.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의 기강확립에는 새로운 각오와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실장과 수석들이 솔선수범해야 하고 필요하면 감찰도 강화해야 한다. 1970년대 박정희 청와대에서는 권력의 사칭과 남용을 막기 위해 청와대 직원들의 명함 사용을 금지시켰다. 공직기강 비서관실은 청와대와 내각에 ‘제2 윤창중’ 가능성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박 대통령은 북한 핵개발을 비롯한 안보문제와 엔저와 저성장으로 압축되는 새로운 경제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윤창중 사건을 보면 이런 청와대가 과연 이런 과제들을 돌파해낼 수 있을까라는 회의가 든다. 대통령부터 변하고, 비서실장과 수석들이 분위기를 일신하고, 시스템을 바꿔서 조속히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 윤창중이야 국격 훼손 정도였지만 안보나 경제위기는 국가의 명운을 위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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