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가 무서워요” 초보운전 스티커 그래서 어쩌라고?

Home > >

print dictionary print

“저도 제가 무서워요” 초보운전 스티커 그래서 어쩌라고?

운전하다 보면 앞차 뒷유리창에 붙은 스티커 문구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주로 초보운전자 또는 아기•임신부가 타고 있다고 알리는 내용이다. ‘초보운전’ ‘아기가 타고 있어요’가 대표적이지만, 요즘엔 다른 표현도 늘었다. 인터넷 쇼핑몰에는 위트 넘치는 차량 스티커들이 용도별•차종별로 많이 나와 있다. ‘어제 면허 땄어요’ ‘당황하면 후진’ ‘꽃초보. 추월하면 500원’ ‘오대 독자. 안전하게 대(代) 좀 이읍시다’ ‘이 이상 빨라지지 않아요’ 등은 애교가 있다. 웃음을 머금게 한다.

 그러나 ‘조금 무서운 형들이 타고 있어요’ ‘개초보. 차주 성격 있음’ ‘오가는 경적 속에 꽃피는 주먹다짐’ 같은 건 좀 심하다. 최근 몇 차례 마주친 ‘저도 제가 무서워요’도 마찬가지. 애교를 넘어 위하(威<5687>)를 준다. 스스로 조심할 일이지 뒤차에 대고 겁까지 주다니. 게다가 존댓말을 쓰니 왠지 더 으스스하다.

 자동차는 일종의 흉기다. 우리나라 운전면허 소지자는 2826만3000여 명. 덩달아 교통법규 위반 건수도 천문학적이다. 지난해 1138만7088명(건)의 운전자가 형사입건•즉심•범칙금 처벌을 받았다. 일등공신은 속도측정 카메라 등 무인단속기. 965만3741명이 여기에 걸려들었다. 이 중 범칙금 스티커를 통고받은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3만원, 운전 중 휴대전화를 쓰면 6만원(승용차) 또는 7만원(승합차)이다. 속도 위반도 대상이다. 규정 속도보다 시속 60㎞를 더 냈다면 12만원(승용차), 13만원(승합차)씩 내야 한다.

 비록 잘못은 했지만 생돈 내는 입장에선 당연히 아깝다. 얼마 전 정부 관계부처 회의에서 교통범칙금 인상 아이디어가 제기됐다가 반발이 일자 없던 일이 된 것도 그 때문이다. 어제 안전행정부에 물어보니 “회의에서 경찰 측 참석자가 인상 얘기를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나 경찰청 측은 “발언한 적도, 인상을 검토한 적도 없다”는 해명이다. 정부로선 세수(稅收) 부족을 범칙금 따위로 벌충하느냐는 비판이 껄끄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위반도 위반 나름이다. 남에게 해를 끼치는 교통법규 위반은 범칙금을 대폭 올려야 마땅하다고 본다. 안전띠 미착용이 18년 동안 3만원에 묶여 있다지만, 사고 나서 다치는 건 어디까지나 자기 소관이다. 휴대전화는 다르다. 남을 다치거나 죽게 할 수 있으니 대폭 올려야 마땅하다. 경제학자들은 ‘외부 비용’ 개념을 사용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혈중 알코올 농도 0.1%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으므로 처벌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경제학 스케치』, 김영욱 저). 자기 책임 원칙을 적용할 곳이 교통범칙금뿐일까. 자기만 생각해 남의 행복을 깎아먹는 행태는 사회 곳곳에 널려 있다.

노재현 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내가 한 영작

We often find cars with stickers on the rear window. They contain messages about inexperienced driver, babies or pregnant women in the car. ⓐMost common ones are “Novice Driver” or “Baby On Board,” but you can find various ⓑsigns with witty lines: “I Got My License Yesterday,” “I May ⓒGo Reverse If I Get Nervous,” “Only Child in ⓓFive Generation: Help Us Carry On the Family Line,” and “I Can’t Go Any Faster.” Clever lines make you smile and be more considerate.


ⓐ Most common ones → The most common ones 최상급에 the 사용
ⓑ signs → stickers 표지판이 아니라 스티커
ⓒ Go Reverse → Go In Reverse reverse를 부사로 쓰지 않음, 전치사 in 필요
ⓓ Five Generation → Five Generations 복수형으로


Writing Tip

We often find cars with stickers on the rear window. They contain messages about inexperienced drivers, babies or pregnant women in the car. ⓐThe most common ones are “Novice Driver” or “Baby On Board,” but you can find various ⓑstickers with witty lines: “I Got My License Yesterday,” “I May ⓒGo In Reverse If I Get Nervous,” “Only Child in ⓓFive Generations: Help Us Carry On the Family Line,” and “I Can’t Go Any Faster.” Clever lines make you smile and be more considerate.


내가 한 영작

Cars can be deadly weapons. There are 28,263,000 ⓐdriver’s license holders in Korea, and the number of traffic violation cases is astronomical. Last year, 11,387,088 drivers were convicted, remitted to a summary trial or fined. ⓑThe unmanned sensors such as ⓒthe speeding cameras caught 9,653,741 ⓓviolations. A dominant number of violators were issued fine stickers. ⓔNot wearing seatbelt is fined 30,000 wonⓕ, use of cellphone while driving is subject to 60,000 won in fine for passenger cars and 70,000 won for buses. Speeding tickets are also heavily fined. Driving 60 kilometers over the speed limit is subject to 120,000 won for passenger cars and 130,000 won for buses.

ⓐ driver’s license holders → people with driver’s licenses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 The unmanned sensors → Unmanned sensors 한정할 수 없으므로 정관사 the 생략
ⓒ the speeding cameras → the cameras that photograph speeders 좀 더 명확한 표현으로
ⓓ violations → violators 앞에 caught가 쓰였음, 위반사례가 아니라 사람이 목적어여야 함
ⓔ Not wearing seatbelt is fined → Drivers who don’t wear seat belts are fined 행위가 아니라 사람이 벌금을 무는 것임
ⓕ,(콤마) →and 콤마는 문장을 연결하는 접속사 역할을 하지 못함

Writing Tip

Cars can be deadly weapons. There are 28,263,000 ⓐpeople with driver’s licenses in Korea, and the number of traffic violation cases is astronomical. Last year, 11,387,088 drivers were convicted, remitted to a summary trial or fined. ⓑUnmanned sensors such as ⓒthe cameras that photograph speeders caught 9,653,741 violators. A dominant number of ⓓviolators were issued fine stickers. ⓔDrivers who don’t wear seat belts are fined 30,000 won ($26.52), ⓕand those who use cellphones while driving are subject to 60,000 won in fines. Those who drive 60 kilometers (37.28 miles) over the speed limit are subject to 120,000 won in fines.


Related Stories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s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What’s Popula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