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abhors a vacuum

Home > 영어학습 > Bilingual News

print dictionary print

Power abhors a vacuum

The public sector is suffering from power vacuums because chief executives are increasingly jittery about their positions in the new administration. One CEO at a public enterprise, who was close to former President Lee Myung-bak, neglected his work from the day President Park Geun-hye was elected until his recent retirement. He posed as a mere figurehead and deferred making any key decisions.

It is hard to blame them. People in top posts in the public sector are customarily replaced by a new government. The people who were appointed by the last administration can hardly work rigorously under a new government. Moreover, their employees lose faith in them. Government officials complain that even executive-level employees at public companies drag their feet on projects that could later cause problems. Petitions mount against the incumbent CEOs, and applicants for their jobs are busy lobbying to get them.

Any company can suffer if a management vacuum is prolonged. The losses would be the taxpayers’ if public companies’ profitability is hurt because of the power vacuum. It has happened in every administration during the transitional period and early stage of government. But that does not excuse the incumbent government for neglecting the ongoing power vacuum. Many public companies are in bad or shaky financial states. Their profitability has been eroded by inefficient and even reckless managements. The combined debts of public enterprises amounted to near 500 trillion won ($443.7 billion) last year, doubling over the last five years and exceeding the total national liabilities of 445 trillion won.

The government must decide fast whether to replace or retain the current CEOs of public institutions. If it wants to replace them because they were revolving-door beneficiaries or incompetent in management, they must act fast. If it is satisfied with the current CEOs in the public sector, it should tell them so.

The government must also respect and allow independent recruitment boards to do their job of selecting suitable candidates for the posts through objective and fair procedures. The president must make this clear. We don’t want to see names of politicians, professors and former bureaucrats who served on her election campaign popping up here and there even before the nomination procedures are completed.


공기업 부채 5년 새 두 배로
경영공백 길어지면 더 큰 문제
교체든 유임이든 속히 결정해야

공기업의 경영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정권이 바뀌었으니 언제 교체될지 모른다며 CEO(최고경영자)들이 일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한 공기업 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후 최근 퇴임할 때까지 6개월간 거의 일을 하지 않았다. 일상적인 업무만 할 뿐 중요한 의사결정은 거의 미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CEO들만 비판할 일도 아니다. 관행상 정권이 바뀌면 공기업 CEO들은 대부분 교체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 정권에서 선임된 CEO들이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 있다. 게다가 임직원들조차 CEO를 잘 따르지 않는다. 오죽하면 공무원들이 산하 공기업에 일을 시키려고 해도 “본부장급 간부들조차 나중에 혹시라도 문제가 될 것 같은 사안에 대해선 결재를 미루고 시간만 끌고 있다”며 한탄할까. CEO에 대한 투서도 난무하고 있고, 공기업 사장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인사들의 로비 활동도 대단하다.
문제는 경영공백이 장기화되면 공기업이 망가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공기업의 실제 주인인 국민에게 돌아온다는 점에서 더 이상 이렇게 질질 끌 일 아니다. 물론 정권 교체기의 경영공백은 이 정부만의 문제는 아니다. 과거 정부에서도 공기업의 경영공백은 늘 있어왔다. 그렇다고 이것이 이번 정부도 그래야 한다는 변호용으로 인식돼선 곤란하다. 가뜩이나 공기업의 경영위기론이 솔솔 나오는 판국 아닌가. 게다가 공기업은 경영 비효율과 방만 경영으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 해 공공기관 부채가 무려 500조원에 근접할 정도다. 5년 새 두 배나 급증했으며, 국가부채(445조원)보다도 많은 실정이다.
경영공백이 최소화돼야 하는 이유다. CEO의 교체와 유임을 조속히 결정하는 게 좋다. 전 정부의 낙하산이란 이유든, 경영성과가 신통찮다는 이유든 CEO를 바꿔야겠다고 판단한다면 서둘러 교체하라. 경영을 잘하기 때문에 유임시켜야겠다면 조속히 통보하는 게 좋다. 교체할 경우 새 CEO의 선임을 서둘러야 함은 물론이다.
또 하나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건 새 CEO의 선임은 법대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간 가장 문제됐던 건 낙하산인사와 보은성 인사였다. 정권 교체기에 항상 경영공백의 문제가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 컸다. 차제에 낙하산과 보은성 인사를 최대한 자제하길 바란다. 그러려면 이미 마련돼있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대로 하면 된다. 형식만이 아니라 그 정신까지 살려 실천하길 당부한다. 임원추천위원회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CEO를 추천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라. 대통령의 확고한 다짐과 공언이 절실한 건 그래서다. 그래야 서류 접수가 끝나기도 전에 캠프에 참여했던 정치인이나 교수, 전직 고위관료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희화를 막을 수 있다. 공기업의 경영공백, 더 이상 방치할 일 아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s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What’s Popula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