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the political squabbling
Published: 24 Jul. 2013, 19:47
Chairman Kim’s remarks are basically right. But there needs to be some preconditions to persuade the people - who are sick and tired of the fierce fights over President Roh’s alleged disavowal of the Northern Limit Line on the Yellow Sea - to believe the veracity of his words. Both parties must declare their positions on the issue in a responsible way, given the extreme fatigue the people have with the arguing.
They must pronounce the NLL is our de facto maritime border which must be protected no matter what. After that, they should stop the political fights based on presumptions. As long as these intense conflicts persist, no legislative probe will end well, nor will any attempt to improve the people’s livelihoods bear fruit.
When it comes to the issue of the lost transcript, the prosecution or special prosecutors must get to the bottom of the case to find out why it disappeared. And then both parties should respect the results of the investigation. Lawmakers from both parties must stop their dirty smear campaigns against each other until prosecutors come up with solid conclusions. At the moment, the Saenuri Party holds the Roh administration responsible for the missing transcript, as the DP does to the Lee Myung-bak administration. Groundless allegations and mudslinging only intensify confrontations and breed new political battles. Some legislators are demanding that the Roh faction in the DP tell the truth, but the Saenuri Party would hardly accept it even if Roh’s aides did so. The truth must eventually be discovered through an independent investigation.
Chairman Kim said that no politics are worse than the politics which ignore the livelihoods of the people. But the bad politics he mentioned are a byproduct of the intense fights between both camps. We urge the ruling and opposition parties to devote their energies to taking care of people’s livelihoods and immediately put an end to these unending political squabbles.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에게 국가정보원 댓글 국정조사와 민생 살리기에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의 진상은 여야 합의로 수사를 진행하자고도 했다. 소모적인 정쟁으로 민생이 실종되는 것을 막아보자는 취지에서라고 한다. 대화록 원본 열람을 집요하게 요구하던 민주당이 이제 와서 그러는 데 대해 의아해 하는 국민들도 많겠지만, 그의 말 자체는 기본적으론 옳다. 다만 그 동안 서해 북방한계선(NLL)이나 대화록을 둘러싼 싸움질에 신물이 난 국민들을 납득시키려면 전제가 필요하다. 여야 모두 지금까지 보여준 3류 정치극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론 NLL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우리의 실질적인 영토선이라는 점을 여야가 함께 천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NLL과 관련한 논쟁이나 정쟁은 멈춰야 한다. 이대로 NLL을 둘러싼 정쟁이 계속되는 한 국정조사도, 민생도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우리의 국익과 미래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치혐오만 키울 뿐이다. 대화록 실종에 대해선 엄정한 수사를 거쳐 경위를 규명하고, 그에 대해 여야 모두 깨끗이 승복해야 한다. 수사 주체는 검찰이든 특검이든 여야 합의로 정하면 된다.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 소재를 명백히 가리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상호 비방은 중단해야 한다. 현재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측에게,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측에게 각각 대화록 실종의 책임을 돌리려 하고 있다. 근거 없는 주장과 폭로전은 새로운 정쟁의 불씨를 제공하며 대립을 증폭시킬 뿐이다. 일각에선 노무현계가 진상을 밝히라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한쪽 당사자의 설명을 누가 곧이 곧대로 듣겠는가. 결국 중립적인 수사로 시시비비를 가릴 수 밖에 없다. 김 대표는 회견문 말미에 “민생을 외면하는 정치보다 더 나쁜 정치는 없다”고 했다. 그 ‘나쁜 정치’는 결국 여야의 합작품이다. 그렇다면 여야는 하루 빨리 냉각기를 갖고 민생을 위해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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